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여전히 희망과 인간애는 유효하다! 영화 “The Soloist”

지난번영화리뷰에이어오늘이야기하고싶은영화역시실화를바탕으로한휴먼드라마

입니다.연기파배우둘이공연하여화제를일으키기도했지만이번영화는특별히동명의

책을쓴저자가바로영화에등장하는인물,LA타임즈컬럼니스트였던스티브로페즈본

인이어서더감동적이지요.

늘특종을찾는컬럼니스트스티브로페즈는어느날우연히길거리에서바이올린을켜는한

노숙자를만납니다.그의연주를듣고재능이있는그가어떻게거리의노숙자가되었을까

의아해하던스티브는스쳐지나가듯줄리어드음대라는단어를말하는그의말이사실일

까싶어그의과거를캐보기시작합니다.왜나면그것이사실이라면특종이될수있으니까

말이지요.

그의이름을알아내줄리어드음대학적부에조회해본스티브는그런졸업생이름은없다

는답변을듣곤그럼그렇지.역시실없는사람의헛소리였어’하는표정을지었지만이건

사실이아니었지요.나다니엘아이어즈란사람은졸업은하지못했지만분명줄리어드

음대에입학한적이있고,정신분열증증세를보여2학년을중퇴한사람이었으니까요.

어린시절열정으로음악에매달려음악만을생각하고살아왔던나다니엘의인생이정신분

열증으로인해점차꼬여가고급기야는노숙자가되기까지의상세한과정은영화에서비춰

지지않지만,영화에서보여지는걸로미루어아프리칸어메리칸인그가그당시유명한줄

리어드대의재학생중자기같은흑인은얼마되지않는소수였다는것에대한압박,또음

악에대한지나친열정으로인해그렇게된것이아닌가추측해볼수있긴합니다만이건

어디까지나하나의추측일뿐입니다.

하지만분명한것은같은이민자로서의동질감에서였든(로페즈역시스페인,이탤리이민

자의후손이므로)그저한인간을긍휼히여기는인간애로부터였든,그후인간애넘치는

스티브의헌신적인한인간을새롭게탄생시키기위한노력’이잔잔한감동과함께이어진

다는사실이지요.어쩜스티브는그저자신의컬럼란을메꿔줄사람을발견해거기에공을

들인것이라고볼수도있겠지만영화에서보여지는장면,장면에서꼭그렇지만은않다는

걸느낄수있습니다.

그는원래첼로연주자였던나다니엘의기사를보고감명받은한노부인으로부터첼로를

기증받아나다니엘에게전해주고그의음악성에다시불을붙이려고합니다.그리고참을

성을가지고그의재활을기다려주지요.그와더불어그에게묵을곳을마련해주고,그에

게첼로교습을주선해주는등추락한한가엾은음악신동을구제하기위해온갖노력을

기울입니다.관심과애정,거기에실질적인치료에까지손을써보지만그러한그의노력

에도불구하고병마의손길은그리쉽사리나다니엘에게서떠나지않습니다.최후책으로

그를자극하여갱생의길로이끌수있다고믿었던나다니엘의여동생을등장시켜도그의

증상은나아지지않지요.

영화는여기까지입니다.나다니엘이그후완치가되었는지아닌지우리는알수가없습

니다.다만이이야기는실화이니스티브가쓴책,그책을바탕으로하여만들어진이영

화에는나오지않지만그후의나다니엘에관해서는그가여전히그런삶을꾸려가고있다

는소식만을들을수있을뿐이지요.스티브또한여전히미국에서저널리스트로활동중

이고요.

한인간이또다른인간을구제하기위해성심성의껏노력을기울이고,자신의노력이수

포로돌아가는것을보면서좌절을느끼고안타까움을내보이는모습은이를지켜보는

우리들의가슴까지싸하고도진한안쓰러움으로흠뻑적시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이세

상은여전히희망과인간애가유효하다!는것을우리들에게일깨워주는한편의감동적인

드라마였습니다.이가을메마른가슴에불을지피기엔더할나위없이좋은영화가아닐

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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