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경험했던 딜럭스 스파

스파라면사족을못쓰는나와남편이지만지난도미니카공화국여행때는해보지못했던

스파를이번여행에서는드디어경험하게되었는데,그이유를솔직하게이야기하자면이번

여행은조금더사치스러운여행이라는점과회사에서우리가원래가려고했던당시의금액

과의차액을내줬다는일종의“횡재심리”가곁들여져서조금무리를했다고나할까?ㅎㅎ

아무튼우리둘다스파를하기로해서스파를방문하고가격을쭉봤더니아무래도최고급

호텔이라그런지가격이몬트리얼에비해만만치않았다.그럼에도우리둘은이번에는기

필코카리브해에서스파를경험해보자결론내려서,나는얼굴마사지를받으면어깨와등은

공짜루,거기다스파입장또한무료로따라오는팩키지를선택했고(가격은캐나다달러로

110불정도),남편은그냥어깨와등마사지를받으면스파입장은공짜인걸로그렇게결정

을내렸다.

그래서일주일여정중하루날을잡아우리둘은스파로향했는데,시작도하기전에벌써

기분이둥둥뜨는것이기대감이정말대단했지만스파에도착한남편은첨에좀많이툴툴

거렸다.그이유는이곳의스파는남과녀가따로하기로되어있어서(건식,습식사우나와

센세이셔널이라고이름붙여진환상,팬타스틱한샤워는)였는데,이게오히려내게는좀더

은밀하고,개인적인시간을즐길수있었던절호의찬스였다는거.

스파라는것은그야말로몸과마음을푸욱~쉬는게본래의취지와맞는것이니아무도없

는곳이면더욱좋은것이고(사실나말고연세가아주많이지긋하신멋진할머니두분만

계셨는데),그러려면아는사람과함께보다는홀로가더나을것같아서말이다.그래서난

정말혼자만의시간을혼쾌히즐겼다고나할까?

이건대체적인스파과정중처음의과정만말하는것인데,그과정을좀더자세하게언급

하자면

우선남과녀로갈라진탈의실겸스파장으로들어가면직원이락커열쇠를건네주면서옷

을갈아입으라고한다.수영복으로(이게우리나라와많이다른점인데,우리나라는여자끼

리나남자끼리면옷을다벗고사우나를즐기지만내가아는한,독일이나일본의일부사우

,혹은스파말고는그런곳은없다는것!)갈아입고나오면직원이먼저조그맣게마련된

족욕탕으로데려가따끈한물을받은후발을담그게한다음마사지를해주면서피로를풀

어준다.여기에좋은향의배쓰소금과꽃을띄워분위기또한아주그럴듯하게만들어주고

말이다.

그렇게발을씻고나면이제는스스로결정해건식이든,습식이든사우나를들락거리고,

편하게쉬도록마련된곳에서음악을들으며,잡지를뒤적여도되고,센세이셔널샤워를경

험해봐도되는것이다.나로말할것같으면,그샤워가뿜어주는시원하면서도부드러운

물살로살짝잠이올것같은감흥을느꼈다는거.그리고쉬면서잡지하나를읽게되었는

,거기에서쿠바의이모저모에대해서또새로운사실을발견했었다는거.

몬트리얼에서경험해봤던스파보다는물론크기면에서비교가안될정도로작았고,특히

습식사우나는어두컴컴하다못해약간은으시시한분위기가들정도였지만그래도아담한

곳에서홀로스트레칭도해가면서스파를즐기는그맛또한대단했다는거,뭐이런정도

의이야기들을들려드리고싶다.,그중에빠질수없는것이내가건식사우나실에앉

아있는데직원이와서는차가운물이나뭐마실게필요하냐고물어왔고,내가찬물한잔

이면되겠다고했더니직접사우나실로물한잔을가져다주었다는것도포함되겠고.

그렇게혼자만의스파를마치고밖으로나오자남편은반갑게날맞아주었는데,그가있었

던곳은다름아닌바닷물을끌어다만들어놓은스파전용수영장.그곳에서잠깐시간을

보내다우리는약속된마사지를받기위해마사지헛(Hut)으로들어갔다.그곳에는남녀

직원두명이있었고,마사지침대도두개가있었는데원래는한명이받도록되어있는곳

을우리둘이함께커플로마사지받게하기위해두개의침대로마련한듯보였다는거.

그래서우리둘은상의를다벗고침대로들어가편하게누워자리를잡은다음그들을불

렀다.자그마한종으로

그러면이젠정말너무도오랜만에받아본마사지에대한소감을피력할차례인데,그환

상적이었던경험을제대로표현해낼수있을는지그게걱정이되기시작한다.으음…

일단힘과부드러움을강약조절하면서나의목덜미에서부터나의어깨,,허리까지를

마사지해주었던그녀의손은그야말로신이내려준손이라고해야하려나?우리의이운

재선수의그손과는조금다른의미의신의손!이었다는거.이세상의모든것들을일시

에다내려놓고그저나의몸만존재하는느낌.왜냐면오로지느껴지는건그녀의손길로

긴장을풀고달램을받고있는내몸,그중에서도특히그녀의마법적인손길이왕래하는

상체바로그것뿐이었으니까말이다.

그와중에나는그냥사르르나도모르게꿈과생시를오가곤했는데,옆에있는남편또한

그저한껏만족함으로이전에는불가능했던몽롱한오수를즐겼다고했다.그렇게아주나

른하고꿈같았던시간도어느덧흘러마침내정해진마사지마칠시간이다가왔고,남편과

나는아주많이아쉬워하면서,듬뿍그들에게팁을건네주면서그방을나왔다.

그리고아까하다만걸(?)다시시작했는데,그건소금물로채워진수영장에서오롯이둘만

수영을하고,조금깊은곳에서는남편의등을타고노는것바로그것이었다.그리고우리

둘은따뜻한물로채워져있는자쿠지로가서또오롯이둘만의시간을가졌다.그모든걸

다하면서점심시간이훌쩍넘어버린걸깨닫고약간의배고픔을느끼고있던중직원한명

이오더니우리들에게뭐먹을것을가져다주길원하느냐고묻는게아닌가?우리는기쁜

마음으로샌드위치와차를주문했고,그곳에서그걸먹으며마치이세상이아닌,하늘나라

에와있는듯한기분을느꼈다.

점심까지먹었겠다우리둘은또다시사우나를하기로했고,그러던중이전까지한번도맛

보지못했던차까지마셨는데,그건화이트바닐라000”라는이름의차였다.정확한이름

이기억나지않아000라고명명했지만맛을묘사하자면은은하고도독특한향을내는귀한

느낌의차였고,아주스파와딱!이라는느낌을주었던차였다는거.

그렇게너무도편안하고여유로운시간을보내다보니어느덧늦은오후가되었고,우리는

가능하면내일다시한번더오자!의견을맞추면서그곳을나왔다.사우나와마사지로한

껏긴장이풀어진몸과마음의상태로숙소로돌아와그몽롱함을좀더유지하고자잠깐눈

을붙였던가?아무튼그좋은기분을놓치기는싫어뭔가애썼던기억은있는데,정확하게

기억이나진않는다.너무도행복했던내생의한날로그날이확실했다는것외에는말이쥐~

스파의다른시설,예를들어미용실,메니큐어,페니큐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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