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내려다보이는네바다주의모습
낮의라스베가스는사실그다지매력적이지는못하지요.ㅎ
올여름,가을처럼여행을많이해본적도없는것같습니다.세월이가면서점점느껴지는
것이사람은결국나중에추억밖에남는게없다는것,그리고여행도가능하면젊을때하
는게훨씬덜고생스럽다(?)는게새록새록느껴져조금이라도어머니젊으셨을때함께돌
아다니며많은걸눈에,가슴에담아두고싶어이가을어머니와동생,저이렇게우리세
모녀만여행을떠났지요.
제게지금까지가장기억에남는여행중에는어머니를모시고동생과함께했었던미국여
행이포함되는데지금으로부터자그마치15년전의여행이었지만그때의기억이아직까지
도너무선명하게남아있어꼭한번은우리끼리만의여행을하자!이렇게맘먹고있다드
디어우리세모녀만떠나게된것이랍니다.
처음에는몬트리얼에서가까운뉴욕으로가볼까나?~하면서목적지를어디로할까망설이
다가아무래도휠체어를타시는어머니를위해서는차로다니기에좋은곳이더낫다는결
론에도달해라스베가스로결정을했습니다.물론여행을구상하던중우연히받게된이메
일에서라스베가스여행에관한정보를입수한덕(?)도있고말이지요.또원래는부모님을
다모시고가을여행을할까도생각했었지만이런저런이유로이번에는우리세모녀만의
여행으로,여자들만의외유로결정했고요.
그렇게해서오게된라스베가스!지금으로부터13년전동생과함께왔었던게마지막이
었고제게는세번째방문인데,올때마다느껴지는건타도시와달리라스베가스는특히
변화가엄청나다는것입니다.워낙오랜만의방문이기도하지만이번에도와보니그간새
로운호텔이많이생겨났고,화려함이더해졌고,수준도훨씬업그레이됐다는느낌이선명
하면서왜라스베가스가“SinCity”(죄의도시)인지이해가확실히가니까말이죠.ㅎㅎ
호텔방에서내려다보이는라스베가스전경
저희들이묵고있는호텔은“스티브윈”이라는사람이지었다는“윈호텔”후속작인“앙코
르윈호텔”인데아직까지라스베가스에선최신호텔이라는소리에혹해서그곳으로정했
습니다.그래서인지호텔방에들어오니나무냄새가나는듯하기도하고,아무튼산뜻하
면서도깨끗한느낌이확들더군요.물론호텔외관이나실내도지은지얼마안되었다는
느낌이확연했었고말이지요.
오기전부터이번여행을고대하고제일기억에남는여행으로만들자고다짐했던우리세
모녀는첫방문날부터들뜬마음으로베가스순례에나섰습니다.몬트리얼에서미리예
약해놓은베네지오호텔의일식당“옐로우태일”에서저녁식사를하면서유명한“분수
쇼”를관람했고,밖으로나가불야성의밤을산책하다미라지호텔에서하는“화산쇼”도
구경하고휴가를즐기는사람들틈에끼여저희세모녀도흥분된밤을보냈지요.
그리고저희가묵는호텔로돌아와일찍잠자리에들려고(다음날해야할일들이또꽉
차있는데다출발하는날새벽에일어났으니피곤하기도해서요)했는데모처럼우리끼리
만의오붓한시간이라그런지흥분되어잠이안오는거있죠?^^그래서어머니와동생
과오손도손이야기를나누다가언제잠든지도모르게스르르잠에곯아떨어졌는데,이
상하게도다음날눈은또일찍이도떠졌답니다.너무기대감에들떠서였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