블러그 단상

제가가끔찾는이웃님방에들렀다가좀재미난글을읽게되어이렇게김이모락모락막

피여오르듯떠오르는생각을몇자적어봅니다.그분께서는같은조블이웃님들을만나

즐거운시간을가지셨던것같은데그런(?)만남에서는절대빠질수없는조블이웃에대

한일종의인물평이야기가저의눈을사로잡은것이었지요.

평소제딴에는참남의말하지않고,저혼자무소의뿔처럼홀로가는사람이라자칭하

면서도저역시이런이야기에관심을갖는걸보면어쩔수없는사회적동물’(?)임이확

실한듯한데요.대개의사람들이가지고있는‘카더라’통신에는그다지지대한관심

이없다할지라도제가속한,특히나제게놀이터이자일종의스트레스해소장,게다가

제삶이그야말로리얼하게속속들이밝혀져있는제삶의일부인블러그에대한이야기

인지라차마그냥지나치지못했다는말이더솔직한얘기일것같습니다.

그래서결론은그이야기들중에서도,특히누군글만쓰면올라가고,어쩌고저쩌고~

부분에서약간찔리기도하면서,또예전에어느분이제게은근슬쩍물어보신일을기억

해내곤혼자슬며시웃음을지었지요.언젠가한번제블러그에도올린적이있는듯

한데저역시크게재미있지도,교훈적이지도않은제글이자주앞에노출이되어황감,

얼추민망,동시에행복했었던예전의기억이되살아났기때문이랍니다.또어떤분이

제게물어보셨다는이야기는혹시제가조선일보기자출신이아니냐는거였구요.그말

씀뒤에는그래서그렇게자주메인에나오는게아니냐는의미겠지요?^^

이참에다시한번말씀드리자면저는기자출신도아니요,그저글쓰기를좋아하다

못해일종의중증중독증상이있는하이퍼그라피아라는학명의환자라는게솔직한

고백입니다.게다가저도잘은모르겠지만제글이자주앞에나오는이유는아무래도

외국에살면서,제개인적이야기도별꺼리낌없이솔직하게표현하고,알면아는대로,

모르면모르는대로그냥별미화하거나채색하지않은것때문이아닐까요?라고말씀

드린다면너무잘난척이되려나요?

그리고저도이조선블러그에서꽤나오랫동안블러깅질을한사람이라면사람인데,

쭉보아오니남자분들보다는여자분들의가벼운신변잡기이야기가인기가있는듯도

하단예감이있답니다.아주시사적이거나,감히누구도범접하지못할만큼전문지식

으로무장하신분들의글도자주앞에소개가되고있긴하지만서두요.거기다저처럼

노상열심히써대는분들의글역시아주하대하는것같진않고말이지요.ㅎㅎ

늘인간은지극히주관적이고,아전인수에익숙한측면이있기에남의떡보다는내떡

이작아보인다고생각하고,말은하고있지만실지로내손에쥐어든떡이야기가아

닌내안의그릇을볼때는내것이남의것보다는커보이는게인지상정아닐까합니

.쉽게말해서똑같은되박인듯하지만엄밀히말해서내것을잴때는좀더인심

이후해진다는말이되겠지요.

고로왜내것보다도못해보이는남의글이나보다도더많이읽힐수있는포지션에

놓여있는지,또는왜그렇게나자주노출이되는지,또는뭔꼼수가있지않을까하는

의구심을갖는것까지는그또한인지상정이겠지만별득이될건없더라!가그동안

제자신의경험을비롯한제나름의깨달음이랍니다.

그렇더라도식사와대화를나누며일종의양념으로한,두번화제로올린다고해서그

게뭐크게대수겠습니까?재미삼아서로의의견을나누어보고그걸로그만이라면,

특정인에대한험담만아니라면그뿐인것이지요.저도한국에나가블러그에서만난

이웃분들을만났을때어김없이그러면서(?)놀았는걸요.그런게또우리인간들의

잔잔한삶의충전이될수도있겠고요.그렇죠???

사족으로,저는더이상제방에오시는분들을답방하는것이아니라면일부러이웃을

기웃거리지는않는데요.블러깅을하면서이상한사람들을많이만나서도아니고,

간관계의피상적인가벼움에일종의알러지현상이있어서도아니고,잘난척하는것

은더더욱아니지만참글로서만어떤사람을판단하기어렵다는것을간파했다고나할

까요?게다가의무처럼왕래하는것도싫어졌고,(저도처음에는꽤나맘주면서외로움

을달랬었고,많이즐거웠던기억은여전히가지고있답니다.)보면서,바디랭기쥐하

면서알수있는그무엇이부족하다는것때문에시들해졌다고나할까요?

암튼그러한이유들로예전의정열이아주많이사그러져버렸는데이게잘한건지,

한건지뭐이런생각은더이상하지않고,그저매사가그렇듯잃은게있음,얻은게

있고,뱃속은편안해졌다는것이지금까지의결론이랍니다.그냥나하고싶은대로하

면서살아가는,내멋대로!하지만매너는지키면서!이게참좋더라이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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