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에 대한 이 愛憎! 도대체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BY sophia7903 ON 10. 21, 2011
어제조선닷컴의기사하나를보니중국인들이중국최대카드사인“은련카드”라는걸써서
우리나라의명품들을사재기하고있다고한다.그들이우리나라면세점에서이카드를사
용해결제한금액이올해에만무려2899억원이나되는데이는전체구매의64%이고,여기
에백화점매출까지합치면70%,그리고신세계백화점관계자의말에따르면매출의90%
이상이100만원도넘는가방이나시계같은명품브랜드라고한다.
이렇게카드를긁어내든아니면돈을싸가지고와서든그들은이제그야말로우리나라경제
에“큰봉”이아닐수없는데,돈씀씀이가점점우리의토산품에서명품으로변화해가는것
도그렇고,“성형”기술이뛰어난우리나라에와서성형을받고가는건물론,대형마트에서
생활용품까지싹쓸이해가는그들의놀라운구매력에고마운마음이드는건사실이다.
말이나왔으니말이지만이곳한인학교에한글과말을배우기위해오는현지인들의절반정
도되는내학생들이중국을본거지로하고있고,또지난여름까지얼마동안내가개인적으
로한글과말을가르쳤던학생도중국아이로지난여름자기엄마와여동생과함께한국으로
여행을가쇼핑도하고쌍꺼풀수술을하겠다고해서내가성형외과와쇼핑센터의웹사이트
를알려주기도했었으니한국과중국의동반관계에관한이야기는그냥멀리건너남
의이야기가아니고당장내게도피부에와닿는얘기인것이다.
그밖에도미국아울렛매장을가거나하면준명품브랜드“코치”가방매장안에는늘중국
인들이북적거리고,그들의손에적어도꼭한개는“코치”쇼핑백이들려있는걸보면서역
시~중국인들이마치인해전술을펼치듯물밀듯밀고들어오는곳이한두군데가아니구나!
란생각을종종하기도했었다.확실치는않지만우리나라에서는그들이명품을쇼핑한다고
하는데아직까지미국이나캐나다에서는준명품,그러니까“Coach”나“MichaelKors”같
은브랜드를싹쓸이하면서그들의어마어마한구매력을서서히드러내고있다는느낌
이강하다.
그런데어디를가든큰목소리로자기들끼리남의시선에아랑곳없이시끄럽게떠들고예의
라곤찾아볼수없으며,예의가없어서인지아니면원래남의시선에신경을쓰지않는게그
들의문화코드인지는모르겠지만다소안하무인같은태도까지보이는대부분의중국인들
을보면나는마치우리의예전모습(해외여행자유화가이루어진후얼마동안은공항마다
떼로몰려다니며매너없는행동을일삼아악명을떨쳤던)을보는듯해내얼굴이화끈거리
는느낌을받곤하는데,이는절대숨길수없는사실이다.
사실이번하와이여행에서집으로돌아올때도한무더기의중국관광객들과함께비행기를
타게됐는데그들은승무원들이몇번을와서이야기를해도이륙하기전자리를벗어나여기
저기돌아다니지를않나,또좌석위짐칸을열었다닿았다하면서주변사람들을불편하게만
들지않나아무튼못말리는사람들이란인식을전세계인들에게확실히심어주는듯보였다.
오죽하면승무원들도나중에는포기하고자기들끼리눈짓으로지친표정을나눌정도였고말
이다.
그들의그런행동을보면서순간적으로난과거의우리모습이떠올라순간또얼굴이많이화
끈거렸었다.별로경험해본적이없는일에부딪혀아직몸에배지않아그런결과로나오는
것이겠지~하며애써이해하려했지만아무튼같은동양인으로심히난감하고곁에있던남편
보기에도왠지부끄럽다는생각이밀려왔던게사실이었다.
거기다가국내구간에선더이상식사를제공하지않고원하는이들은기내에서음식을사먹
어야하는규정을이미가이드로부터전해들은듯그들은열에여덟은라면을준비해탑승을
했는데때가되자모두통하나씩을들고뒤편으로몰려가뜨거운물을얻느라좁은비행기안
이더욱혼잡을이루는걸보면서큰덩치로움직이는그들이다소두려운존재로여겨지
기까지했다.
또저들이뜨거운물을다써버려나중에커피를끓일수없는상황이혹시발생하면어쩌지?
뭐이런쓸데없는걱정에서부터극성스러운동양인,한두명도아니고동양인떼거리가미국
비행기를휘젓고다니는걸못마땅해하는사람이혹시라도나타난다면같은동양인으로서나
는과연어떤태도를취해야할까와같은다분히기우인질문까지스스로에게던져보며마음
이번잡해지는것이었다.
그리고이건또다분히이성과는거리가먼감정적인문제인데,점점그들이거대세력으로다
가오는게은근히견제가되는것도솔직한심정이다.왜냐면이건실제적으로도한나라의
힘,즉경제력이커지면아무래도그나라에대한배려가커지게되고,그러다보면한
쪽은밀려날수밖에없다는현실적인측면에서그들이커가는것에마냥희희낙락만
할수없기때문에말이다.예를들어이젠세계어디를가도영어다음엔중국어가들어서
있다.한때일본이세계관광객1위를차지해그들의위상이높았었다면이젠중국이선두를
빼앗아어딜가든중국어,중국인들을위한편의시설이압도하고있으니말이다.
그러니지리적으로바로옆에붙어있는한국인의입장에서는오른쪽의일본이왼쪽의중국
으로바뀌었을뿐아직까지세계의무대(관광으로봤을때)에서우리의존재는미약하다는그
걸참아내기가다소버겁다는그사실을인정하고싶지않은마음이살살드는것도사실이고,
아직까지우리보다덜세련되고의식도한참뒤쳐진그들이그저거대한머릿수로,또실제로
막강한외환보유국인만큼엄청난돈공세로세계의여기저기를주름잡고있는현실을받아
들이기가싫은마음이드는게솔직한고백이다.
그러그러한이유로지금나의속내는우리나라경제를위해고마운그들에게감사해하는마음
과정신없이우리뒤를쫓다이젠거의바짝우리뒤로다가온것같은그들을견제하는마음,
또안하무인같고목소리만크고무례해보이는그들을비웃고싶은마음같은,결론적으로그
들을싫어하는심사가야누스와같은애증으로함께뒤엉켜있으니이를어쩌면좋단말
인가?
이모든나의심사는어쩌면한마디로“두려움”이라고정의할수도있겠다는생각을해보게
되는데,정말그들은이제본격적으로세계무대에서절대무시할수없는파워로등장한게
사실이고,그바로곁에존재하는우리나라는그들의거대한물결에잠겨자취조차없어질지
도혹은그물결위에올라타세상을더욱넓게보게될지도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