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밑이 어두웠던 걸 기억하며 찾았던 ‘제주 민속촌박물관’
BY sophia7903 ON 3. 28, 2012
지난1월고국나들이에서어머니와동생과찾았던제주,그중에서가장그럴듯하게(?)제
주의명소를방문한곳이바로재작년과작년3개월이나제주에살면서그중반이상을지
냈던표선‘해비치리조트’바로코앞에있음에도정작안에까진들어가보지못했던‘제주
민속촌박물관’이었다.정말옛말은틀린게하나도없다는걸찐하게실감하면서말이다.ㅎ
사실을고백하자면서귀포‘칼호텔’에서하룻밤을묵은우리는예전내가지냈던곳도구경
할겸,그리고그곳에서멀지않은‘어류회센터’에서어머니가좋아하시는전복과홍해삼
도사갈겸표선을거쳐제주시로갈계획을세워그와중에몇곳을둘러보기로했는데,그
중한곳이바로여기였다.
그날은약간쌀쌀하면서을씨년스러운날씨였지만우리세모녀는날씨엔아랑곳않고열심
히그안을헤집고다녔다.어머니가타신휠체어를몰면서모처럼한가롭게여기저기를구
경했고,제주의옛정서와삶의모습들을더듬으며아주흡족한시간을채워나갔다.그리고
그모든것중에서당연히,단연코가장좋았던건우리세모녀가함께시간을보내며추억의
한장을또만들어내고있다는그사실이었다.
그곳이그렇게나넓고다양한삶의흔적을간직한곳이었는지처음알게된흥분과놀라움도
그렇지만,우리에겐그당시느꼈던바람의감촉,을씨년스러운중에서도가끔우리들을향해
내리쬐었던따뜻한햇살에대한고마움과그날의평온했던기운이특히인상적이었고,또그
럴수밖에없었으니~더불어얼마만의고즈넉한시간이었는지~
우리들만의오롯한추억의시간이었다는걸되집어보는것말고지금그곳에서찍었던사진
을보다문득생각나는두가지는,첫째그곳감옥을구경하다우리애들또래의남자아이둘
이서로사진을찍으면서재미나게놀길래내가그들의사진을찍어주는대신그아이들에게
내모델이되어달라고부탁했던일이떠오른다.
그리고또하나는,그곳이드라마‘대장금’의촬영지로많은이들,그중에서도일본과중국
관광객들에게인기명소라는걸이미2년전부터알고는있었지만그땐아직내가‘대장금’이
라는드라마를보기전의일이었고,드라마‘뿌리깊은나무’이후김영현작가에게관심이
부쩍늘어‘대장금’을찾아보기시작한쯤내가그곳을방문하게됐다는우연의일치를당시
기억했었다는사실이다.물론그당시에는대하드라마‘대장금’을간도없이겨우맛만보는
정도였지만말이다.
그리고이글을쓰고있는지금나는그드라마를다시청한후인지라지금쯤다시그곳을찾
게된다면아마드라마를다시떠올리며그당시보다훨씬재미나고의미있는시간을보낼
수있을것같다.드라마의흔적을따르며,마치예전어린시절생일날마다친구들과‘사극
놀이’를하면서야릇한감흥에휩싸였던그때마냥나만의시간들을흔쾌히온전히보낼것같
기에그렇다.아!그러니언젠가또한번이곳을찾을수밖에없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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