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흐뭇한사연을읽게되었다.바로월간조선7월호에소개된“사회와소통하는교회”
라는제목의기사가그것인데,거기에는비종교인들이기독교에대한반감을충분히불식시
킬수있는아름다운,감동적인이야기들이가득했다.
흔히들비종교인들이종교인들,그중에서도우리나라에서교인수로나교회수로나가장광
범위하게포진해있는기독교인들을폄하하는발언을하는배경을보면“도대체종교인들이
이사회를위해서실제적으로하는일이뭐란말인가”또는“기독교인들은지들끼리만감싸고,
잘먹고잘사는편협한단체”라는등의폐쇄적인교회의면모를비난하는내용이주를이루
는게사실이다.
사실내가생각하기에도한국의기독교문화는조금잘못되었다는게이글을읽기전까지의
솔직한내기독교인식론이었는데,이글을읽고나는이전까지내가몰랐던새로운사실을,
그저새롭기만한게아니라우리나라에도이렇게혁신적인사고방식을가진목회자들이많
이존재하고,또그걸실생활에서도적극실천하고있다는아주감동적인사실을알게되어
무척기뻤다.
예를들어이전까지는기독교하면내게떠오르는거라곤“하늘을찌를듯높이올려외형적
팽창에만목숨거는듯보이는교회”,“교인들의헌금을자기네가족의치부수단으로삼는일
부목회자들의비리의온상으로의교회”,“자기들끼리만호호하하하는폐쇄적집단”뭐이런
부정적인인식이많았었다.물론그렇지않은교인들이나목회자가많다는것도인정하지만
그러면서도왠지일부그렇지못한교인들과목회자들을더의식했던게사실이었던거다.
그랬는데이기사를읽으면서한국의기독교가그동안수많은사람들로부터원성을듣던교
회집단에서이사회를위해실제적인노력을그동안쭉기울여왔고계속기울이면서기사의
제목그대로이제는사회와소통하는바람직한교회상을보여준다는사실을알게됐고,실제
로그러한여러사례를읽어내려가면서가슴이벅차올랐다.그러다결국내가슴안에뜨거
운뭔가가용솟음치는걸경험했다.
이는세상의새로운패러다임의요구에발을맞추는,즉실제적인행동만이사람들의인식을
바꿀수있다는현실을명확하게직시한현명한처사이자,인간의마음을움직이는건결국
사람의마음을감동시키는것밖에없다는단순하면서도명료한진실을마침내깨달은,그간
교회가진정추구해야했던본연의길,즉본질로회귀한것이라여겨진다.
다시말해서입으로만떠드는사랑이아닌,하느님의사랑을직접눈에보이게실천해보이는,
세상과소통하는교회를보여주므로우리들의가슴에진정한사랑의불씨를일으키고이러한
작은불씨들이모여더큰불꽃으로타오를수있도록교회가발벗고나서는,그런것말이다.
우선은지역사회에서부터시작해서소외되고어려운이웃들에게끊임없이베풀고베풀어이
사회를더불어사는사회로만들어나가는것,좀더넓게는이러한사랑을우리나라를뛰어
넘어못살고어려운상황에놓인외국에까지펼쳐나가“좀더좋은세상”으로만들어나가는
것,그것이바로교회가지향해야할최고의덕목이라는것을깨닫고적극실천하는것이니이
얼마나흐뭇한뉴스란말인가?
이를계기로이러한기독교회의실질적인사랑의실천이점점더많은종교기관으로도널리
널리펴져나가길바라면서,나또한참된인간의모습에가까워지도록더욱노력해야겠단의
지를다졌다.내자신사랑과희망과기쁨을나보다못한이들과함께나눌수있고,좀더따
뜻한가슴을지닐수있게되길기도해본다.
***사진은월간조선에서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