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를 찬양하는 당당한 목소리! 책 “삼미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BY sophia7903 ON 12. 5, 2010
이책은주류에합류하기를무엇보다소망하는세상에넘치고도넘치는못나(?)보이는인간
군들을통쾌하게야유하는아주발칙한소설이다.동시에작가박민규는허접한삶은있어도,
허접한열정은없다는걸아주생생하게우리들에게전하고있다.
그리고과연“허접함”이라는게뭘까라는,즉허접함의정체에대해서우리스스로깊은의문
과자의식에빠지게만드는강력한동기를오늘에되살려안으로는이루말할수없는갈등과
고뇌를확립하게만들고,밖으론전인류공동의“선”을새로다져보기에이바지하게만든다
는것이바로이소설의바람직함이라생각한다.
또한우리가받았던파쇼적교육의힘이사실우리들의삶을량적,질적으로향상시킨건숨
길수없는진실이지만그진실의이면,즉겉으로드러난성장밑에드러나지않는반사적휴
유증에대해아주날카로운메스를들이대고있다는것도이소설의또다른이바지다.그건
또엄밀히말하자면누구의잘못도아닐수있겠지만,분명한건책임질만한인물을찾아낼
수없다고해서그런결과물조차없었다라고부인할순없다는냉엄한현실이또존재한다는
진실은여전히남는다는그사실을우리들에게아주명확히인식시켰다라는바로그점이기
도하다.
바로그런점에서우리들의몽매함을일깨우는그의방식은참으로독특하면서도흥미롭다
여겨진다.사실보통은대충철없다고여겨지는어린아이시절에서부터성인이되는그날
까지꿋꿋하게지조를지켜내는두주인공(물론그중하나는중간에제정신을차리긴했지
만)의멋진인간성은말할필요도없고,그들이세상을대면하는방식또한개성있고,쿠울~
스러우니말이다.
또한이소설은우리들에게역발상,역전,역설뭐이런“역’의철학을교묘하게생각하게만
드는힘이있는데,그건어쩜우리네삶에서실제로종종볼수있는“토끼와거북이의달리
기”의교훈을새로운버전으로들려주는게아닐까란생각을해보게한다.그러니그가보
는인생에있어서의성공과한인간의도리랄까,당연히지향해야할가치관은지금까지대부
분의우리들이생각해왔던그것들과는차별화될수밖에없다는당연한결론에도달하게된
다여겨진다.
그의이러한철학을만약작가가지향하는삶의방식대로표현해보자면,
조성훈과나는모월모일모시에각각스스로배우고익힘이란역사적사명을띠고이땅에태어났다.
조상의모자란얼은지양하고빛난얼은오늘에되살려,
안으로진선미적균형있는삶을확립하고,
밖으로네가족과이웃화합에이바지할때다.
이에,너와나의나아갈바를밝혀삶의지표로삼는다.
성실한마음과튼튼한몸으로,학문과기술외진리와진실을당근배우고익히며,
타고난저마다의소질외용기와순수발랄함또한담대하게계발하고,
우리의처지를약진의발판으로삼되넘서두르지않으며,
말로만이아닌창조적인사고와순수한열정을할수있는한맘껏함양한다.
또공익과질서를앞세우며능률과실질을숭상하는것도좋지만,
경애와신의에깊이뿌리박은상부상조의전통을이어받고실천해서,
명랑하고따뜻한협동정신을북돋우며윈–윈한다.
우리의진실,창의,협력과실천을바탕으로나라가발전하며,
한사람한사람의융성이곧나라의발전의근본임을깨달아,
자유와권리에따르는책임과의무를철저히누리고또누리며,
스스로내자신부터세우고그다음이웃,국가발전에참여하고봉사하는정신을드높인다.
반공민주정신,거기에각자의개성을존중하면서서로를아끼는삶이곧우리의삶의길이며,
자유세계의이상을실현하는기반이다.
길이후손에물려줄영광된통일조국외서로양보하고서로사랑하고아끼는앞날을내다보며,
신념과긍지,자발적사고를지닌신실한한인간으로서,
나와너의사랑과슬기를모아사심없는노력으로삶의질향상이라는새역사를창조하자.
얼추이와비슷하지않을까한다.
그러니이소설은개개인의개성을죽이고평생남들만흉내내면서살아가야하는원숭이같
은삶을지양하고,각자가진실로원하는삶을살아가라는작금,하나의잠언이되고있는여
타의자기계발서와표현양식에선차이가나지만그맥은통하고있다보여진다.거기에또
빨리빨리병(?)이몰고온정신의황폐함과무의식적집단의식을통렬하겐아니고,은근슬쩍
비트므로인생,성공그게뭐그리별것이어야하느냐고우리들에게깊은울림으로묻고있
다여겨진다.
한마디로,세상에는잘난이들도존재하지만그반대의인간류도건재하고있다는걸인정
하자는이야기고,어떤구체적인기준을따로정하지말고각자잘난맛에살자는주장이고,
인생이라는건그렇게별게아니니즐기면서천천히가자~는요지를내포하고있는책이
바로이책이다.절대비현실적이지않은,우리에게느림의미학을주지시키며우리의숨통
을확~뚫어주는,그런책이바로이책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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