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의식에 훨씬 못 미치는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들?

한국에오면일단시도때도없이TV에서들려오는소음(?)으로저는죽을지경이지만그런

것에익숙하신부모님께서는진정그런프로그램들을즐기시는걸까가늘제게는의문이

랍니다.

저는몬트리얼에서한국드라마를전혀보고있지않으니상세한내막은모르지만인터넷

뉴스를통해막장드라마라는용어는심심치않게보아왔었기에진짜로그많은드라마

들이그렇게나막가는내용일색인지애써확인(?)할필요가없단걸깨닫기까지는그리

시간이필요하지도않고말이지요.

가끔저도모르게눈이가는드라마를잠시나마지켜보고있노라면우째드라마의주제랄까

내용들이십년전과별차이도없고오히려더욱극적으로만치닫고있는지,현실감과는거

리가멀고,말초적자극적으로흐르고있는지참을수없는가벼움에짜증이밀려드는게

로입니다.

그리고그런드라마를보시면서덩달아흥분하시는부모님들이이해가안되다가도제자신

조차저도모르게뭐저런부류의인간들이있지?싶어지면그걸표현하고,안하고의차이

일뿐저역시그드라마에의해다소라도영향을받는다는것에슬며시화가나기도합니다.

결국우리는서로에게영향을미칠수밖에없는환경속에서살아간다는걸깨닫게되는순

간이지요.

하지만그렇다고지금TV에서보여주는것들이정상적(?)이라고생각되어지지는않는데요.

그이유는먼저현실감이많이뒤떨어져서랍니다.드라마가꼭지금살아가고있는사람들

이야기만을보여줘야한다는것은아니지만적어도현대를배경으로하는드라마라면

현시대의대부분사람들의의식에발을맞추든,아님조금이라도발전된방향으로가야하

지않을까란생각이든다는것이지요.

물론사람살아가는모습들을이렇다,저렇다식으로규정하기에는우리인간의삶이워낙

가지각색다양한게사실이지만아무리그렇더라도그다양성중에유독우울하고현실감이

떨어지는드라마틱한우연성만답보하고있는것은뭔가작위적냄새가강하다는말이지요.

그리고예전제가어렸던시절에주로보았던못된시어머니와착한며느리,아님그반대와

같은이분법인간성의구성,다시말해인간개개인의장점과결점은보여지지않고그

저정형화된유형을보여주는것이단순해도너무단순해서과연드라마를쓰는작가

들의의식수우이정도밖에되지않나하고의심하게되기도합니다.

게다가그들이엮어내는내용은부실하기이를데없지만,그걸표현하는언어만큼은너무

도신랄하고청산유수,재치만점이라거기에서도뭔가어설프고애써급조된듯한참을수

없는가벼움이간파되기도하지요.뚜렷한사고나의식이뒷받침되지않고그저입으로만

떠들어대는알맹이없는소리에불과하단느낌이들면서말입니다.

뭔드라마하나(아님그이상이라도)보면서그렇게나깊게생각하나내지그럴필요가뭐

있나하시는분들이혹시라도계시다면그건참위험한생각이라말씀드리고싶네요.

면우리인간들은서로영향을주고,받을수밖에없는존재들이고,외적인것외에내

사상이나의식또한서로주고받는게확실하니까요.특히나내적인것은눈에들어

나지않으면서더깊숙이침투할수있으니더욱위험스럽다고여겨지기도하고요.

그래서솔직히제가보고있는한국드라마의현실적문제점은<시청률>,즉많은광고를

수익을더내보겠다는방송국들의상술에의해드라마를시청하는시청자들을세무민

하는경향이아주농후하다는것이랍니다.좀더넓게는드라마뿐만아니라대개의오락

프로그램역시왜곡,과장된몸짓과촐싹됨,경박함으로시청자들을우롱하고있다고보여

지고말이지요.

아마저의이런이야기에어떤분들은이렇게반론할지도모르겠네요.워낙세상이어지

러우니이런것들(?)을통해서나마위안을얻고자하는국민의욕구에부응할따름이야~

라고요.하지만자꾸이런식(?)만되풀이된다면알게모르게우리들의정신이뒷걸음쳐져

결국에는모두망가지게되지않을까요?서서히물들어자신도모르는새잘못된의식의

노예로전락하지는않을까요?그게바로제가가장우려하는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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