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완전하게 full로 감상했던 “나가수” 감상평
BY sophia7903 ON 5. 9, 2011
이건순전히봄탓이다.그동안이성을최대한북돋우고감정은최대한자제해서애썼는데
봄때문에이모든게무너지고있다.내가지금“무너지고있다”라고말하고있는문제라면
문제는바로평소나처럼멀리고국을떠나있는사람들이비록몸은멀리있지만마음만은
고국의끝자락을꼭부여잡고그결과고국과연결되는그모든것에서자유롭지못하다는,
그중에서도특히나고국에서보여지고있는프로그램시청으로날밤을새면서생업에막대
한영향까지받는경우도비일비재하다는뭐그런비슷한이야긴데,나역시도고국에서시
청하던드라마하나를유투브를통해꾸준히시청하고있다가드디어요즘그렇게나화제를
불러일으키고있는“나가수”를통째(?)로다감상하게되었다는스토리를이름이다.
바로여기시간으론어머니날인어제,그리고한국시간으론그하루전날인어버이날에방
송된그프로를말이다.임재범이라는가수가처음으로등장하여대단한화제를몰고온게
그전프로였다면어제본그방송은본격적인경연이시작되는첫방송이었다고하는데7명
의가수들이저마다의개성과매력을뽐내며성실하게임하는자세가참인상적으로다가왔
다.그중에는사실얼굴도처음보고노래도처음들어보는가수가두명있었는데,김연우
라는가수와BMK라는가수가그들이었다.
그런데그동안화제가되는가수의노래를간간히몇번들어본적은있지만이렇게풀방송
을온전히감상하는건처음이다보니그과정들이생경스럽기도하고(순서를정하는방식이
나미션이있다는것,그리고본방송에앞서그렇게나오랫동안가수들의일거수일투족까지
면밀하게보여주는것등등),또나도직접현장에서음악을감상할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
라는욕심이생기기도하면서,거기에더해나역시청중비평가가된듯한착각에빠지기도
하면서점점이프로에몰입하게되었다.
그리고내개인적견해로는이번경연의결과가대체로만족스럽게여겨졌다.그중에서도
작은몸체에서나오는파워풀한가창력으로일찌감치참가수를발견한기쁨을오로지나만
발견한듯한착각에빠지기도만들었던가수박정현의열창은말그대로“작은거인”을연
상시켰다.어찌나똑!소리나게노래를잘하는지여자인내가봐도그녀는정말귀엽고
여성적매력이풀풀,거기에플러스가창력까지겸비한최고의가수가확실하다.
그리고신비스러운목소리와분위기로많은팬들을확보하고있고,나또한한때그녀의노
래를꽤나좋아하고또자주부르기도했었던가수이소라의“넘버원”이라는노래의신선
한버전도정말신들린가창력과무대장악력을확실히보여줬다고생각한다.마치록커
가된느낌을주면서흡사예전의전설적인여성록커제니스조플린을연상시켰다.물론
목소리로만봤을땐이소라의음색이좀더깊고그윽하지만말이다.정말손발이오그라드
는느낌을주는,많이쇼킹했던장면이었다.
이두여자가수의공연이특히멋졌던건둘다철저히무대를즐기는느낌을관객
에게고스란히던져줬다는거다.말로는무척떨린다했지만막상공연이시작되자이두
여가수는자신은어디로없어진듯그저노래를부르는가슴과목소리만살아남은듯보였다.
오롯이몰입하여하나의노래를위대한하나의예술작품으로탄생시켰다.자기의색
깔과개성이몹시도도드라져감상하는이들에게까지예술혼의순간순간이고대로전
해지는너바나의순간을공유하게했다는게그들의최대미덕이라고나는생각한다.
다음,3위를차지한가수는김범수인데나는개인적으로그의목소리와느낌,그모든것을
너무도좋아하기에그의노래에대한나의감상은지극히편파적이기쉬운게사실이긴하지
만정말그는너무도훌륭한가수다.사실그의외모는그리매력적인편은아닌데,그는외
모가가장큰밑천인작금의연예계풍토에서꿋꿋이살아남을만큼가창력으로실력을일
찌감치인정받은가수라는걸유감없이재확인시켰다.게다가방송에서듣기로그는그
날외모에도열과성을다해관객들에게어필하고자노력했다고하니그의노력은가상할뿐
만아니라시청자들과방청객들에게의외의선물도한셈이라여겨진다.
또그날4위를한임재범의“빈잔”역시이소라의‘넘버원’만큼이나장르의구별이해석에
따라어떻게재탄생할수있는지를여실히보여줬는데,방송에앞서눈물을보이며자신의
과거를말하는임재범의진심이전달된것도좋은일이었지만감기로어려운상황에서도혼
신의힘을다해무대를채워나가는그의모습이노래제목“빈잔”과역설적으로보여
더욱감동을줬던게사실이었다.게다가차지연이라는뮤지컬배우의중후한느낌의피
처링도그의노래를더욱드라마틱하게만드는데확실한일조를했다고생각한다.
그밖의가수들의노래는사실그리감동적이었다거나색다를것이없었는데,특히처음본
두가수중김연우는맑은목소리동시에허스키한듯한음색이듣기에는참좋았고,노래의
느낌이나맛도확연히다가오긴했었지만워낙그의창법이정석으로들려큰임팩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