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일요일,시내에있는한한인교회에서는지난2008년3월17일결성된
몬트리얼코랄청년합창단의첫공연이있었습니다.찬양을통해그리스도의복음
을증거하고소외된이웃들에게다가가그리스도의사랑을전하겠다는취지의청년
들의모임으로시작된이합창단은이곳몬트리얼의유일한경찰관(아직까지는한
분이지만곧제가가르쳤던학생중한명이일년후정식경찰이될예정이고요)인
김홍래씨의어머니이신허향원여사께서단장겸지휘자이십니다.
김홍래씨는얼마전까지한인학교에서태권도선생님으로도봉사를하신분이시지
만,몬트리얼문학회에같은회원이란인연으로가깝게된지인의따님과내년에결
혼식을올릴예정이라사실은이분의초청으로공연을관람하게되었습니다.따님
은합창단원으로,또미래의안사돈께서지휘를하시니구경오라하신것이지요.
그래서일요일밤동생과조카들과함께공연을감상했는데사전에듣기론합창단
공연이라고하기에그저노래만감상할줄알았더니다채로운프로그램이마련되어
있어우리아이들을데려가지않을걸많이후회했답니다.합창은물론,바이올린,
첼로,플룻에색소폰,장고까지온갖음악연주가다선을보여그야말로풍성한음
률을감상할수있었으니말입니다.특히우리의장고와화합하는가스펠송을듣는
그기분은매우오묘하고도거룩한것이고요.
연주와합창이다끝나고도세번의앙코르공연을더한다음드디어모든연주회
가끝났고,모든참석자들은지하실에마련된리셉션장으로자리를옮겨멋지고도,
풍성하게준비된맛있는음식들을함께나누는시간을또가졌습니다.이런축하
공연이나한인사회에어떤모임이있을때거의빠지지않고등장하는게또바로
우리의전통음식이나다과인데이번에마련된음식들역시아주훌륭해서참석하
신모든분들이다만족스러워하시는듯보였지요.
맛나게먹고,즐거운분위기속에서아는분들과인사도나누고,화기애애한분위기
속에서시간을보내다집으로돌아오려고지인을찾아인사를했더니,잠깐기다리
라하시면서이것저것을또싸주시지뭐겠어요?덕분에맛난꿀떡,약식,샐러드까
지얻어와동생네와나누어먹었답니다.
그리고지난토요일엔한인학교의마지막수업날이자,종강식이있는날이라수업
을보통때(보통종강식때는1교시만수업하고바로식을한다음뷔페로파티를
하는데얼마전30주년기념공연을해서이번학기만은모든걸간략하게했답니
다)보다더늦게까지(그동안기념공연연습으로수업에좀소홀했던것같아서말
입니다.)한후강당으로내려가간단한종강식을했습니다.
늘빠지지않고한인학교행사를찾아주시는몬트리얼총영사겸ICAO대표부대
사님과한인회회장님,실협인협회회장님께서또자리해주시어아이들의귀여운
발표회를끝까지지켜봐주셨고,시상도아울러해주셨고요.다른종강식때보단
조금썰렁했던것도사실이지만그래도학부모님,아이들할것없이방학을맞아
섭섭한마음반,기대반하는모습들이역력했답니다.
이제내년3월7일까지는교장선생님을비롯한교사들도푹쉬기도하고,또새
롭게맞을학생들을위해학습에대한구상,준비도하면서기나긴겨울을보내게
되겠지요.몬트리얼한인학교의새로운도약을꿈꾸면서말입니다.진정새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