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그들을 최후의 막다른 골목까지 몰았을까?

사진은다빌려왔습니다.

자신의삶에대한비관이든,더이상빠져나갈수없는궁지에몰렸다고여겨서이든자살

을택하는사람들의마음속에는세상에대한원망이많았을거라고생각됩니다.자신의

생명을스스로끊어세상사람들에게보여주고싶은건다름아닌자신의존재당위성아

닐까요?

스스로의목숨을버려자기를보여주고싶다는발상은어찌보면아이러닉하기이를데

없지만그러한수단을찾을수밖에없었던사람의심중을이해하려고하면또이해가안

가는것도아니지요.한인간의생명이끝장난마당에뒤에남은사람들이뭐라고입방아

를찧어댄다는게다허무한일이긴합니다만,그래도이번최진실씨의자살사건은그냥

있기가도저히안되네요.

무엇보다그녀가대중의사랑을오랫동안받아온연예인이었다는점말고제가가장안

타깝게여기는일은그녀에게는어린자녀들이둘씩이나남아있다는것과그녀를의지

하며살아온걸로알려진그녀의어머니,거기다하나뿐인동생까지그모든여건이남의

일같지않기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그녀를특별히좋아해본적은단한번도없었지만그녀가더이상이세상에

존재하지않게된지금,많이가슴이아픕니다.여전히활발한활동을하면서생의의지

를보였던것같은그녀에게도대체무슨일이,어떤심경의변화가있었기에최후의마지

노선과같은자살을하게된것일까?그녀는과연압박붕대로목을매면서일말의주저

나후회감이없었을까?…와같은수많은상념이제머릿속을부유하고있습니다.

어느누가감히자살을단행하는사람들의그깊은속내를짐작이나하겠느냐만은,그래

도그녀가들을수없는헛된메아리가될지언정이렇게소리치고싶습니다.조금

만더참고,한번만더생각해보지그랬느냐!구요.압니다.뒤에남은사람들을헤아릴

경황도없이본인은그야말로죽을맛보다더한죽을맛에압박붕대를매면서이승과의

모든끈을다놓고싶었던거겠지요.

그리고어쩜그러한(?)행위를하는동안비록육은이곳에있었을지언정영은이미저세

상을향해떠났을지도모를일이구요.자신이짊어져야할고통의무게가감당키어려울

만큼짓눌러와그고통을줄일수있는유일한방법은그것말고는다른선택이없다고잘

못된판단(제삼자가느끼기엔)을했을수도있겠지요.또어쩜이미마음의결정(?)을내

린후에는빈껍데기만타성에맞춰끌고다녔는지도모를일이겠구요.

아무튼화려했던것만큼유명인의죽음은,그것도범인들이생각하기엔절대불가할것

같은자살이라는방법으로이세상에서자신의존재를지워버리는건,많은충격과놀라

움을남깁니다.거기에나같은사람도살고있는데왜당신같은인물이그런짓을!~’

이라는묘한배신감도한몫거들거라고믿습니다.

적절한비유는아닌게분명하지만그녀보다더절박하고,더절망적인수많은사람들은

그녀가그렇게잽싸고도쉽게문제를해결(?)하고떠난것에대해일말의시기심을느낄

수도있다고봅니다.그래서여러사람에게보여지고알려진사람들은죽음조차도맘대

로하지못하는의무를가졌었던걸몰랐느냐고맘속으로외치는사람들의아우성이들

리는듯하기도합니다.

그렇게떠나고도보통사람들보다훨씬더많은동정과아울러원망도함께들어야할그

녀가그래서가엾고,자식을가진엄마의입장에서어린두자녀를두고떠난그녀에게

누군들살면서확다팽개치고떠나고싶은적없었는줄아느냐고소리쳐들려주고도싶

,그래!얼마나견디기어려웠으면그렇게했겠느냐고나서서옹호도해주고싶고…

정말맘이많이아픕니다.

이미다소용없는말들은이제그만거두고요.그녀를비롯,앞서갔던고안재환씨,

리고그외삶의부침,곤란,역경,좌절에자신의생의<삭제>라는최후의수단으로

렬한복수를가했던모든이들의영혼이편히쉴수있길기도합니다.그들을위해저의

작은시간을내볼까합니다.이승에두고온회한을훌훌다털어버리고저세상에서만큼

은그들의영혼이안식하게되길진정빌어봅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