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만들어진이영화는영국의저널리스트인린바버의자서전을기반으로해서만들
어진한여고생의성장과정을다룬영화라고말할수있겠다.거기에교육이라는제목을집
어넣어우리들로하여금과연어떤것이진정한교육인가에대한,다시말해참교육에대한
의미를되짚어보게만드는영화라고도덧붙일수있겠고말이다.감독은론쉐르픽이라는
덴마크코펜하겐출신의여류감독인데,여자가만든영화라그런지꽤나서정적이고섬세하
게느껴진다.
이영화는2009선댄스영화제에첫출품된이후토론토국제영화제등을거쳐2009오스카
시상식에는세개부문(최고작품상,최우수여우주연상,최고각본상)에걸쳐후보로올랐었
지만상은타지못했고,대신영화에서여주인공으로멋진연기를선보인신예캐리물리건
이라는여배우는많은이들에게성공적인인상을남겼다고보여진다.물론그위세와위용
에있어아직까지가장거한시상식이랄수있는오스카에서는아무런상도타내지못했지만,
그밖에영국아카데미와영국독립영화시상식에서그녀는여우주연상을받아내며우뚝서
게되었고말이다.
영화의배경은내가태어나기한해전인1961년,아직비틀즈라는존재가탄생되어많은이
들을흥분의도가니로몰아넣기이전의다소우울하고가난했던시절의영국의한작은도시
고등학교에참하고,공부도똑소리!나게잘하는전도양양한여학생이있었는데…에서부터
이야기는시작된다.
그녀는학교공부가지루했고,자기주변의삶이너무시시하게느껴졌지만옥스포드대학교
를목표로하고있는일명엄친딸인데,그건그저아버지의이상과꿈을따라주기위해서,
또는지금보다나은자신의모습을실현하기위해서인게이유이고,그런이유로학업에충
실히매진했었던그저평범한한여고생이었다.그랬던그녀가한남자를운명적으로(한인
생에있어조금과장하자면)만나게되고,그와함께이전까진결코해보지못했던,여고생으
로선많이벅찬일들을겪게되면서그녀는학교공부와는판이하게다른“교육”을경험하기
시작한다.
평소샹송을들으며동경했던파리도방문하고,꼭가보고싶었던경매매장의문도두드려
보고,또재즈클럽,호화레스토랑등학생신분으로서만이아니라웬만한어른들조차꿈만
꿔보는그런곳을드나들며점점눈을높이고,가슴은펌프로공기를집어넣은듯한껏부풀
리면서말이다.또그“교육”에는첫경험이라는“성교육”도포함이되고,그밖에이전까지
그녀의삶을지탱했던학교식교육과는전혀다른실제세상에서벌어지는갖가지“교육”이
라이름붙일수있는일들을통해그녀는해맑던여고생에서지성과미모를겸비했으되다
소속물적인여인으로변해간다.
사실문제는이렇게변해가는그녀를애초에단호하고의지굳었던그녀아버지조차말리긴
커녕그녀의일탈을눈감아주고,거기에더해이른나이임에도결혼하겠다는그녀를북돋워
주기까지했다는것.그래서후에그녀가세상의쓴맛을다맛본후그에게항의하자그는
평소보여줬던당당하던모습과는완전대조적으로자식에게진심으로사과하는,많이약한
모습을보여주게되는데…
이영화의미덕은뭐니뭐니해도그녀가더늦기전에제정신을차렸다는것이겠고,그밖에
자신의실수를실패와좌절로연결짓지않고분기탱천해자신의원래목표를끝내이루어
냈다는것,그리고또하나이렇게옆길로새었다가도다시제자리로돌아갈수있게조성되
어진좋은,혹은탄력적인학교시스템내지멘토역할을톡톡히하는선생님과사회적분위
기를보여주었다는것이랄수있겠다.
그리고정규화된학교공부외에도아직세상을모르는소녀,소년들이인생을알아나가는
과정중겪게되는일탈과실수조차하나의“교육”의과정임을,스스로의힘으로역경을딛
고일어서는,또한깨닫고극복해나가는그것이진정한“교육”의완성임을보여주긴하되
아주많이작위적이거나통속적이지않고,현실감있게보여줬다는그점이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