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친구가 된 커플을 통해 알게 된 사실 두 가지!
BY sophia7903 ON 4. 3, 2010
여기보이는객실들이일반적인스탈
여기보이는것들은한채에객실두개씩만있는방갈루스탈
오늘은시시콜콜쿠바에서있었던이야기보다는이런“리조트”,다시말해푹쉬면서맛난것
실컷먹고,몸과마음에게진정한휴가를주고싶으신분들,즉쉼다운쉼을목적으로휴양지
를찾으시는분들을위해다소도움이되는이야기를좀해볼까한다.꼭어떤특정지역만이
아니라세계적으로이런시스템은어디든존재한다고믿으니까참고하시기바라는마음에서.
쿠바의리조트도천차만별인게사실이었는데,그중에서우리가묵었던별다섯개짜리호텔
안에도등급이있다는것을여기와보고알게되었다.호텔체크인을할때좀더주의깊게
봤다면,또내가직접호텔을예약했다면미리알수도있는사항이었지만그렇지못했기에알
지못했었는데,이런사실들을알게된건우연히일식을서비스하는알–라–카뜨레스토랑에
서만난영국인커플을통해서였다.
그들은부부는아니고(결혼반지가없는걸로봐서)보이프렌드,걸프렌드쯤될것같아보였
는데사람들이호탕하고,잘놀고,그러면서도영국인특유의자부심과다소지나친자긍심의
중간정도에서우리와유쾌하게어울렸던커플이었다.그들덕분에알게된사실두가지가
있는데,그첫번째가바로우리가묵었던호텔(ParadisusRiodeOro)에일반적으로눈에
보이는객실의두종류(여러채가어우러져있는것,즉일반적인호텔룸과단두채만단독으
로있는,즉방갈루스탈)말고또다른등급의시설이하나도아니고,두종류나더있다는거
였다.
그중하나는이름이“로얄서비스”인데나중에알아보니우리가묵고있는일반호텔룸에
하루60페소(캐나다달러로65달러정도)만더지불하면업그레이드가가능한곳이었고,또
다른하나는“가든빌라”라고이름붙여진좀더팬씨한곳이었다.
그영국커플이알려준바에의하면,굳이꼭그곳에서묵을생각이없다할지라도한번구경
하고싶다는의사를일단밝히면호텔측에서시간을정해보여준다는거였다.그래서자기들
도가봤는데일반룸과는확실히차이가있다면서다소호들갑스럽게설명을해주길래,나도
기회봐서함구경해야지했었다.
그리고워낙나는호기심이많은사람이기도하지만지금은아니더라도언젠가그런곳에한
번쯤가보지말란법도없으니(둘중에가든빌라는아니더라도맘만먹으면당장이라도로얄
서비스는가능하겠다생각했던것도사실이었고)미리참고삼아구경이나해둬야쥐~했고,
드디어어느날그걸실행에옮겼다.
그렇게해서먼저“로얄서비스”를구경하게되었는데,그곳은우선저위에자리잡고있어
아래쪽보다는바다를내려다보는조망이더훌륭하다는것,그리고수영장과바,그리고로
비가따로마련되어있다는점외에도각각의객실이전부두채씩방갈루식이고,실내의공
간이더넓고,TV또한더크고,욕실에는월풀자쿠지가있고,특히객실뒤편에는낭만적인
개인샤워가마련되어있다는점이일반객실과다른점이었다.게다가하나더앞쪽테라스
에는둘이서오붓하게낮잠을즐길수있는데이베드까지있었고…
뭐그다지팬터스틱하진않지만훨씬독립적이고도사적인분위기가있는건사실이기에오
롯이둘이서만즐기는휴가를원하는커플들에게는딱!이겠다는생각을하면서내려왔다.
굳이이렇게뒤패시오에따로샤워시설을한건무슨연유에서?ㅎ
그리고그다음날,나는“가든빌라”를구경가게되었는데와우!~여긴증말충분히멋진,
그러면서동시에화려함이물씬풍기는것이나처럼다소사치스러움을흠모하는사람들이
라면누구나한번쯤꿈은꿔볼만한,그런곳이었다.개인전용수영장에,뒷베란다에큼지
막한월풀자쿠지,게다가욕실에는자그마한사우나까지,그리고식당과주방이따로마련
되어있어서원하면언제든음식을가져다주기도하지만직접만들어먹을수도있고,식당
에서오붓하게두커플이식사를할수도있고,그곳에는랩탑까지있었으니거의모든게다
갖추어진또하나의집처럼보였다는거.로얄서비스도그렇지만어쩜여기야말로진정세
상에오롯이단둘이만존재한다는걸느끼고싶고,세상에서뚝떨어지고싶은커플이쌍수
들고환영할만한곳!이아닐는지…
나를안내해준벨맨에의하면그곳은성수기에는천오백페소,비수기에는천삼백페소의
요금이라고공식적으론되어있지만,말만잘하면호텔매니저와의논해서더깎을수도있
을거라고했고,또원칙적으로는한커플을위해설계된곳이지만원한다면두커플까지는
숙박이가능하다고살짝귀뜸해줬다.
그리고이곳에는주로셀레브리티들이오느냐고물어보는내게자기는지금까지셀레브리티
들은못봤지만큰기업에서파티를한다든지,부자들이묵고가는건자주봤다고대답해주
었고,궁금한사항,예를들어이호텔의주인은과연어느나라사람인가와같은질문에아주
친절하게이호텔은스페인회사와쿠바정부가함께소유권을가지고있다고말하면서스페
인회사의회장이이호텔에부인과함께장기투숙하고있다는이야기도전해주었다.
자그마한개인용풀장이있고,
왼쪽에있는나무로된게개인사우나라는거.
야외자쿠지의모습인데나야술을잘못하지만와인에포도,치이즈를곁들여먹으면서어스름저녁에몸을담구고
있으면세상만사의시름이다잊어질까?
드넓은카리브해를바라보면서휴식을취할수있는전용원두막도있고,
주방까지마련된식당인데,원한다면바로여기에침대를놓아침실로전환가능하다고…
단둘이도좋지만맘맞는친구커플과함께카드놀이도하면서(우리식으론고스톱치면서ㅎ)보내면딱!일듯…
보고싶은곳도보여주고(물론그의일중하나겠지만)친절하게이것저것질문에도대답해
주고해서나는고마운마음이들었던그에게1페소의팁을건넸는데그는이럴필요없다고
입으로는말했지만아주기쁜마음으로받는듯느껴졌다.그리고조금다른이야기긴하지
만남편은매일침대옆스탠드에1페소의팁을남겨두었고,레스토랑에서도거의매번팁을
주곤했는데,이자그만팁이그들에게는얼마나유용한생활원인지를알게되기까지엔그리
오랜시간이걸리지않았다.
이게무슨소리냐하면,도대체쿠바라는나라사람들의생활수준이얼마인지알고싶어서,
어느날호텔로비에있는“콘시어지”에게이런질문을던진적이있었는데,그건바로호텔
밖,다시말해그냥이도시에있는커피숍에서커피한잔을마시려면얼마를내어야하느냐
는거였다.그랬더니그녀는처음에내질문을못알아들은듯보였고,몇번물은다음에서
야자기는한번도커피를밖에서사먹어본적이없어서모르겠단다.그대답을듣고나는
아!여기서는누구도밖에서커피를사먹지않는가보다,즉커피숍이라는게존재하지않는
가보다!했다(수도인하바나나큰도시는또모르겠지만여기만해도시골이니까).
그래서그다음에는그렇다면물한병을사려면얼마정도하냐고물으니까,그녀는이대답
도다소얼버무리면서한1페소정도할거라고확실치않은답을줬다.그리고그녀는내게
이호텔안에서환전해서쓰는페소와쿠바원래페소에는차이가있다는설명을덧붙였다.
그냥일반적인25페소가호텔안에서의1페소에해당된다고하면서,일반적인사람들의
한달벌이가얼마쯤되느냐고묻는내게보통으로봐서200에서300정도라고대답했다.
그렇다면평균소득을가운데쯤되는250이라고쳤을때,즉손님들이주는1페소를10번
만모으면그들은한달생활비를할수있다는결론인데(물론정확한계산은아니지만)그런
의미에서팁1페소는절대적은돈이아니고,다른종사자들보다호텔종사자들은고소득자
에해당되는거였다.그러니그들이그토록열심히영어를공부하고,또다른외국어를공부
해서이왕이면소득이좋은호텔에서근무하려고하는그직접적인이유를알게되었나고나
할까?
열심히외국어를공부하는이야기또한그녀와좀더많은대화를나누면서,예를들어그녀
는전적으로서양혼혈로보였는데자기할아버지가중국인이라는말을해서나를놀래키기
도했지만,그밖에여러가지이야기를함께나누는과정에알게된거였다.그렇게해서수
박겉핥기식이긴했지만쿠바의현지인들의실제생활에대한실상을조금이해하게되었다.
이얘기를남편에게전해주니까남편왈,호텔종사자들이있는가정은그나마생활이낫겠
지만그밖에사람들은워낙가난해서아마한집안에호텔종사자한명만있으면여러집안
살리는걸거라고했다.가만히듣고보면가능한이야기이고,그러니캐나다가서돈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