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상미디어 센터”를 온 몸으로 체험하고, 또 더 할 예정!
<때론예기치못한우연의만남이우릴자석처럼끌어당길수도>

이렇게말하고보니제가무슨첫사랑이라도만날줄오해하실분들이혹계실지도모르겠네

.하지만이렇게제목을붙인이유는제가누굴만나서가아니랍니다.누구”대신“

만났다고표현하면맞을듯하네요.

그렇습니다.제주에와서참많은걸보고느끼고있지만지내면지낼수록제맘에꽈악~

오르는생각하나가있습니다.모든만남은예정되어있다!그런데이건겉으로는우연을늘

가장합니다.그러면서우리들을알게모르게그쪽,혹은그것,또혹은그사람에게마구이

끌리게만들지요.

세상에존재하는어떤기운이있고,그게우연을교묘하게가장하면서우리들을마구잡아당

기고있다는느낌모든분들이다한번쯤은가져보시지않았나요?물론이런느낌과기운(?)

에대한자각에대해이야기를또풀어놓자면그역사의유구함으로인해너무이야기를길어

질듯하므로그냥최근의일에대해서만서술을또해보자면,제가하고싶은이야기는바로

제가요즘이런느낌과기운을새록새록받고있단얘기랍니다.

그래요.아직도어영부영하면서이곳에서의생활에완전적응이안되어많이헤매고있는

게사실이긴하지만그와중에서도내게다가오는듯한그기운을감지하고있다는말이요지

랍니다.그렇다면그기운의정체는과연뭘까에대해서지금부터제가저의단상을풀어놔

볼테니한번들어보실래요?

제가워낙영화를좋아한다는건제공간을찾아주시는대부분의분들이아실수있을터인데,

어쩌다제주에서첫정착지로머문곳가까이제주영상미디어센터라는멋진곳이있더

.게다가어느날그곳의이곳저곳을두리번거리다체험관이라는곳을들여다보게

었는데,그곳에“제주영상미디어위원회에서교육하는“영상제작교육이라는프로그

램이있었고,그교육현장에대한사진이전시되어있었습니다.

순간!제머리속에이런생각이스쳤습니다.아!나도이런교육받을수있담참좋겠다~’

라는.그래서혹시하는마음으로그곳을지키고계시는분께문의를해봤습니다.난영화

를무지하게좋아하고여기잠깐다니러온사람인데혹시이교육나도받을수있을까나요?

라고요.그랬더니아주친절하게한번알아봐주시겠대요.그러더니사무실쪽으로전화를

해보고담당자와이야기를하시더니선생님께여쭈어보고연락을주겠다는겁니다.

그리곤한이틀지난후연락이왔습니다.가능하다고요.그래서신나서그길로뛰어간건

아니고,대신근처사랑봉이란봉우리하나산책하고약간의운동을마친후천천히걸어

내려와그곳엘갔지요.처음만났던그분의안내로2층사무실을방문해담당하시는분과

이야기를나누고다음주부터2주간교육을받기로결정을내렸고,다시아래층으로내려와

몇번들렀던영화관련자료와책자를모아둔미디어도서실에서영화관련책을읽으려

했습니다.첨에는요.

저멀리로"제주항"이보이고…

햇살이적당히비치는오후의사라봉은그야말로정적과고요함이감도는그런멋진곳이었지요.

운동기구도적당히마련되어있고,이모든게다공짜로누릴수있다는혜택!조국의발전된위상

을이번에정말많이절감하는중입니다!!

그랬는데절이런프로그램으로안내해주신그분께서또제게만약영화를보고싶으시다면

안쪽에있는미디어체험실에서DVD로영화관람이가능하다는겁니다.아!이곳에그런

시설까지!하며약간놀랍기도하고,기쁘기도해서냉큼그러겠다대답을했지요.그래서

그곳을방문하게됐는데그분말씀이이제겨우오픈(111일)한곳이라아직구비되지

않은영화도많지만아쉬운대로관람하시라고아주겸손한말씀을또건네주시면서저보고

영화를선택하라네요.

그래서고르고또고르게된영화가바로지금껏보고싶었지만보지못했던우리의영화

디오스타랍니다.그리고아주조용한곳에서홀로나만의헤드폰을끼고영화에온전히집

중하면서영화관람을시작했습니다.아!이런행복감은뭐에비해야할까요?제가그토록

좋아하는맛난걸먹는그기쁨에버금가는,그리고하고싶었던걸할때의뭉근하면서가슴

속에꽉차오르는그런기쁨과만족감에비유할수있을까나요?속이찌릿찌릿하기도하고,

아무튼정말기분끝내줬습니다!

그렇게완전히영화에집중하면서고요하게영화관람을마친후그분께다봤다고말을건

널때는정말고마웠다!고그분을한번꼭안아주고싶은그런기분에휩싸이더군요.아!

물론그분은여자분이었고한20대중반쯤되어보이니빠르면제딸이라도될만한연령이

었지만그냥순수한마음으로,인간대인간으로고마움을그렇게표시하고싶었단얘기고,

만약그분이남자였더라도똑같은마음이들었을것같기도해요.^^

그런데,또한번참우연이라고하긴뭐한일이어제아침에있었는데,전날내가본영화

라디오스타가한물간록가수와그를아끼는매니저와그밖에순수하고열정적인사람들

에관한이야기를다루는작품이었던것과비슷한이야기하나가TV에서들려오는겁니다.

사실혼자있을때TV를틀지않는제가어떻게하다TV채널을돌리게되었는데,그때우연

히도1990년에타계한가수현식과가수활동을함께했던왕년의가수,록뮤직의산증

인들이하나,둘도아니고무려다섯명이나나와그를기억하고,추모하는그런시간이

되었던거지요.어쩜!타이밍도참~하면서그프로그램을아주열심히봤습니다.

하지만전사실가수김현식을잘모르기도하고,그의음악이라고해봤자겨우내사랑

곁에와“사랑했어요”,"비처럼음악처럼"밖엔아는노래도없고,또그를그렇게나

좋아하지도않았었다는,종의비주류를지향하는주류에서아주멀리떨어져있던그런

사람이었구~를그프로를보면서내내느낄수있었습니다.그러면서동시에난학창시

그의노래도안듣고,그유명했다던그의라이브한번안들으러다니고뭐했었지?

런생각이순간확!들었습니다.

그가한창활동하던당시의저는범생이라면범생이랄까,그러다또어느날졸지에추락해

린한마리의새처럼가녀리고심장약했던,그러면서도어딘가남과다르다여기며내심

자만에가득찼었던그런인물이었다는기억이순간확다가오더군요.그러면서졸지에,

데없이TV프로그램을보다말고타임머쉰을타고과거의그때로날아가버렸다는그런개인

적인전~~ㅎㅎ

참그러면서동시에지금의나의삶에서부터이제까지의모든삶이주마등처럼저의뇌리를

스치고강타하며저를과거의추억속으로회오리바람마냥휩쓸고들어갔다는거아니겠어

….그리고아!저때정말저랬었지?하면서참만감이교차하더군요.또그러면서우리네

삶이란하나의거대한기운속에부유하는티끌같은먼지속의한성분일진모르지만그것들

이모두모이며어떤유기체의합성같은역할을하면서세계의역사는지속된것이아닐까

라는조금은황당하고,아무개연성없는그런생각들이꼴깍꼴깍피여오르기시작하면서

제가잘하는쓰잘데없는비약으로까지발전했다는…,그래서결국세상에우연처럼보이는

우연은있되진정한우연은없고,모든세상의일들은예정의수순을걷는거라는,이런사념

들이뭉쳤다,흩어졌다를끊임없이반복했다는이야깁니다.

이렇게쓰고보니전참으로못말리는엉뚱녀가맞는것같기도하고,또여전히대책없고

나이헛먹은철부지같기도한데그럼에도이런저의심정을말하고싶다는소망이절잡고

놓아주지않아결국이렇게말하게되었네요.어쩌면모든게다정해져있는게아니고실

은제스스로그렇게믿고싶었을뿐인지도모르지만암튼전여전히그렇게믿고싶습니다.

세상만사를지배하는기운은예정대로수순을밟아가며갈곳을향해오늘도계속흐르고있

다고말입니다.저를감싸는그기운은또언젠가반짝이는빛으로승화할날이올것이고,

그때전지금의이시간들을다시떠올릴수있을거라고말이지요.그러길무엇보다바라고

있네요.

도무지제주와한국의영화산업은뗄래야뗄수없는관계인듯보입니다.이곳에서우리의한류작품들이

속속탄생했고,우리의위상을확실히높이고있는작품성있는영화들이아주많이제작되고있으니말이죠.^^

김현식-"비처럼음악처럼"

럽블피쉬?라는처음들어보는가수의노래인데,김현식의노래를그녀식으로재탄생시켰네요.

최진이럼블피쉬-"내사랑내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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