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우리의일정은라스베가스근처에있는작은그랜드캐년이라불리는“레드락캐년”
을방문하는거였다.그리고시간을봐서라스베가스의또다른멋진호텔을구경하는걸로
잠정결정을내리곤일단우리는늦은아침이라면아침이랄까,이른점심이라면점심이랄까
아무튼배를채우기위해호텔내식당으로향했다.
그날뭘먹었는지에대해선기억도가물가물하고,또사진도없으니이부분은그냥넘어가
기로한다.내리삼일을뷔페로해결한것같진않은데그럼에도뭐뾰족한기억이없으니
어쩜또뷔페를택했을지도모를일이긴하고,아무튼그건그다지중요한문제도아니겠고….
호텔을나서기전우리는아직까지구경하지못한벨라지오호텔의내부시설을조금둘러보
기로하곤쇼“O”가공연되는극장을지나,카지노를지나,팬시한명품브랜드가즐비한완
전럭셔리쇼핑가를조금거닐었다.그리고구경만하는것도조금시금털털한기분이들어
곧레드락캐년을향해고고씽~
불모지인라스베가스에거대한환락의도시,꿈의도시를세울계획을처음세운사람이누
군진잘모르겠지만아무튼대단한발상의전환으로오늘날미국,아니세계적인“어른들의
놀이터”를만들어낸그상상력에박수를보내며,라스베가스의번화가를조금벗어난또다
른라스베가스의이모저모를보고싶었던게원래의소망이었는데이소망은차에오르자마
자쏟아지는잠에의해방해를받고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