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혼자만의스파를마치고밖으로나오자남편은반갑게날맞아주었는데,그가있었
던곳은다름아닌바닷물을끌어다만들어놓은스파전용수영장.그곳에서잠깐시간을
보내다우리는약속된마사지를받기위해마사지헛(Hut)으로들어갔다.그곳에는남녀
직원두명이있었고,마사지침대도두개가있었는데원래는한명이받도록되어있는곳
을우리둘이함께커플로마사지받게하기위해두개의침대로마련한듯보였다는거.
그래서우리둘은상의를다벗고침대로들어가편하게누워자리를잡은다음그들을불
렀다.자그마한종으로…
그러면이젠정말너무도오랜만에받아본마사지에대한소감을피력할차례인데,그환
상적이었던경험을제대로표현해낼수있을는지그게걱정이되기시작한다.으음…
일단힘과부드러움을강약조절하면서나의목덜미에서부터나의어깨,등,허리까지를
마사지해주었던그녀의손은그야말로“신이내려준손”이라고해야하려나?우리의이운
재선수의그손과는조금다른의미의신의손!이었다는거.이세상의모든것들을일시
에다내려놓고그저나의몸만존재하는느낌.왜냐면오로지느껴지는건그녀의손길로
긴장을풀고달램을받고있는내몸,그중에서도특히그녀의마법적인손길이왕래하는
상체바로그것뿐이었으니까말이다.
그와중에나는그냥사르르나도모르게꿈과생시를오가곤했는데,옆에있는남편또한
그저한껏만족함으로이전에는불가능했던몽롱한오수를즐겼다고했다.그렇게아주나
른하고꿈같았던시간도어느덧흘러마침내정해진마사지마칠시간이다가왔고,남편과
나는아주많이아쉬워하면서,듬뿍그들에게팁을건네주면서그방을나왔다.
그리고아까하다만걸(?)다시시작했는데,그건소금물로채워진수영장에서오롯이둘만
수영을하고,조금깊은곳에서는남편의등을타고노는것바로그것이었다.그리고우리
둘은따뜻한물로채워져있는자쿠지로가서또오롯이둘만의시간을가졌다.그모든걸
다하면서점심시간이훌쩍넘어버린걸깨닫고약간의배고픔을느끼고있던중직원한명
이오더니우리들에게뭐먹을것을가져다주길원하느냐고묻는게아닌가?우리는기쁜
마음으로샌드위치와차를주문했고,그곳에서그걸먹으며마치이세상이아닌,하늘나라
에와있는듯한기분을느꼈다.
점심까지먹었겠다우리둘은또다시사우나를하기로했고,그러던중이전까지한번도맛
보지못했던차까지마셨는데,그건“화이트바닐라000”라는이름의차였다.정확한이름
이기억나지않아000라고명명했지만맛을묘사하자면은은하고도독특한향을내는귀한
느낌의차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