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만드신크리스마스트리에비해너무나도허접한우리집크리스마스트리.ㅎ
크리스마스가지나고박싱데이세일로조금마음이들뜨다가,그다음날은아들생일준비로
조금바쁘다보면드디어28일아들생일날이된다.이번생일은특별히지난2년동안아
들과함께하지못했던걸미안해하는마음으로처음만들어보는요리까지시도하며열심히
준비를했다.새로운요리는이름하여아구찜과해물누룽지탕.
그요리들외에도미역국에고추잡채와꽃빵,그리고굴을넣은겉절이에광어회와LA갈비를
준비했고,디저트로는내가잘가는베이커리에서사온아이스크림,셔벳케익과과일을준비
했다.그리고지난크리스마스날시누이집에서먹었던치즈,포도에바게트,토스트,넛과
포도주를준비해서아덜들,조카들,큰조카남자친구이렇게함께분위기와음식을즐겼다.
그리고그다음다음날인지난30일남편과나는짧은겨울여행을떠났는데,원래는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와노스콘웨이두군데를다가려고했었지만거리상으로나시간상으로여
의치않아대신우드베리쇼핑몰근처에서2박을하고,레이크플레시드로가서그곳에서또
2박을하는4박5일의일정으로계획을했다.
그래서30일오후4시쯤우드베리쇼핑몰에도착해열심히(?)쇼핑을하고,또그다음날에
는더열심히(?)쇼핑을한다음우린둘이서만조촐하게지나가는해를축하했다.호텔에서
얻은쿠폰으로바로근처에있는“TGIFriday”레스토랑에서공짜에피타이저를시작으로해
서간단한요리에마티니한잔과함께하면서말이다.
그렇게다소허무하게2011년의마지막날을보내고우린다음날새해를맞았고,새해첫날
부터열심히달려드디어“레이크플래시드”에도착했다.그런데예상외로눈이별로오지
않아지난번에왔을때에비해덜번화하고도다소침체된분위기까지풍기는지라남편과
나는덩달아조금기분이찝찝해졌다고나할까?
레이크플래시드는남편에겐어린시절의추억이아롱져있는곳이라이번여행에서정말중
요한부분을차지하는곳인데,크리스마스가지난탓도있겠지만가장중요한눈이별로보이
지않아우울해하는남편을보니내마음까지조금안좋아졌다.하지만우리가묵기로한호
텔에도착한남편은자신의어린시절의기억을고스란히되돌려주는그곳을보니다시기분
이업되는듯,내게그시절의이야기들을또들려주며기분이다시제자리를찾은듯보였다.
여긴팝콘파는집인데,색다른마그네틱이참으로많았다는…
곳곳에아이디어가번쩍이는상품들이많았는데,그중에티셔츠가운데부분이야광인것두.^^
레이크플래시드극장은오래된영화관의모습을그대로간직한채영화를상영하고있었다.
원래“하워드존슨호텔”이었던그곳은이름이“컴포트인”으로바뀌었는데,여름이나겨울
에여동생스케이트훈련으로자주이곳에왔던남편과그가족들은그곳에묵으며많은추억
을만들었다고한다.주로부모님과여동생은스케이트장으로(울시누이는퀘벡랭킹10위
안에들정도로피겨스케이팅실력이출중했다고^^)가연습하는동안자기와형은수영장에
서놀다가또게임도하다가하면서시간을보냈다고한다.
그호텔은수영장이좀특이한데,바로건물가운데수영장과자쿠지를만들어놓아각방에
서곧바로수영장으로통할수있게만들어져있었다.우리도역시일층에방을얻어백
도어를열면바로수영장으로연결될수있어얼마나편했는지모른다.그래서그곳에서머
물렀던3일동안우리는첫날만제외하곤(첫날에는한그룹인듯보이는20명이넘는사람들
이자쿠지를점령해버려우린그냥구경만했다!)이틀동안열심히수영장과자쿠지를이용
했다.
그리고남편이소원한대로우리가도착한다음날함박눈이내려우린눈을맞으며호수를
한바퀴도는산책을하기도했고,이런저런상가를구경하기도했고,호텔에서잠시쉰후
저녁은이탤리레스토랑"밀라노"에서낭만적인식사를하기도했다.
46종류의샌드위치를팔고있는이집에서사과가들어있는샌드위치그러니까넘버20를주문해서
먹어봤는데꽤맛있었다!
이겨울에도오리떼들은살아남아우리가다가가자먹이라도주러온줄알고우리곁에오더라는…
우리의태극기도다른나라국기와함께바람에펄럭이고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