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의 매력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던 김경호와 바비킴의 무대
BY sophia7903 ON 10. 3, 2011
오늘은어제있었던“조용필노래스페셜”에출연했던가수들의노래에대한감상에앞서
내개인적인사견을먼저조금밝혀볼까한다.꽤오래전처음“나가수”에대한감상을말
할때에도밝혔던듯싶긴한데내가대한민국에서최고로노래를잘한다고(혹은개성이남
다르다고)생각했던가수들중무려다섯명이이미이프로그램을지나갔거나여전히출연
중인데,그들의면면을밝히자면김범수,박정현,임재범,조관우,김경호가되겠다.
이미이프로그램을시청하신분들은잘아시겠지만이들중바로어제가수조관우가탈락
의고배를마셨고,그외두명의가수는“명예졸업”을,그리고가수임재범은개인사정으로
중간에그만두었고,내가좋아하는록커김경호는마침내두번경연에서1등을차지했다.
물론내가노래를잘한다고여겼던가수들이이프로에출연했고,또1등을했다고해서내
잘난척,혹은자랑질을하려는건아니고그저음악을사랑하는한사람으로서,또멀리서나
마“나가수”라는프로그램을통해우리노래를다양한편곡과가수들의창법에의해감상할
수있음을감사하게생각하는한사람으로서대단히만족스럽다는이야기를하고싶어이리
긴사설을늘어놓게된것이라는걸이쯤에서또밝혀둔다.
어제무대에서최고였던건단연코김경호였다.그의파워풀한창법과현란한무대매너는
그야말로지켜보던모든이들의입을쩌억~벌어지게만들었다고생각한다.마치노래를
가지고놀듯나직하게읊조리다헤드뱅잉까지동원하며폭발시키는퍼포먼스가타의추종
을불허했고,역시김경호!를맘속으로외치게했고,청중평가단은물론집에서얌전히TV
를시청하던관객들에게까지록의진수를확실하게맛보였다고생각한다.
그다음으로날또놀라게했던가수는바비킴이었는데,내가“나가수”를그동안쭉시청
하면서개인적으로가장큰대어를발견한느낌은바로이가수,바비킴이라는가수의개
성강한음색과그만의뚝심있는퍼포먼스가바로내게꽂혔을때인데,그게바로어제였다
는거!물론그전에도그의공연을보면서꽤매력적인그를발견하게해준“나가수”가고
마웠지만특별히어제그의공연은말그대로물만난고기마냥그렇게자연스러울수가없
었다고생각한다.그리고진정고만고만한대한민국의가수들과그를비교해볼때그동안
그는너무저평가되었던가수가아닐까싶을만큼큰재목으로보인다.
그밖의가수들의공연에대해조금언급을하자면…,
자우림의사물놀이와의팀웍은훌륭했고새로운시도로신선했지만내개인적인생각으로
이번자우림의편곡은내가좋아하는아일랜드그룹“크랜베리즈”의평소음악세계와너무
도비슷해그들을모방했다는평을피해가기가싶지않아보였던게옥의티라면티라고할
수있을듯.왜난김윤아의노래부르는모습이나그녀의창법에서감동을받기가그렇게
힘든지그이유를잘모르겠다.많은이들이좋아하는가수라는데나하곤정말인연이아닌
듯.ㅋ
그다음으로이번장혜진의공연은매력적인그녀의음색과처절한가사가참잘어울릴듯
도싶었지만이번그녀의공연은이전까지의공연과비교해서별특색이없다는,그리고너
무감정을지나치게토해내는게약간의역효과를가져오지않았나라는생각을“모나리자”
를들으면서내내할수밖에없었다.
그리고윤민수의“창밖의여자”는도입부와결말부가뒤바뀐채토해내는듯격정적인그의
창법과현존하는한국최고의명곡으로인정받는이노래가절묘하게매치된건확실해보
였지만그가그스타일대로이노래를부르기엔너무이노래가가수조용필의“전매특허”
가아닐까이런생각을해봤다.다시말해“창밖의여자”는조용필이조용필스타일로불
러야지다른가수는그저노래방에서라면모를까이런큰무대에선꿈도꾸지말아야한다는,
뭐그런불문률을어긴벌을받았다는느낌이랄까?ㅎ그만큼그만의특색을살려낸“창밖
의여자”는대중들에게외면을당할수밖에없었다고생각한다.
마지막으로조관우의무대는가사실수도실수지만너무방만한키의전환이듣는이로하
여금미처따라잡지못하게했고,좀심하게표현해서정신이사나웠다고나할까?시도는참
좋았지만완전히준비되지못한듯한인상을받았고,처음의그실수가나머지무대의발목
을완전히잡아버린것같아결론적으로이번라운드로“나가수”무대를완전떠나게된게
무척아쉬운건사실이지만본인의말마따나너무도당연한결과가아닐까싶다.평소그가
다른가수들보다더욱불안해보이는배경에는준비가부족했던게한몫했다는걸이번무
대를보면서더욱확실하게느낄수있었는데,그게바로개성넘치는가수의퇴장이아쉬운
진짜이유라면너무주관적인판단이되려나?
어제“나가수”를보면서문득이런생각이들었다.음악은단순한리듬이나가슴을후비는
찡한가사의조합이아니고,그안에서사가있고그중엔간혹대하드라마까지존재하면서
짧은시간안에우리들에게이루말할수없는진한감동을전해주는“영혼의예술”이라는.
더불어내학창시절음악으로내자신을치유하고,음악으로열반의경지까지다다랐던찬
란했던추억을상기하게되었고,그때그시절나를감동시켰던음악들을다시들춰내들어
보고싶다는아주자연스러운욕망이솟아났다.그러니이제남은건과거의음악을추억하
며그와연관된그시절을추억하는거겠지?그러고보니가을이구나!~
매력적인바비킴의목소리로들어보는김광석의"서른즈음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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