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에 관한 이야기… 스페인 영화 “Talk to Her”

스페인영화를본기억이거의없는저도이감독의이름(페드로알모도바르)은이미들어

알고있었는데,그이유를이제서야알게되었지요.그는스페인을대표하는거장감독으로

스페인을대표하는여배우페넬로프크루즈가주연을맡은영화귀향’을감독한감독이기

도하고,스페인들의정서로대표되는욕망과정열을아우르며드라마장르에강한감독이

기때문인데,바로그러한그의코드는저또한지대한관심을가지고있는영역이기에어

디선가그의이름을보고,들었기때문이었습니다.

또한바로이영화로그는2002년아카데미시상식에서각본상을수상하기도했고,2003

년골든글로브최고의외국영화상을수상하면서더욱세상에이름을알리게되었는데그

는확실히페넬로프크루즈와함께스페인의영화계를대표하는인물인듯합니다.

얼마전에보왔던영화빅키,크리스티나,바르셀로나”는스페인이배경으로등장하기는

하지만지극히미국적인감독우디앨런에의해만들어진영화이고,물론그영화에페넬

로프크루즈가조연으로등장하기는했지만스페인의이국적이면서도독특한정서를정확

히담아내어제게색다른맛을느끼게한것은바로이영화가처음이아닐까싶은데요.

이전에스페인영화를본기억이거의없다는제기억이정확하다면말입니다.

아무튼요즘스페인에대한관심이부쩍늘고있는가운데(그이유를여기에다밝힐순없

겠지만천재화가인피카소를비롯하여고야,그리고순례자의길이있는스페인,게다가요

즘살사댄스까지배우고있거든요.)이영화를보게된연유는사실제가아는어떤기자

님의블러그를방문했을때그곳에서이영화에대한리뷰를발견했기때문이랍니다.그래

서헐리웃의그만그만한영화에식상하기도하고,또관심이가는스페인의영화라DVD

대여해와서보게된것이지요.

그리고결론적으로정말헐리웃의영화와는많이다르다는느낌을받았는데그에관한이

야기를지금부터풀어놓을까합니다.말하자면이영화에대한이야기는지금부터가본론

인셈인데요.^^

이영화에는주인공이랄수있는인물이모두네명나오는데,우선남자간호사인베니그

노는착실하고조용한사람으로자기방에서내려다보이는발레학교에다니는알리샤를

짝사랑하는인물입니다.그리고또한명의남자인마르코는글을쓰는사람으로,감수성

이예민하고의리가있는인물인데여성투우사인리디아를사랑하게됩니다.

이두남자가우연히옆자리에앉아무용극을관람하는걸로영화는시작하는데,처음에

베니그노는연극을보면서눈물을흘리는마르코를보고그저그가감수성이뛰어난사람

이라는생각은하게되지만둘은서로모르는사이입니다.그는자신이짝사랑하던알리

샤가교통사고로전신마비가되어병원에입원하여,평소평판이좋았던자신이그녀를돌

보게된것을큰행복으로여기며하루하루를그녀를위한삶으로이어나가고있지요.

마르코는무용극관람후관심이갔던여성투우사리디아의열정에빠져들면서급기야는

그녀와사랑에빠지게됩니다.그런데투우에참가했던리디아는사고를당해식물인간이

되어버리지요.그리고리디아가알리샤와함께같은병원에입원하게되면서드디어두

남자는통성명을하고가까워집니다.사랑하는사람이식물인간이되어소생할희망마저

불투명한가운데둘은서로의같은처지에위로를주고받게되는것이지요.

그러나정작감수성이예민한마르코가입원해있는리디아에게보여주는사랑이다소소

극적이고도이성적인데반해베니그노의사랑은아주적극적이면서도감성적이고,또헌

신적이기까지합니다.그리고그는희망을잃고방황하는마르코에게바로이영화의제

목인그녀에게말을걸어보세요라는조언을해주면서자신이알리샤에게쏟고있는모

든방법을보여주지요.

그는매일매일알리샤에게자신이보고,듣고,느낀것을이야기해주고있었습니다.

젠가알리샤가깨어날것을의심하지않았을뿐만아니라마치그녀가살아있기라도한

것처럼그녀에게이야기를건네고있었던거였지요.그녀가좋아하던무성영화를보고

그대로전해주기도하고,또잠자듯누워있는그녀를씻기고다듬어주는등지극정성으

로보살피면서그는그녀와사랑을나누고있다고여기고있고말입니다.

그후에벌어지는이야기들이더있지만이쯤에서스포일러를피하기위해자세한내용

은접는것이좋을듯합니다.대신이영화가보여주고자하는것은제목이암시하듯우

리인간간의소통,또다양한색깔의사랑에관한것이아닐까란생각을해보았습니다.

외로운처지에있던사람이상대의인정에상관없이혼자만의사랑을하는것,지나가

버린아픈사랑을잊지못하고그사랑을그리워하는슬픈사랑,또사랑하는여인을자

신보다더사랑한다고믿는남자에게양보하는사랑등굳이양자간에행해지는것이아

닌사랑도있고,하나가된다는것이꼭만인앞에드러나인정을받아야하는것이아닐

수도있다는걸보여주는사랑도있습니다.

하지만그래도사랑이라고한다면(당연히우정도포함해서)형태야어떻든또서로간의

소통이중요한게아닐까를또생각하게만드는것도바로이영화의중요한시사점이라

고할수있을것같습니다.일방적으로하던사랑은분명한사람의생명을소생시킨

힘은보여주지만그결말이너무슬프니까요.또한소극적인사랑은결국그사랑을지

켜내지못했고,결국말걸기,말듣기의실패로인해그사랑은허무하게끝나버립니다.

결론적으로그녀에게말을걸고,또그에게말을걸고,우리의사랑이지속되기위해서

는끊임없이서로말걸기를해야할이유를우리에게보여주는,다시말해소통의중요

성을재확인시키는것이바로이영화의미덕이라고저는그렇게보았습니다.

영화"TalktoHer"OST"CaetanoVeloso-CucurrucucuPal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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