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란 말만으론 절대 부족한 감탄스러운 한 사람 이야기 “울지마 톤즈”
BY sophia7903 ON 1. 17, 2011
며칠전늦은밤KBSTV를우연히보게되었다.방송에서는한남자의거룩한삶을이야기
하고있었다.그는홀어머니슬하10남매로자랐던어려운환경속에서도밝게성장했고,
자신의뜻을펼치기위해머나먼아프리카의오지로향했던사람이었다.아프리카중에서
도경제적으로나정치적상황이아주열악한수단이라는나라,그곳에서도남쪽의한마을인
톤즈에서그는그들의정신적지주가되고,헌신적인사랑과희생으로예수의사랑을실천해
보인인물이었다.
사실그에관한이야기는그며칠전한지인으로부터그의숭고한삶이영화로만들어졌다는
걸들었었고,그이야기를들을당시언젠가기회가된다면꼭영화를관람해야지결심하기도
했었는데,우연히방송을통해다시그의이야기를보게되었기에(그날이그가선종한지일
년이되는날이었기에추모특집이마련된거였다)그것을계기로난영화관람을결국실행에
옮기게되었다.
그래서관람객들이많지않을것같은이른아침조조를택해난극장으로향했다.그리고사
위가어둠에물들며영화가시작되었고,우리들눈앞에는자식을먼저보낸통탄함을이기지
못하는한나이지긋하신노모의독백과눈물이절절하게드러났다.어머니의눈물,그것도
자신보다먼저세상을뜬자식을둔어머니의통한의눈물에더해아직까지도자식의죽음을
가슴에조차묻지못했다는그분의통절한고백,그리고뒤를이어보여지는그의남달랐던
어린시절과그의생의족적을쫓으며이미나는앞으로내가쏟아낼눈물의량을가늠할수
있었다.그리고나는자분자분한마음으로한거룩한생의기록에집중했다.
우리가타인의삶을보면서혹은그들의이야기를들으며눈물을흘리는이유는아마도이런
이유들때문이아닐까한다.그들의삶이전해주는깊은울림과감동에스스로가겨워질때,
또는그들의삶이우리들자신을따끔하게되돌아보게만들때,그리고또그들의행복이나
불행에내자신을반추하게될때.그건다시말해그들의모습에서우리자신의모습을발견
하는순간이라고말할수도있겠고,또스스로찾고싶었던모습을그에게서발견했기때문일
수도있겠고,그들을닮고싶기때문일수도있겠는데이모든걸단한마디로표현하자면그
건결국<인간안에내재된지극한선량함에비로소눈을뜬그순간>이라고말할수있
지않을까싶다.그건또바꿔말하면너와내가결국다르지않은존재,즉서로사랑하
고그리워하는존재였다는걸발견하는거룩한순간보이게되는동질감에대한하나
의표현방식이아닐까?
바로그런의미에서대개의범상한사람들이그저가슴에소망으로만묻어버리고곧잊곤하
는꿈과의지를실현했고,실천해보였던행복한사제이자꽃보다훨씬아름다웠던한사람,
고이태석신부의삶은우리들에게그와닮고싶고,우리안에도그와같은선량함이
존재한다는걸확인하게만드는기쁨,아니면적어도그처럼살진못하되그와비슷하
게나마살고싶다는간절한소망을일깨워주는깊고도그윽한카타르시스를선사하고
있다.또한그의족적하나하나에서그가표현한대로가장보잘것없는이에게해주는것이
내게해주는것이라는예수님의말씀을그대로실천했던한살아있는예수의행적을우
린분명히목도하며감격의눈물을흘리게되고,또감동으로전율하게된다.
그의삶은말그대로헌신과사랑,그리고최선을향한노력과의지의발현이었다.여기에또
그가다른이들과남달랐던점은자신의꿈을그저꿈으로만간직하지않고앞으로닥칠미래
에일말의두려움이나주저없이자신이계획한것들을하나하나단계적으로현실로바꾸어
나간실천력이라말할수있겠다.그결과그는전쟁으로피폐해진어린아이들의마음을다
독인것은물론평생외롭고고통에찌든소외계층한센인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
었고,그들의하느님이될수있었다.
그가남긴좋은말들은무수히많겠지만내게가장와닿았던말은그가아프리카아이들
의선하고큰눈망울에서하느님을발견했고바로열악한그곳에하느님이계시다고
느꼈다는그것이다.그리고외롭지않느냐는질문에늘아이들과함께해서외롭게느끼지
않는다는,또한외롭게느낄시간이없다는답변.그와함께한센인들의손을꼭잡아주는그
모습에서진정살아있는예수를봤다고여겨진다.
부디그의숭고했던삶이그의유한했던생과함께사멸되지않기를바라는마음이다.제2
의,제3의이태석신부님이등장하여가난하고의지할곳없는소외된이들에게등불과빛
이되기를소망해본다.나또한내안에존재하는지극한선량함에좀더자주,지속적으로
주의를기울일수있기를고대한다.아름다웠던한인생에대한심심한조의를표하면서….
“신부가아니어도의술로많은사람을도울수있는데
한국에도가난한사람들이많은데
왜아프리카까지갔냐는질문을자주받는다.
특별한이유는없다.
다만,내삶에영향을준아름다운향기가있다.
가장보잘것없는이에게해준것이
곧나에게해준것이라는예수님말씀,
모든것을포기하고아프리카에서평생을바친슈바이처박사,
어릴때집근처고아원에서본
신부님과수녀님들의헌신적인삶,
마지막으로10남매를위해평생을희생하신어머니의고귀한삶,
이것이내마음을움직인아름다운향기다.”
“처음에는워낙가난하니까여러가지계획을많이세웠다.
그러나,시간이지나갈수록같이있어주는것이가장중요하다는것을깨달았다.
어떤어려움이닥친다해도그들을저버리지않고함께있어주고싶었다.”
–이태석신부인터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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