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위한 “토론토 여행” 이야기

지난부활절주말,모처럼쉬는동생을위해위로여행을준비했습니다.원래는남편과꼭

한번지난부모님과의여행때묵었던똑같은호텔에묵으며바로앞에있는로얄온타리

오뮤지엄도구경하고토론토에서의추억을만들자미리약속해놓았던것을단둘이아닌

동생까지가세한여행으로계획한것이지요.처음의목적보다이번에는동생을위한여행

으로다소계획을변경해서말입니다.

그래서지난번처럼출장자주다니는남편의호텔포인트로엄밀히말하자면공짜는아니

지만일단현금이하나도안들어갔다는의미에서는일종의공짜숙박을하면서여행을

하게되었지요.그것도3박씩이나말입니다.^^토론토시내에서도가장번화한거리라는

블러어스트릿에위치해있고,더군다나남편과제가벼르고벌렸던“로얄온타리오뮤지

바로건너편에있으니위치하나는끝내주는곳인데다가운동을시작한저희들이나제

동생을위한피트니스센터까지있으니정말딱!을넘어금상첨화였고요.

그래서여행을떠나기전부터다소흥분되는마음으로여행길에올랐던게사실이었답니다.

그리고평소운전하면서허리아프다는소릴했던남편이운동을시작해서인지이번여행

에서는전혀허리가아프지않다고신기해하면서좋아라해서저나동생도덩달아기분이

좋아졌지요.여행하면서운전하는사람의기분이좋아야함께여행하는사람도기분이좋

아지는것인데평소장거리운전을피곤해하는사람이그렇지않으니저희들도한시름놓

으면서안심했던것이지요.

그렇게출발부터아주좋았던토론토행은예정된시간에도착,호텔체크인부터우리들이

원했던더블퀸베드방까지배정받고보니3일간의여행예감이아주좋았답니다.그래

서짐을호텔방에옮겨놓곤곧바로토론토시내접수(?)에나섰습니다.지난번에도잠깐

구경한적은있지만이번에는좀더여유를갖고천천히,상세히(?)보자미리부터동생과

맘먹고왔으니이제실행만남은셈이었던거였지요.ㅎㅎ

명품숍들이좌우로쭉늘어선블러어스트릿은토론토시내에서도가장번화한거리답게

외관에서부터멋진숍들이넘쳤지만이런곳은그저눈요기용이지,사실별볼일은가히

없는곳이긴합니다.하지만그저구경하는것만으로도즐거운것이바로또윈도우쇼핑”

의묘미인데다가,이런명품을사거나구경하는사람들을구경하는그재미도쏠쏠한게사

실이라저와동생은아주신나는시간을가질수있었고요.

하지만늘처럼남편은별로쇼핑에는관심도흥미도없지만우리둘이즐거워하면서눈이

말똥말똥해지는그걸구경하는재미를또톡톡히누리고있는듯보이더군요.그래서결론

적으로는세명다즐거운마음으로거리를배회했던것이지요.그러다가슬슬배가고파

진우리세명의눈에한한국식당이눈에들어왔는데,그걸보자마자갑자기배가더욱

고파지면서우리셋은그곳으로발길을옮겼습니다.

그리고각자다른것을주문해나누어먹으면서우리들은이구동성으로맞아!정말몬트

리얼에비하면한식당음식맛도그렇고,외형도나은게사실이다,그지?”하고아쉬움반,

부러움반의마음을또나누었지요.아무래도토론토는한인교민들이몬트리얼에비해훨

씬많으니경쟁력면에서나물량면에서상대가안되는것이사실이니까말입니다.

아무튼허무한마음과는달리식사는맛있게마친후거리에나와보니벌써어둠이깃들고

있더군요.그래서이제는배도부르겠다여기저기를어슬렁거리면서열심히눈도장찍고

다녔습니다.물론사진도몇장찍어대면서말이지요.

그렇게밤공기를좀쐬면서천천히호텔로돌아와선오늘밤과연잠은어떻게잘까를살짝

고민했지요.퀸사이즈침대가두개이니나와남편이자고,동생혼자자라고하는게원

(?)이겠지만,모처럼동생과한방에자게되었으니동생과한침대에서자고싶은게제

마음이었기에말입니다.하지만역시눈치빠른동생은모처럼넓직한침대에서마구구

르면서자야지!~”하고선수를치며절차단하더군요.

그래서동생의뜻(?)대로그냥남편옆에서얌전히자기로맘먹고남편곁에살짝누워다

음날의일정에대한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어떻게해야좀더알차게토론토를볼수있

을지에대한이야기를나누다보니어느새저도모르게눈이스르르감겨버렸는지눈을떠

보니이미남편은모닝커피를끓이고있지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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