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소재,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 “초능력자”

이영화가이미폐막된15회몬트리올판타지아영화제에서상영되었던마지막한국영화
였는데
,유감스럽게도난이영화를극장에서보진못했다.하지만집에서남편과오붓하게,
편안하게칩과적포도주,쵸콜렛을앞에두고집어먹으면서여유롭게감상했고,결과적으론
유감이대만족으로급전환했다는기쁜소식을먼저전해드린다.^^

그이유를지금부터이야기할텐데,그전에이번몬트리올판타지아영화제에서우리의영화

부당거래남자주연상(황정민,류승범)과시나리오상(박훈정)을수상했다는기쁜소

식도아울러함께알려드린다.류승완감독이직접참가해“마스터클래스”까지열어주는열

의를보여준게플러스가되었던건진잘모르겠지만이번에참가한10편의장편한국영화중

에서이작품이두부분에걸쳐수상의영예를안게된건어쨌든대단히기쁜소식이라고생

각한다.

그럼본론으로들어가서이영화에대한이야기를하자면,일단이영화소재가참흥미롭다.
초능력을가진남자가세상을미워하고,인간을미워하게된과거사로부터시작되는영화는
우리의어린시절의트라우마가얼마나끈질기게우릴쫓아다니는지다소철학적인사고를
요하기도하지만그것보단우선미끈하게잘생긴강동원이라는배우가헝클어지고지나치게
렵해보이는,평소완조금다른모습으로분해눈빛하나로모든사람을통제하는초능력의
세계로우릴이끄는매력이꽤쫄깃쫄깃하다
.

눈빛초능력자에맞서맞짱을뜨는절대죽지않는,죽을수없는또다른초능력자규남역의
고수라는배우도현실감결여된완벽한마스크로
(물론얼굴이잘생긴게그의잘못은아니겠

)끝까지공공의적을찾아내무찌르는정의의사도로등장하는데요즘에도저런사람이있

겠는가싶을만큼현실성은없지만분명그잘생긴얼굴덕에종횡무진펼치는활약상이그다

지눈살을찌푸리게하진않는다.그의입장에서보자면어느정도절박해보이는것도어느
정도는설득력이있고말이다
.

하지만이영화의백미는뭐니뭐니해도가나,터키에서온현지인들의놀라자빠질정도의
국어실력과연기력이되겠는데,이는아마도극이너무심각하게흐르는걸중화시키기
위해설정한감독의센스만발의캐스팅이아닐까싶다
.그리고이영화의장르가드라마로되
어있긴하지만내개인적으로는판타지와코믹과드라마가잘믹스되어있는이영화가바로
이번몬트리올판타지아영화제에출품된한국영화중에선영화제성격과가장잘부
합되는영화
라여겨진다.그런데왜상을타지못했는지그이유는잘모르겠지만어쨌든
리웃말고우
리도이런CG영화를만들수있다는걸보여준건수확이라할수있을듯.

너무많은기대를했다면실망을할수도있겠지만신선한소재를곁들여약간의액션과가슴

찌릿한드라마,거기에평소잘볼수없었던외국인의우리사투리구사까지이모든것들을
감상하는걸로만족하고자한다면분명나쁘지않은영화라고생각한다
.나쁘기는커녕난도

입부분과결말부분에서울컥하기도했다.역시어떤영화든어떻게받아들일것인가라
는문제는전적으로관객들몫
이라는생각을이쯤에서해보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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