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월8일부터시작해진행됐던판타지아영화제가28일드디어대단원의막을내렸다.
1996년처음시작된판타지아영화제는해를거듭하면서캐나다에서가장성공적인영화제
중하나로평가되고있는데특히독창적이고개성강한작품들이선별되어여름날청량감
과함께짜릿한스릴까지선사하는가장독특한영화제로인정받고있다.특별히올판타
지아영화제폐막작으로는1927년독일의프리츠랑감독에의해만들어진“메트로폴리
스”가지난28일저녁7시30분플라스데자의메종네브극장에서상영되었는데관객들이
삼천석을거의꽉채우는등뜨거운반응을보여주었다.
이번판타지아영화제에는특별히우리나라의영화가총15작품초청되어스페셜이벤트로
선을보였고,다른어느때보다현지인들의대단한호응을얻어올영화제기간동안한국
영화를관람한관객은만명이훌쩍넘는것으로기록되었다.또한작년에우리의영화“똥
파리”가작품상과감독상을수상한것에이어올해에도이준익감독의“구르믈버서난
달처럼”이감독상을,이해준감독의“김씨표류기”가심사위원특별언급상을,최진호
감독의“집행자”가비평가협회특별언급상을수상하였다.
판타지아영화제에서우리의영화가이렇게대거상영되기는올해가처음이었는데그배경
에바로캐나다에서유일하게아시아영화를유치,홍보하고있는“씨네아지”가존재한다.
씨네아지는1997년현이미정대표가캐나다사람들의아시아영화에대한이해와접근의
필요성을절감해설립한비영리법인으로그동안이곳현지퀘벡씨네마테크퀘벡쿠워즈
와의긴밀한협조아래한국영화전을비롯한아시아영화전등을개최하면서아시아영
화들을이곳에알리는데주력해온문화홍보단체다.
이러한노력의결실로씨네아지는캐나다정부의지원에힘입어“씨네아지크리에이티브
즈”라는영화수입,배급,제작을관장하는영화사를건립하게되었는데작년에는“해운대”
를,올봄엔“멋진하루”,또올가을에는“똥파리”와일본영화“TheCloneReturnsHome”을
캐나다에소개했고,소개할예정이다.그밖에도씨네아지크리에이티브즈는한국,일본,
싱가폴,캐나다4개국공동제작을진행중에있는등여러사업을구상중이라고한다.
우리의영화가판타지아영화제와함께성황리에상영되고마쳐질수있었음을기념하고
자축하는오찬이지난28일오후1시씨네아지와한국총영사관,판타지아영화제주최로
한한국식당에서열렸는데,이자리에는김종훈국제민간항공기구대사겸주몬트리올총
영사와피에르코베이판타지아영화제대표,이미정씨네아지대표를비롯한각계의영화
관계자,영화감독,언론인,작가등총62명이참석해화기애애한분위기속에식사와담소
를나누었다.
물론나도이곳에서발간하는한인신문한곳에영화리뷰를싣는다는인연으로참석하게
되었는데평소별로만나볼기회가없는영화관련분야여러분들과이런저런대화를나눌
수있어참의미있는시간이었다.더군다나아카데미상후보까지됐었던감독을만날수
있는기회가그리흔한가?당시에몰랐었지만그날저녁폐막작을보기위해이미정씨를
다시만난후알게된이사실에잠시흥분되었었다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