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상미디어 센터”를 온 몸으로 체험하고, 또 더 할 예정!
BY sophia7903 ON 12. 3, 2010
<때론예기치못한우연의만남이우릴자석처럼끌어당길수도>
이렇게말하고보니제가무슨첫사랑이라도만날줄오해하실분들이혹계실지도모르겠네
요.ㅎ하지만이렇게제목을붙인이유는제가누굴만나서가아니랍니다.“누구”대신“무
얼”만났다고표현하면맞을듯하네요.
그렇습니다.제주에와서참많은걸보고느끼고있지만지내면지낼수록제맘에꽈악~차
오르는생각하나가있습니다.모든만남은예정되어있다!그런데이건겉으로는우연을늘
가장합니다.그러면서우리들을알게모르게그쪽,혹은그것,또혹은그사람에게마구이
끌리게만들지요.
세상에존재하는어떤기운이있고,그게우연을교묘하게가장하면서우리들을마구잡아당
기고있다는느낌모든분들이다한번쯤은가져보시지않았나요?물론이런느낌과기운(?)
에대한자각에대해이야기를또풀어놓자면그역사의유구함으로인해너무이야기를길어
질듯하므로그냥최근의일에대해서만서술을또해보자면,제가하고싶은이야기는바로
제가요즘이런느낌과기운을새록새록받고있단얘기랍니다.
그래요.아직도어영부영하면서이곳에서의생활에완전적응이안되어많이헤매고있는
게사실이긴하지만그와중에서도내게다가오는듯한그기운을감지하고있다는말이요지
랍니다.그렇다면그기운의정체는과연뭘까에대해서지금부터제가저의단상을풀어놔
볼테니한번들어보실래요?
제가워낙영화를좋아한다는건제공간을찾아주시는대부분의분들이아실수있을터인데,
어쩌다제주에서첫정착지로머문곳가까이“제주영상미디어센터”라는멋진곳이있더
군요.게다가어느날그곳의이곳저곳을두리번거리다“체험관”이라는곳을들여다보게
되었는데,그곳에“제주영상미디어위원회”에서교육하는“영상제작교육”이라는프로그
램이있었고,그교육현장에대한사진이전시되어있었습니다.
순간!제머리속에이런생각이스쳤습니다.“아!나도이런교육받을수있담참좋겠다~’
라는.그래서혹시하는마음으로그곳을지키고계시는분께문의를해봤습니다.난영화
를무지하게좋아하고여기잠깐다니러온사람인데혹시이교육나도받을수있을까나요?
라고요.그랬더니아주친절하게한번알아봐주시겠대요.그러더니사무실쪽으로전화를
해보고담당자와이야기를하시더니선생님께여쭈어보고연락을주겠다는겁니다.
그리곤한이틀지난후연락이왔습니다.가능하다고요.그래서신나서그길로뛰어간건
아니고,대신근처“사랑봉”이란봉우리하나산책하고약간의운동을마친후천천히걸어
내려와그곳엘갔지요.처음만났던그분의안내로2층사무실을방문해담당하시는분과
이야기를나누고다음주부터2주간교육을받기로결정을내렸고,다시아래층으로내려와
몇번들렀던영화관련자료와책자를모아둔“미디어도서실”에서영화관련책을읽으려
고했습니다.첨에는요.
저멀리로"제주항"이보이고…
햇살이적당히비치는오후의사라봉은그야말로정적과고요함이감도는그런멋진곳이었지요.
운동기구도적당히마련되어있고,이모든게다공짜로누릴수있다는혜택!조국의발전된위상
을이번에정말많이절감하는중입니다!!
그랬는데절이런프로그램으로안내해주신그분께서또제게만약영화를보고싶으시다면
안쪽에있는“미디어체험실”에서DVD로영화관람이가능하다는겁니다.아!이곳에그런
시설까지!하며약간놀랍기도하고,기쁘기도해서냉큼그러겠다대답을했지요.그래서
그곳을방문하게됐는데그분말씀이이제겨우오픈(11월1일)한곳이라아직구비되지
않은영화도많지만아쉬운대로관람하시라고아주겸손한말씀을또건네주시면서저보고
영화를선택하라네요.
그래서고르고또고르게된영화가바로지금껏보고싶었지만보지못했던우리의영화“라
디오스타”랍니다.그리고아주조용한곳에서홀로나만의헤드폰을끼고영화에온전히집
중하면서영화관람을시작했습니다.아!이런행복감은뭐에비해야할까요?제가그토록
좋아하는맛난걸먹는그기쁨에버금가는,그리고하고싶었던걸할때의뭉근하면서가슴
속에꽉차오르는그런기쁨과만족감에비유할수있을까나요?속이찌릿찌릿하기도하고,
아무튼정말기분끝내줬습니다!
그렇게완전히영화에집중하면서고요하게영화관람을마친후그분께다봤다고말을건
널때는정말고마웠다!고그분을한번꼭안아주고싶은그런기분에휩싸이더군요.아!
물론그분은여자분이었고한20대중반쯤되어보이니빠르면제딸이라도될만한연령이
었지만그냥순수한마음으로,인간대인간으로고마움을그렇게표시하고싶었단얘기고,
만약그분이남자였더라도똑같은마음이들었을것같기도해요.^^
그런데,또한번참우연이라고하긴뭐한일이어제아침에있었는데,전날내가본영화
“라디오스타”가한물간록가수와그를아끼는매니저와그밖에순수하고열정적인사람들
에관한이야기를다루는작품이었던것과비슷한이야기하나가TV에서들려오는겁니다.
사실혼자있을때TV를틀지않는제가어떻게하다TV채널을돌리게되었는데,그때우연
히도1990년에타계한가수“김현식”과가수활동을함께했던왕년의가수,록뮤직의산증
인들이하나,둘도아니고무려다섯명이나나와그를기억하고,추모하는그런시간이
마련되었던거지요.어쩜!타이밍도참~하면서그프로그램을아주열심히봤습니다.
하지만전사실가수김현식을잘모르기도하고,그의음악이라고해봤자겨우“내사랑
내곁에”와“사랑했어요”,"비처럼음악처럼"밖엔아는노래도없고,또그를그렇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