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짧고 아쉬웠던 여행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른아침호텔방에서찍은사진인데확실히여명이밝아오는라스베가스는밤의라스베가스에비해초라해보이는게

사실입니다.ㅎㅎ

다음날호텔바로맞은편에있는쇼핑몰에서드디어아들이원하는(색상이나디자인이

완전히일치하는건아니었지만)운동화를발견해서큰녀석것하나,둘째것하나이렇

게두개를사고,또그주변의백화점,상가를구경했지요.그렇게라스베가스여행중

거의반이상을실제쇼핑,윈도우쇼핑으로시간을다보낸후우리들은어제의기억(?)

을되살리며그냥담백한우리의음식을먹기로하고이조곰탕이라는한식당을찾았

습니다.

분위기는어제만훨못하지만잘익은깍두기와배추겉절이김치를곁들여설렁탕을맛

있게먹고호텔에도착해보니이젠과연어떻게짐을잘(?)쌀것이냐는문제가남아있

더군요.언제부터인진잘모르겠지만미국내,또는가까운캐나다나남미지역운행비

행기에는짐값을물린다기에(그것도하나에미달러로20달러씩이나!)어떡해서든짐

값을줄이는방향으로짐을싸야하니까말이지요.그래서머리를써가면서열심히짐

을꾸렸습니다.공짜인기내핸들링가방하나를만들고,두개의가방만짐값내려고요.

다음날비행기가워낙이른시간에출발이라거의한서,너시간눈붙이고일어나준비

하고,렌트차에기름붓고,호텔근처렌트차빌린곳에차를돌려주려고갔습니다.

리고시간이워낙일렀다는이유도있지만캐나다에비해미국은대부분신속한편이라

일사천리로착착일이진행되어여유롭게공항에도착할수있었지요.차돌려주고셔틀

버스타고요.

새벽여전히번쩍거리는라스베가스의모습을마지막으로찰칵!찍어봤고요.

이곳이공항에마련된카지노인데,역시라스베가스답죠.ㅎㅎ

하늘에서내려다보이는그랜드캐년인데워낙멀어서말이죠.ㅋ

몬트리얼에도착했다는것을저기가운데하얀색으로우뚝서있는올림픽스타디움을보고알았죠.

미국은거의모든것이캐나다보다훨씬편리하긴한데,단하나공항검색대는예욉니다.

물론9/11사태도있었고,그밖에도제3국의테러대상국이자주되기때문이기도하

지만신발까지다벗고검색대를통과해야하고,아무튼일반인들에겐여간불편한게아

니니까요.그렇게검색대통과하고비행기탈게이트앞에서잠시기다리다드디어비행

기좌석에앉으니잠이마구쏟아지더군요.

어머니,동생,저우리세모녀는너나할것없이그대로다잠에곯아떨어졌고,아침식사

로주는시리얼을먹기위해깰때까지정신없이잠을잤습니다.그렇게짧았던라스베

가스에서의45일(실제론4박4일),여자들만의꿈같았던시간은끝이났고다시일

의제자리(?)로돌아왔답니다.

그런데이번라스베가스여행에서재미있는일한가지는대다수의사람들이라스베가스

를찾는목적인도박은사실한번도한적없고,엄밀히말해서할시간도없었다는것

인데여행을다마치고비행기를타기위해공항에도착하고나서야그사실이떠올랐지

.그래서아쉬운대로공항에마련된카지노에서1달러를투입구에넣고5센트짜리

슬럿머쉰을했습니다.몇번하다가다시원금1달러가채워졌기에돈으로다시찾으려

고했더니또그게불가능하더라고요.그래서할수없이1달러다없어질때까지그게

임을계속할수밖에없었고요.ㅎㅎ

이렇게짧고도짧은여자들만의여행은끝이났는데,비행기에오르자마자벌써아쉬웠으

니이를어쩌지요?우리세모녀가너무친하고가까워때론아버지께,또남편들에게미

안한마음은잠시고,이렇게셋이모여뭐를하든재미나고좋으니말입니다.그래서벌써

다음여행을도모하는음흉(?)한마음으로저는혼자미소를짓고앉아있었답니다.^^*

화장실도그렇게호사스러울수없었던앙코르윈호텔과윈호텔의카지노,쇼핑숍모습을

아쉬운맘에또올려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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