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영화 단평 “In a Better world” 외….


요즘또맴이싱숭생숭해서영화를봐도집중,완전감상을하기가좀힘이든다.그래서새

롭게시도하는하나의방법으로이영화,저영화에대한짧은내생각을긁적여보면어떨까

라는생각을해보게됐다.고로,지금여기에밝히는영화에대한내사적인견해는평소나

의사려깊고,심도깊은영화리뷰와는거리가먼,ㅋ다소가벼웁고,휘리릭쨉싸게훑는그

런리뷰라고말할수있겠다.

그럼우선한국영화부터시작해볼까?

먼저가장최근에감상한한국영화중에이란영화가있다.이영화는생전처음들어

보는감독(윤용진)과배우들(우상전,조용주,안홍진외)이함께만들어낸영화인데,종교적

구도에관한게주제라고할수있지만솔직히난그렇게심오한뜻보다는눈에보이는한국

의사계풍광에넋을잃고홀로고요히침잠하는걸경험했었고,그런이유로이가을과너무

도잘어울리는영화라는데한표,아니수백표를던지고싶을지경이다.

자연스러운배우들의연기도좋았고,우리나라에선아직금기라고도할수있는종교적인화

합을시도했다는점에서도이영화는많이신선하면서동시에아주바람직한영화라는생각

을해보게된다.자기종교만이최고라고울부짖고,핏대올리는잘못된종교관을가진이들

에게하나의확실한자극제가된다면얼마나좋을까란생각을내내하면서감상했던,내게는

가을의정취와가을에걸맞는명징한사고력을아울러선사했던참소중한영화로기억될것

같다.아주오랫동안말이다.





그다음으론영화과는자못장르와주제가다른또다른한국영화“수상한이웃들이란

영화가있는데,이영화는일단코미디답게무지재미있고,웃긴다.웃기는것에도등급이

있다고난평소생각하는사람인데,내생각에이영화는적절한유머와감동의궁합이김장

배추의곰삭은배추와양념처럼너무도완벽하게잘버무려져톡쏘는매력적인물과이야기

로거듭탄생했다고여겨진다.

물론이영화의각본을쓰고감독까지한양영철감독또한윤용진감독처럼처음들어본이

름인데,그러고보면우리나라에아직이름을날리진못하고있지만잠재력이풍만한감독이

꽤많은듯하다.어쩌다마주친감독들이다낯선성함의소유자들이지만그들의영화만드
는방식이나이야기들이너무도맘에들다보니그냥무한대로나의애정을만땅실어드리고

싶을만큼그들의작업에감흥을받았다는말이되겠다.그리고특히후미진시골의한마을

을배경으로이렇게풍부한이야기거리를만들어낸양감독님의인생에대한깊은성찰과뼈

속을적시는실실한유머의합작은오래도록기억하게될것같다.참고로수상한이웃들”

이란제목의이영화는얼마전유명배우들이출연한수상한고객들이란제목의영화와는

전혀다른영화라는걸이참에확실히밝혀둔다.


그러면이번에는최근감상했던외국영화두편에대한이야기를해볼까한다
.우선2011

83회아카데미시상식에서외국어영화상을수상한작품InaBetterWorld”(한국말로번

역하면“더좋은세상에서”)는2010년덴마크와스웨덴에서만들어진드라마스릴러영화로

원래덴마크어로된제목은Hævnen”,즉영어로는“TheRevenge”이고우리말로는“복수
다.

어떻게복수에서“더좋은세상에서”로획기적인제목탈바꿈이가능해졌는지는이영화를

감상하면자연스럽게알게되는데,혹시나이영화를볼기회를얻지못하실분들을위해조금

부연설명을하자면아내와는별거중이고,아프리카수단의한난민보호캠프에서일을하며

아들과함께살아가는스웨덴의사앤톤,그리고학교에서왕따취급을받는아들엘리어스,

곤경에빠진엘리어스를도와주다그와가깝게되는급우크리스티안,이세명의인물들사이

에벌어지는,또는각자해결해야할복수와화해,용서가이영화의주제라는걸밝힌다.

또한뭐니뭐니해도이영화의미덕은좀더나은조건의많이배운,많이가진자가자기보다

못해보이는이에게베푸는용서와인내심,잘못된부성과모성에종지부를찍을만한제대로

된자녀교육의전형을보여준다는것인데이를보고우리또한많이느끼고,배우고,흉내낼

수있었음좋겠다는소망을아울러밝히고싶다.

그럼
,이제마지막으로이번에는결혼을한기혼남녀에게,또는사랑을나누는미혼자들에게

가슴뜨끔하게혹은저리게만들수있는영화한편을소개할까한다.제목은LastNight

이고,자칫잘나고잘생긴주인공들의사랑놀음이라판단되는그저그런영화로치부될수도

있을그런영화지만어디까지나영화에서받는감동이나감흥은전적으로관객들의몫이기도

하고,또선택의자유라는게엄연히있는거니까받아들이고,말고의자유는다개개인에게

맡기겠다.

다만우리들대개가사랑을하는동안,또사랑을해서결혼을하고비록기혼자의몸이되었

을지라도간혹흔들리며양심과책임과신뢰사이에서갈등하는우리의내면을솔직하게들

여다보게되면결코사랑이라는행위는아름답기만한것이아니고무한한인내와절제,

희생이뒤따르는행위라는당연한결론을되새길수있다는것,그러므로사랑을한때의

넘쳐나는혈기로,분별력상실한욕망으로오해하면서모욕하는일이없게되기를

바라는당연한각오를다잡을수있다는게무엇보다이영화를통해얻을수있는교훈
이아닐까싶다.건위의“InaBetterWorld”라는영화에서얻을수있는주제와도일맥상통
할수있겠고말이.

이렇게요즘감상했던영화네편에대한내짧은사견을짧지만시시콜콜다밝혔는데,물론

이외에도감상한영화가몇편더되지만그건아주천천히올려볼까한다.오늘소개하는

이영화들은특히요즘처럼아침저녁으로선선한바람이불기시작하면서불현듯느끼게되

는쓸쓸함,혹은그리움과꽤나잘어울릴듯하다.그러니이가을,책은물론이겠고영화도

가까이하며나만의사색의시간을마련하면어떨까요?라는말을사족으로덧붙이며이영

화들을추천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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