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조금은쌀쌀한기온에옷깃을여미며뭔가를먹으러가는그기분,뭐행복이별
게아니더라고요.시내중심부도아직덜깨여난참으로고즈넉한시간인이른아침,거기
에코끝이싸해지는기운으로정신이명료해짐도좋은데덧붙여제가젤로좋아하는것중
하나인먹거리를찾아나서는기대감까지.
그날의아침은바로호텔에서엎어지면코닿을곳에있는‘맥도날드’에서먹기로했는데,
그맥도날드가특별한이유가또있었답니다.그건바로맥도날드2층에서토론토의유명
한“로얄온타리오뮤지엄”이정면으로보인다는점이었지요.평소패스트푸드를먹지않
는저지만이렇게집에서멀리떠나와전혀<죄의식>없이에그앤베이콘샌드위치에커피
한잔을곁들이며길건너편의뮤지엄을내려다보고있자니그윽하고무한한행복감이저
밑에서부터몽글몽글피어오르더라고요.
그리고자연스럽게남편과이번토론토방문의주목적이랄수도있는뮤지엄방문에대한
이야기를나누게되었는데남편이벌써알아봤더니그날저녁(금요일오후6시이후)은
자그마치50%나할인이된다면서제게칭찬받고싶은표정(제가워낙정가보다는세일을
좋아하는관계로“잘알아봤지?”하는…ㅎ)을지으며말하더군요.
그래서즉석에서그날의일정을정했습니다.일단동생과함께토론토중심가를좀걷다가,
맛난한국음식으로점심을먹고,좀더시내를돌아다니든지,쇼핑을하든지하다가호텔로
돌아와좀쉰후뮤지엄을방문하기로말이죠.
늘준비가우리보다는한템포느린동생이드디어맥도날드에도착했고,아침식사를마친
동생과함께우리들은토론토시내순례에나섰습니다.우선뮤지엄옆을통과하면서자연
스레캐나다최고의대학자리를두고늘몬트리얼의맥길대와순위다툼을하는토론토대를
방문하게되었는데요.
맥길대도그렇지만정말토론토대도캠퍼스가넓직하니참인상적이더군요.아침의고요함
까지곁들어져이런곳에서공부를하면정말머리에쏙쏙잘들어가겠다!~싶어다시대학
생이되고싶단소망을잠시품기도할만큼말이죠.^^
우리가도착한날저녁과다음날점심을먹었던한식당
그리고대학교정을빠져나와시내쪽으로좀더걷다보니드디어뉴욕의타임스퀘어쀨(?)
이나는광장을발견했습니다.물론규모에서보자면뉴욕과는비교가안되겠지만느낌만큼
은많이닮아있더라고요.사람이많이운집하는곳이니판토마임을하는어여쁜아가씨까지
어김없이발견했고말이죠.햇살까지좋으니더없이아름다운장면으로기억되었지요.
그리고바로토론토의“이튼센터”로연결되는쇼핑몰로들어가이것저것을구경한다음동
생과남편과저는유유자적놀며놀며를계속하면서시내를좀더돌아다녔지요.아주조그
만코너의월렌트비가오천달러가넘는다는“벨기에와플”집에서맛난와플도맛보고,또
커피도한잔마시면서그렇게요.물론잠시토론토와몬트리얼의물가비교에도생각이미
쳤던게사실이었고요.
그러다동생은만나볼사람이있다고우리를떠나고,남편과저는지난밤에갔던같은한식
당으로걸음을옮겼습니다.이것저것여러개를주문하고맛보면서행복해했는데역시아
무래도토론토는한국교민이많으니한국식당이양으로나질로나몬트리얼과는비교가안
되는게확실하단생각이또새록새록드는겁니다.많이부러워지는마음또한깊어갔고요.
자,이제밥도먹었겠다힘내고다시윈도우쇼핑좀더하다가호텔로돌아가쉬어야지오늘
의하일라이트인뮤지엄관람의위해에너지비축이되겠다싶어그렇게했고요.동생이오
기를기다리며호텔에서쉬고있는데동생은뭐가그리재미난지연락도없고할수없이우
리끼리만뮤지엄으로향했습니다.동생은본래뮤지엄관람에그다지관심이없으니우리
만보고오라고미리말하긴했지만그래두좀섭섭한마음을가지고서말이죠.
맥도날드에서내려다보이는"로얄온타리오뮤지엄"의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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