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타고, ‘리무스키’에서 하루 밤을 거한 다음… <퀘벡 탐험 셋째, 넷째 날>

다음날,다시한번페어몽호텔의멋진정경을눈에확실히담아두기위해남편과저는산책

을했지요.그저눈에만담아두기에는너무도아쉬워여기저기를또디카에담으며그렇게

마음을달랬답니다.이런호텔언제또와보나!~’하는생각에살짝가슴한끝이저려옴을

느끼면서말이지요.

그리고다시동생과함께아침식사를마치고우리는서둘러페리를타러호텔체크아웃을

습니다.오늘우리는몬트리얼을뺀퀘벡주13지역중에서‘샬레브와를떠나‘가스페지

는지역으로이동을할거거든요.캐나다주중에서제일큰주인퀘벡주는저위에있는

의쓰지못한다는지역을빼놓고도너무도거대한땅을소유하고있어서페리를타고"

이라는바다만큼큰강을건너야그곳으로갈수있답니다.물론몬트리얼에서곧장

이웨이20번을타고가스페지’를갈수도있긴하지만우리처럼어차피‘샬레브와’를찾은

람들은배를타고가는것이훨씬빠르기때문이지요.

시간을한시간착각한남편은급한마음으로차를몰고그곳에도착하고나서도혹시그시

간배를놓칠까안달복달하는데,그광경을옆에서보시는부모님께서는여행이란조금느긋

하게해야하는것인데싶어그모습이부담스러우신가봅니다.다행히거의끝순서로차를

배에올려놓은후에야이번에는또과하게좋아하는표정을짓는남편을보고부모님께서는

세대차이인지아님문화적차이인지,그것도아님성격차이인지아무튼조금난감한표정을

지으시며적응을못하시더군요.ㅎㅎ

페리에오르기전줄서서기다리고있는사람들과자동차들

부두를떠나는배

정렬되어있는배안의자동차들

이사진을보니배가다닌지이미100년이나되었네요!

배안에서점심을들거나음료를마시는사람들

아무튼그렇게배를타고한1시간반정도가서우리는샬레브와’에서‘가스페지’로가는중

간에놓여있는퀘벡의또다른지역인바–생–로랑이라는지역으로이동하였는데오늘우리

가목적지로정한곳은리무스키라는곳입니다.그곳은이지역의중심도시로,세젭과대

학이있고,또로마캐톨릭대주교의퀘벡일부,즉배–코모,가스페교구를부감독하는관구

이기도하지요.주변에볼거리또한많은퀘벡의유명관광지중하나지만저희는시간관계

상이곳에서는그냥하룻밤머물러가는것으로이미계획을짜서그리하기로했고요.

어스름저녁에그곳에도착한우리가족은미리호텔을예약하지않았던관계로할수없이대

로변에위치한그저그런(?)호텔에묵을수밖에없었는데이제껏제가여행다녀본중에서

가장후진곳중에서도몇번째순위를다투어야할만큼정말별로인호텔(그런데도그곳은

우리가처음숙박하려고했다다찼다고해서발길을돌렸던호텔리무스키’와같은급,즉별

4개짜리였답니다.)이었지만단한가지장점이라면그런호텔이었기에호텔안에서밥을하

,고기를구워오랜만에한식으로배를불려도별죄의식을느끼지못했다는,뭐그런좋은

점도있더라고요.ㅎㅎ

리무스키에온것을환영한다는이정표가…

식사를마친남편과저는산책을하기위해거리로나섰고(부모님과동생은피곤하다며그냥

호텔방에머무르겠다고해서),호텔바로앞의생로랑강을따라근사하게만들어놓여진산

책로를따라위,아래로왔다갔다하다가내친김에조금밑에있는중심타운까지걸어가보

기로했는데강주변의안개가장난이아니게짙은것이또멋진풍경을자아내고있었습니다.

제르맹대성당,데자뎅–텔뤼극장리무스키뮤지엄이나란히한줄로놓여있는풍

경이어스름하게해가넘어가는와중에반짝이는장식전구와함께크리스마스를연상시키더

군요.몽환적이면서도아주이국적인정취를물씬풍기며저를별개의세상,외딴곳으로인도

한듯여겨졌지요.그래서저는곁에있는남편도아랑곳않고저만의세상으로잠시잠깐빠

졌던게사실이랍니다.^^

여행의즐거움이랄까그런건바로전혀기대하지도않았던것을보고,느끼게되는이런

의발견,또는깊고도깊은고독감에자신을흠뻑빠뜨리는순간을경험해보는게

아닐까은데그런순간에는오로지단한사람,나만의세계로걸어들어가세상을느끼고

세상과나가되는귀한시간이기도하지요.아주짧은시간이지만지극한만족감을느낄

수있고,가내안에벅찬감성이몽실몽실피여오르는듯한경험,그러다보면결국무아지

에까이르게되고말이죠.

초저녁의아리아리한감성,거기에안개로부터얻은촉촉한기운까지이번여행에서얻은인

상적인장면들중이때이모습또한영원히제기억속에존재할것이란예감을강하게느끼

며호텔로돌아왔습니다.낯선곳에서의잠깐의시간이었지만아주많이저의뇌리에각인된

시간이었거든요.

"생-로랑"강에서식하는새들에대한친절한설명까지…

다음날아침,서둘러우리는오늘의목적지인가스페지공원’내의‘몽–알버트를향해떠

습니다.,그전에아침식사로남편과동생과저는아주오랜만에‘맥도널드’에들러맥

랙퍼스트를시켜먹었고요.그런데신기하게도여전히호텔주변,다시말해생–로랑강

주변에는짙은안개가끼어있는데강이끝나는그시점부터는거짓말처럼안개가걷혀마치

딴세상처럼보이더군요.그신기함을눈여겨보면서학창시절과학공부에등한했던걸잠

시후회해보기도했답니다.왜냐,분명과학시간에그런원리를배웠을텐데전혀기억에

없으니말이죠.

북으로,동으로올라가면서우리들은서서히바–생–로랑’을벗어나‘가스페지’지역으로들어

가게되었고,드디어"마탄"이라는도시에도착했습니다.그지역을알리는,또’가스페지’지

역을알리는여행자인포메이션센터를발견해그곳에서점심도먹고,또생리현상도해결하

고바로우리의목적지를향해출발했는데가는도중곳곳에볼거리가있더라고요.

그중하나가바로연어가강을거슬러올라가도록특별히댐을만들어놓은곳이었는데좁게

만들어진수로를통해연어들이위로올라가자신의임무를다하고마침내세상과의인연을

끊는다고생각하니또왜그렇게감상적이되는지말입니다.조금찡해지는마음을애써달

래며그자리를떴답니다.

이런시골에까지우리의기아자동차판매소가!이또한감격스러운순간이었지요!!

"마탄"을알리는이정표도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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