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와 한 남자의 라스베가스 여행 이야기 3
BY sophia7903 ON 6. 30, 2011
“라스베가스<윈호텔일식당>탐방그리고쇼<르레브>감상기”
위의사진들은윈호텔<르레브>공식웹사이트에서빌려온것들임.
그날저녁엣지넘치는분위기와복장으로무장한우리일행은윈호텔에도착했고,윈호텔
방문이처음인남편은촌스러움을가급적자제하면서호텔구경에나섰다.우리가묵고있는
벨라지오호텔과는또다르게멋진정원을뽐내는윈호텔의그곳에는흡사별들이총총히매
달린듯반짝반짝빛나는별빛들이물결쳤고여기저기서풍기는꽃내음에,보여지는찬란한
색상에또여기저기서사진을찍어대는사람들의흥분과홍조까지시각적동영상과후각적
냄새들이한데어우러지며흐드러졌다.
아!여기가바로천국이로구나~란감탄이절로나오면서동시에슬슬배가고파지니우리는
우선오늘저녁의메뉴로정한윈호텔일식당의음식을맛보기위해그곳을먼저찾기로했다.
금강산도식후경이니먼저배부터채우고천천히호텔구경을하기로하고말이다.
그런데어째일행과조금떨어지게된내가막일식당으로발걸음을옮기는중우연히어떤줄
에서게되었고,그들은신분증확인도않고차려입은날보더니그냥손등위에도장하나를
꾸욱~박아주는게아닌가?하지만이게뭐지!할겨를도없이도장이찍힌내손등을바라보
면서난일식당안으로내처들어갔다.
그리고재작년라스베가스에어머니와동생,나이렇게여자셋만놀러왔을때찾았었던벨라
지오호텔의일식당과그곳을우선외관상비교하면서주문한음식이나오길기다렸다.드디
어주문한음식들이줄줄이나오고,평소처럼사이좋게조금씩나눠먹으면서음식에관한품
평회를하기시작했는데,결과는음식맛뿐만이아니라서비스까지윈호텔보다는벨라지오
호텔이더낫다는걸로결론이났다.맛도맛이지만그날윈호텔의웨이터(웨이트리스말고)
중한명이무슨기분안좋은일이있었는지억지로일을하는듯보여더욱우리들의그런(?)
맘을부채질했고말이다.
아무튼그래도분위기에젖어웬만한선(배가부를정도로일식을먹으려면값도값이려니와
맛도그다지뛰어난게아니어서)에서식사를끝내고우리는밖으로나왔다.그리고여기저기
호텔을구경하다(우린이미한두번봤던곳이었지만남편은처음이니자의반타의반으로
다시한번구경하면서눈요기실컷했고)드디어윈호텔에서공연하는“르레브”쇼를구경
하기위해극장안으로들어섰다.
참!그전에한가지,아까전손등에도장을찍어줬던게뭔가했더니식사를마치고밖에나
와지하로가보니그곳에선연회가열리고있었고,음식도준비되어있었다는거.만약양심
적인(^^)내가아닌다른누군가였다면그혹은그녀는공짜로배도불릴수있었겠고,분위
기상여흥을즐길수도있지않았겠나싶었는데난대신사진만한장찍고바로나왔다는게
내가하고픈이야기다.ㅎㅎ
지하에있는클럽하나를빌려연회를열고있는듯보였는데….
그리고지난번에이미밝혔듯우리의좌석은VIP석과같은줄인드림석(어머니와동생),그
리고바로그밑의줄인프리미엄석(남편과나)이었는데우린이좌석을할인티켓판매소에서
한사람당100불정도에구입했지만만약호텔극장입구에서당일구입했다면우리좌석이
158불정도한다는얘길들었고,나중에확인해보니각각155불,129불로되어있었다.
물론우리좌석은드림석바로아래니프리미엄석중에서도최고였던건확실한사실이었고
좌석도좌석이지만일단쇼가시작되자그환상적이면서도몽환적인분위기의무대장치하며
연기자들의멋진연기,즉탄탄한몸매에서뿜어나오는절도있는곡예가많이인상적이었다.
그리고중앙에마련된수중무대역시와우~하는감탄을자아내며연기자들을물만난물고기
로착각하게만들었다.처음에남편은우리가묵고있는벨라지오호텔에서하는쇼“O”를
보고싶다면서다소시큰둥했었는데시간이흐를수록나보다훨씬더많이이쇼에빠져들었고,
한시도무대에서눈을떼지못했고말이다.
그렇게쇼를열심히보는도중‘기술적’인문제로인해다소공연이지체되었지만공연이재개
되기까지출연진들중코믹한연기를담당했던네명이객석을돌아다니며사람들에게웃음을
주었고,결국모든공연은성황리에끝마쳐질수있었다.
우리의숙소로돌아오는밤길은여전히불야성이었지만이미시간은밤11시를훌쩍넘어있
었고,피곤해진우리는곧장호텔로돌아와역시사람들로북적거리는로비를지나방으로돌
아왔다.그리고이제겨우라스베가스에서이틀째밤을보내는것이지만마치수많은밤을
보내온듯그렇게맘속에화려하고도알록달록한많은추억거리를간직하면서그렇게잠자리
에들었다.
이건내가직접쇼를보면서찍었던사진인데,누군가는플러쉬를터뜨리면서찍고있어찍어도되는줄알았더니
나중에사진을찍는건금지란다.하지만이미이렇게여러개찍고난다음이었으니…내가운이좋았던건가?ㅎ
내생전처음으로은색의리무진을봐서또사진에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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