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고국을방문할때면어김없이뇌리를스치는의문이있습니다
.과연이번에는얼마나많은
것들이변해버렸을까가바로그것이지요.세상은빠르게변해가고있고,그중에서도놀라운
경제발전을자랑하고있는나의조국대한민국은모든게참빨리변해가고있는게사실이니
까요.그래서고국을찾으면꼭가보는몇군데가있는데오늘은그이야기를할까합니다.
먼저남편이중국북경에서한국을휴가차방문한다음날,지인을만나기위해롯데백화점
에갔었단이야기는지난번했었지만,사실그곳에도착하기전우리는예전의추억(?)을더
듬으며명동을거닐었지요.많이변해버린명동,그중에서저희들이자주찾던“명동영양센
터”는자리를옮겼고,또자주가던“하겐다즈아이스크림”집도없어졌고,그밖에여러곳의
모습이달라졌더군요.그래서잠시잠깐아스라한옛추억의감상에살짝빠져들다나왔지요.
명동을거쳐롯데백화점식당가로올라가기전저희들은또평소관심이지대하달수있는
지하식품매장에들러여러가지맛나보이는음식들을구경했는데요.식사를마치고집으
로돌아가기전꼭다시들러맛난걸사가야겠다고마음먹으면서요.그냥구경만하자니많
이아쉬웠지만그래도꾹~참고열심히눈팅했고요.ㅎㅎ그런데많은게변한중에도저희들
이자주찾던“뽀숑”이라는베이커리는그대로있어서참많이반가웠답니다.
그리고며칠후남편과함께즐겨찾던인사동을들르기전,또절대빼놓을수없는“교보문
고”에들러매장을둘러보고책도두권구입한후새로만들어진광화문광장을구경하기위
해밖으로나왔더니,오랜세월광화문을굳건히지키고계시는우리의“이순신장군”동상
뒤로새롭게단장된광장,그중에서도우리의글을창제하신“세종대왕”동상이금빛찬란하
게빛나고있더군요.
많은사람들이모여있어서무슨일인가했더니그곳은또썰매와스케이트를탈수있게조
성되어있어서시내도심에서어린아이들뿐만아니라어른들까지겨울스포츠를즐길수있
게마련되어있었습니다.덕분에저희들은좋은구경을했지요.게다가또그곳에는서울에
서가볼만한“볼거리”장소를지도로만들어일목요연하게전시하고있어서관광객들에게
아주유용하겠다싶었습니다.
그렇게구경을마치고저희들이간곳은예전우리의아지트였던인사동!그곳은제가일했
던종로2가와가깝기도해서였지만우리의정취가많이느껴지는곳인지라특별히남편이
좋아하던장소였고,또우리의추억이많이새겨진곳이기도하지요.지금은없어진“비즈비”
라는카페에서자주만났었고,그주위식당은거의다다녀본것같은데그곳도많이변해버
렸습니다.그리고워낙날씨가추워여름만큼곳곳을구석구석볼수없었기에다음을기약
하고는일찍그곳을떠났지요.
그리고며칠후우리는이번에는경복궁근처북촌을방문했습니다.바로유명한“북촌칼국
수”를맛보기위해서,거기다가북촌의곳곳을한번훑어보자이렇게맘먹고말이지요.그
런데결론적으로맛난칼국수와왕만두를맛본건맞지만북촌의곳곳을훑어보자던야무진
꿈은이루지못했는데,그이유는역시추위때문이었습니다.날씨가너무추우니도대체의
욕이나야말이지요.그냥몇개의미술관을거쳐,처음가본“윤보선대통령생가”를지나,
현대미와고전미와묘하게조화된북촌마을의매력을대충감상하는걸로방문을마쳐야했
답니다.
이곳이윤보선전대통령의생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