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요리 “슈라스코”와 해산물 뷔페식당 “마키노차야”

사실로말하자면제가살고있는몬트리얼이실제로서울에비해브라질과도훨씬가깝고,

브라질요리를먹어볼기회가더많다고도볼수있겠지만한국을방문해초등학교동창들을

만나기로약속한장소세이아로향하기전까지만해도제인생에브라질요리와의인연은

별로없었던듯보였답니다.

아무생각없이그곳으로갔고,그곳에서이년만에다시보는초등학교동창들과의반가운해

후로다소들뜬마음을진정시키고나서야그곳으로약속장소를잡은것은모임을주선한동

창회장이고,그가브라질로잠시유학을다녀온후그곳의요리를친구들에게소개하고싶은

마음에서그랬다는것을알게되었지요.그리고요즘고기가별로땡기지않는저지만덕분에

갖가지고기류를맛볼수있었다는점에서는괜찮았던경험이라고말할수있겠고요.

일일이이름을다물어가면서염불보다는잿밥”(오랜만에보는동창들에게차라리관심을

더나타내야지처음보는음식이라고음식에그리관심을보일수가차마있어야지요?)

관심을갖는티를안내기위해저는묻고싶은것들을애써참았다는거아니겠어요?그래서

덕분에달랑꼴랑이런브라질식바비큐를슈라스코”라고부른다는것하나건졌고,그밖에

함께먹는야채들의이름도,성도모르고그저먹기만했답니다.

그런데사람마음이참참참!어딜들어갈때와나올때달라진다고처음엔신기한마음으로처

음먹어보는거라고열심히먹은듯한데,막상다먹고나니왠지저처럼많이먹지않는사람

에게는한번의경험으로족하지그이상자주찾을곳은아니다!라는생각이불현듯뇌리를

스치더군요.

그이유는고기가몸에그다지좋은게아니라는것과연관이있다고볼수도있겠고,또맛에

비해가격이만만치않으니(부가세포함일인당이만몇천원쯤인데거기에맥주한잔씩해

서대충삼만원가량나왔거든요.)저같은소식가들에게는비경제적이다!라는것때문에말

이죠.하지만만약고기를즐겨먹고,또많이먹는이들에게는상대적으로이런식당이바로

천국이겠죠?^^

만약저의이글을제동창회장친구가보게되는경우를위해식당의분위기와맛을즐겼던

(그것도아주많이)절대!진실이지만요즘고기와별로친하지않으려고노력중이라이런

생각이든것이고,예전처럼고기를좋아했던시절이었다면아주자주애용했을거야!”라는말

을한마디꼭덧붙이고싶습니다.^^*

이곳외에서울에서또처음가본식당이있는데이곳은특별히해산물을무제한실컷먹을

수있다는말에옳거니!하면서달려갔던곳이랍니다.마키노차야”라고하는곳인데해산물

이라면온갖종류가다있다고하기에특히제가좋아하는대게와게장,전복을배터지게먹을

결심을하고달려갔던곳인데,결론적으로맛은괜찮았지만조금실망스럽기도했음을고백하

지않을수없네요.

그럼지금부터왜조금실망스러웠는지그이야기를들려드릴테니한번들어보실래요?

우선널찍한매장에깔끔한인테리어에여기저기보기도좋고,먹기도좋은해산물들이넘쳐

났던건사실이었다는이야기부터시작하겠습니다.해산물로만들수있는각나라의갖가지

요리부터회,초밥,튀김,롤,간장게장,양념게장,샐러드,면류,슾,디저트,에피타이저등

이걸언제,어떻게다먹어보지걱정스러울만큼말이죠.

하지만제대로음식들을다시식하기도전에좀깨는일이있었는데요.워낙제친정어머니께

서전복을좋아하셔서갖다드리려고그코너로갔더니전복세조각을주는거아니겠어요?

그래서제가설명을했습니다.어머니께서휠체어에타셔서오지못하시고대신제가와서가

져가는것이니어머니와제가먹을것을주면안되겠느냐고요.

그랬더니겨우두조각인가를더주면서다드시고또오시라네요.전복을맛으로먹느냐,

으로먹느냐뭐이런문제를평소생각해본적없는제가이제부터라도한번심각하게따져

봐야할거라는걸전혀미리예측을하지않아서좀황당하기도했지만워낙전복이비싼것

이고,많은이들이원해서그러는거라면딱히할말도없긴하네~하면서돌아왔는데그래도

이건좀아니지않나?싶더라고요.뷔페라고해놓고그렇게짜게굴려거든,아예한사람당

몇조각이라고처음부터규정을정해놓으시던지!~하는마음에말이죠.

그런데또가만생각해보니,’설마내가전복을먹고싶어휠체어,어머니를운운하면서거짓

한거라고그코너에서서빙하는사람이생각했던건아니겠지?’하는마음이갑자기들

서’그렇담,정말그건말도안되고,엄청기분꿀꿀해지는일인데’싶어집니다.휴~

조기위문제의전복보이시나요?ㅎ어머니가져다드린건데요.^^

제가너무까칠하게구는건가요?제생각에는기분좋게먹으러갔다이런일을당하거니

이와같은오해를산다면기분좋을사람별로없을것같은데아무튼그렇게좀상한기

분을가지고그래도이왕돈내고들어온것다음거라도실컷먹어볼까?했는데대게가다

쪄지고줄이길게늘어지면서은근불안해지기시작하더군요.이번건아예달랑다리하나

만주는거아니야?싶어서요.

그런데이번에는큰다리두조각씩을주는데이건워낙줄이길게늘어서있고,찌는시간도

좀걸리니그래도이해가되더라고요.대부분의사람들이작심하고달려드는건바로이거라

는걸알게되니납득이된걸까요?아님돌아가면서조금씩이라도맛은봐야할테니~하는

너그러운마음이된걸까요?

대게라크긴한데,사실맛은여기만못하더라고요.ㅋ

식사를다마치고워낙달달한것을좋아하는저는또디저트를엄선(?워낙종류도다양하고

먹고픈것들도많아서말이죠.^^;;)해와선천천히음미하면서아주맛있게먹었습니다.동,

서양의것을조화시켜서말이죠.

디저트로얼린홍시까지!~아주좋았지요!~

아무튼그렇게맛난거한번먹겠다고식당에가서는소심하게신경쓰면서(평소저는제가

소심한사람이아니라고믿고있었는데!!)그래도먹을거알차게다먹고,나올때는처음의

불쾌했던마음은어느새사라져버리고자알~먹었네!하는가뿐한마음으로발걸음도가볍게

룰루랄라~했답니다.

가만보면저는너무단순한사람이라아마누가맛난거사준다고하면서살살꼬득이면금

방홀라당넘어갈거라는걸절대!부인못하겠으니정말이거저의최대약점이맞겠지요?^^

***마키노차야에서사진을몇장찍고난후나중에사진촬영은사실허락되지않는곳이란

걸알게되었는데요.하지만이왕찍은사진은올려도되지않을까란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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