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정용진씨의 트위터 설전을 바라보는 소회(所懷)

사람과사람과의소통은말처럼쉬운것이아닌게확실하다.

사실말만해도내머리속에서떠오르는그대로를표현해내기도쉽지않은게사실이지만

그걸입밖으로내면또그의미가다소,때로는상당히달라지기도하니

제대로생각을말로드러낸다는것도결코쉬운일은아니다.

사람들은늘자기중심적으로,자기가편한대로세상사를바라본다.

또한단어의선택은물론그에대한해석도제각각다른게사실이다(우리가알고있는

사전적의미와실제로자신이받아들이는것이다름을의미한다).

그러니같은사안을두고도제각각해석이분분하고,거기에서끝나지않고때로는설전을,

또때로는큰분쟁까지도일으키곤한다.거기에착각까지더해지면설상가상이되고!

이런것들은어쩌면우리가살아가면서절대로피할수없는필연적,절대적인해프닝이라

고볼수있겠는데,이건얼굴을마주대하고앉아서이야기를나누는와중에벌어지기도

하고또가까운가족사이에서도벌어지는일이기도하지만,

특히나상대를잘알지못하는사이에선더욱빈번하게벌어질수도있고,게다가얼굴을

마주대하지않고글로나전화상으로만대화를나누게될경우(다시말해서상대의표정을

살필기회가전혀없는상황)에는더더욱위험한상황으로전개되기도한다.

그러니작금의인터넷공간에서의상호간의소통이라는건어찌보면언젠가터질지모르

지뢰와같다고봐도무방할것같다.서로의표현의한계에다,해석의차이에다,그나마

서가될상대의표정을살필기회조차차단된상태에서의소통,그야말로위험한소통이

말이다.

그리고특히나짧막한글로자신의심경을대변하는트위터같은공간에서는이런위험성

더욱증폭된다고말할수있지않을까?

이번문용식,정용진씨의트위터설전이바로조그만불씨가큰화재를낳듯그런위험성

드러내며빈정거림과무례함,본질과는거리가먼듯보이는상대의약점잡기와추측성

언등으로이루어진두사람만의대화가졸지에그들의팔로우어들을비롯한많은네티

들의큰논쟁으로까지비약한경우라고하겠다.

사실그두사람은서로의입장차이뿐만아니라평소의언어선택과언어사용에대한견

차이,그밖에자세히는모르겠지만사회적책임에대한인식의차이등다양한차이가

이미서로에게존재했었을것이다.그런데그런것다거두절미하고인터넷공간에서짧

마디로서로의생각을이해시키려고했다면그건참너무도황당한꿈을꾼거라고

감히말하싶다.그렇다고이왕시작한대화를마저안할수도없었겠다는게이해가

안가는것도아니긴하지만.

그렇더라도자신의의사를전달하려고할때최소한의예의라는건지켜야한다는사회적

,암묵적인통념이라는게이세상에는존재하지않나?어차피상대가자신의의도를제

대로이해하지못할거라고예상했다면좀더상식적인방법으로접근을하던지,교훈을

던지든지해야했을테고말이다.

우리가어떤대상에게말을거는이유는궁극적으론단하나아닌가?바로내말이상대

에게잘전달되어내뜻을제대로전하고싶다는그것.그런데문용식씨는처음시도

에서부터비꼬임과무례함으로상대가제대로대화의진의를파악할여유를빼앗아갔다고

겨진다.그러니그다음부터의대화는보지않고,듣지않아도너무도자명할터.

나는문용식이라는사람에대해서도,정용진이라는사람에대해서도별로아는게없다.

그러니이렇게말을하고있는나는그냥평범한우리네의삶속에서통용되고있는

법칙뭐이걸토대로지금이런이야기를하고있다.다른말로하자면전혀두사람의

개인적인삶의역사완상관없이하는얘기라는소리이기도하고.

그리고조금생뚱맞은이야기같기도하지만어차피우리네삶이란이렇게대개는오해

(자기만의오해일수도있겠고,타인과의오해일수도있겠는데어쨌든오해라는것에

오해의소지가없다하겠다!)의늪을빠져나오려는몸부림이라고정의해도별로지

나칠것같진않다.그게바로우리들이소통을목말라하는반증이라고해석할수

테니까.또만약우리들이소통을원치않는다면도대체우리들이왜트위터니,

러그,카페활동이니이런행위들을하는거겠는가?

그러니누군가와소통을하기로작정을했다면일단처음의그사람은되도록이면상대

오해하지않을법한방법과수단을사용해야한다고본다.물론위에서밝힌대로나

그두사람을잘모르지만처음시도자가상대를그냥심심풀이로한번찔려보자는

의도혹은장난질로그걸시작한게아닌바에야어느정도사회적인위치와자부심을소

유함직해보이는사람에게그런식으로접근한그방법부터가옳지않다고생각하는것이다.

그러므로그러한이유로이런식으로본질에서벗어난트위터이라일컬어질두

사람의분탕질의책임은당연히처음부터삐딱선을타면서동시에사려깊지못했던

용식씨에게있다고여겨진다.왜그러게무책임하게그냥질러버렸느냐”말이다.

아무리화가나고,하실말씀이있어도좀더효과적으로,제대로전달이되게하셨

어야지.

게다가이런(?)문제에왜갑자기나이이야기가나오는건지….

그것도이해하기어렵다.

나이가많은사람은어떤상황에서든,어떤자리에서든본인보다나이가적은사람

에게반말을해도된다는면죄부라도얻었다는것인지….

이해불능이다.

그만큼사회적경험이있고,이세가훤할것같은사람이하는말이라더욱이이해하기

어렵다.

나는평소나이드신분들은본인의행동에따라존경을받고,나이어린사람은본인의

행동에따라사랑을받는다.”라고생각하는사람인데누가챙겨주기전에미리나이로

먹고들어가려는행동은정말나이먹은것외에는아무것도내세울게없는그런소인배

들이나하는행동아닐까?왜왜왜?왜,문용식씨는그런미숙한언행으로자신을좋게

보는,좋게보았던사람들에게실망감을안겨주는걸까?

사실나는처음에이렇게쓰려고했다.그냥당사자들이아닌사람들은입을다물고있자!

라고.그런데가만히생각해보니이번일이든,아니면다른일이든모든일에는원인과

결과가있는것인데다른건몰라도이번사태의원인제공은문용식씨라는생각이

든다.

,누가사실이번일의원인제공은문용식씨가그렇게까지밖에할수없게만든대기업,

그대기업의부회장이다!내지,누가그러게트위터를해서쓴소리든,단소리든여과없이

들으래?라고말한다고해도난놀라진않겠지만,다른건차치하고라도일단처음에말을

문용식씨의비상식적인어투는영아니지싶다.

그런이유로그의고뇌,그의사상,그의바램,다좋다고해도그가구사하는어휘선택에

있어실망감을감출수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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