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의 김주원 집을 능가하는 제주도립미술관
BY sophia7903 ON 1. 28, 2011
지금까지제주에와서방문했던곳중가장쉬크한곳이바로이곳,제주도립미술관입니다.
단아한건물이절제의미를한껏뽐내고있었는데,드넓은대지위에저멀리물위에떠있
는듯보이는미술관을보는순간유럽의그어느미술관의외관과비교해도절대밀리
지(?)않을거라는확신과함께큰기쁨이밀려오더군요.
사실이곳을찾았던건지난해였습니다.마치몬트리올의늦가을같은분위기를자아내는
12월어느중순쯤이었지요.지금살펴보니그날은12월12일이었네요.약간의우수가
깃든,그와동시에약간의물기또한머금었던그런날이었습니다.그날남편과저는마치
무슨별천지에온듯감탄의눈빛으로미술관입구에서부터미술관내구경을마치고건물이
앉아있는뒤편에넓게자리잡은산책로까지마냥걷다돌아왔지요.
참,미술관관람을마친후산책을하기전그곳에있는선물가게에들러이것저것을구경하
기도했고,또바로붙어있는카페에서구수하고적당하게볶아진커피한잔에처음본신기
한페이스츄리를맛보기도했네요.그런데그곳은으레이렇게멋진곳의카페라면커피
값이나케익류의가격이많이쎌(?)거라는우리의짐작을비웃듯가격또한아주착
했고,분위기하며맛하며모든것이아주맘에쏙!들었던그런곳이었습니다.
그날그곳에선콜라쥬몇편과서양화,그리고하일라이트라고할수있을제주출신화가
인“변시지”화백의그림들이<폭풍,갈수없는곳,나를따르지마라>라는제목으로
전시되고있었습니다.사진찍는것이허용되지않아사진으로작품들을담을순없었지만
변시지화백의그림은검은색과노란색을사용해다소거칠어보이기도하고,쓸쓸해
보이기도하면서제주인들의애환을표현한작품같아보였습니다.또한그의작품은
동양화를연상시키는여백과절제를강조하는듯보였구요.
그런데그분의작품을감상하고있는데,작품에대한해설을도와주시는분들이계시더라고
요.그래서그분들이해설하는곁에서살짝엿듣기도하다가,또궁금한것이있으면여쭙기
도하면서아주오랜만에그림구경을실컷즐기다돌아왔습니다.
이사진은변시지화백의그림중하나를찍은것인데제민일보에서빌려온것입니다.
미술관외관을구경하는것만으로도큰발견에대단한기쁨이었는데,이렇게멋진작품까지
감상할기회를,그것도공짜로갖게되다니~하면서참즐거웠는데이런공짜의혜택은지난
해까지로끝났더군요.비싸지는않지만미술관에서또어떤작품을전시하나살펴보다보니
올해부턴성인은1,000원,청소년과군인은500원,어린이는300원의입장료가생겼다는
걸발견하게되었답니다.
하지만또관람료를면제받을수있는분들도있으니만약이곳을방문하려고계획하시는분
들은미리웹사이트를살펴보고가시면좋을듯싶습니다.예를들어65세이상분들이나6
세이하어린이는무료이고,또공무수행이나학술연구를목적으로하는분들도면제대상이
되니까말이죠.
듣기로는이곳말고제주현대미술관도멋지다고하던데,아직그곳을방문할기회를갖지
못했지만날씨가조금풀리면그때현대미술관도한번방문할까합니다.그리고그밖에도
제주의멋진곳들을차례차례방문하게될그날만손꼽아기다리고있지요.한국에서가장
따뜻한곳이제주이니속히봄이오기를기다리는성급한마음을벌써가져보면서말입니다.
PietroMascagni-CavalleriaRusticana(Intermezzo)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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