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드라마 ‘추적자’의 결말을 보고…
BY sophia7903 ON 7. 18, 2012
드디어월,화요일을목빠지게기다리게했던이드라마가끝났다.그리고역시~를외치게
하며,최근에감상했던드라마중에서최고의감동이라는유종의미를안겨주면서대단원
의막을내렸다.
만약수정의아빠백홍석이무죄를선고받았다면이드라마는그저그런하류드라마로만
인들에게기억됐을것이다.하지만이렇게나훌륭한드라마를써내신우리의박경수작가
는끝까지평상심을잃지않고흔들리지않는모습을견지하면서‘법을어긴자는누구를
막론하고처벌을받는게당연하다’는,즉‘악법도법이다’라는소크라테스에버금갈만큼
명쾌한논리로이땅에두발을온건히딛고살아가야할우리들의모습을보여주므로드라마
를한층더격상시켰다고난생각한다.
그리고판결을받고모두가허탈해하고있는가운데백홍석의눈앞에그의딸수정의환영
이나타나‘아빠,고마워…아빠는무죄야~’하는말에눈물을떨구며살포시웃는그의모습
에서작가는잔잔하면서도수긍할만한공감을,이드라마가결국보여주려했던주제를아주
재치있게시청자들에게선사했다고믿어진다.
드라마에서보여준백홍석은공명심이나원대한의식에앞선귀엽고사랑스러운딸의명예
를지켜내는아버지고싶었고바로그와같은이유,그러니까‘아버지란이름으로‘그모든
고난과역경을이겨내결국죄인들을법의심판대에세울수있었다.그가추구했던‘정의’
라는것도알고보면억울한죽음은물론마약복용과원조교제라는오명까지뒤집어쓰게된
딸의누명을벗겨주겠다는‘아버지로서의의무감혹은책임의식’그것이었다는,고로어찌
보면아버지로서당연히해야할일을했을뿐이지만그런단순한이치조차제대로수용되
지못하는작금의현실을우리들에게깊숙이환기시켜준점이바로이드라마가추앙
되어야할가장큰이유라고난여기게되는것이다.
가장기본적이면서도우리모두에게예외없이적용되는삶의법칙,즉누군가의부모,배우
자,자식그리고각자가맡고있는일에서아버지(어머니)는아버지(어머니)답게,남편(아내)
은남편(아내)답게,아들(딸)은아들(딸)답게,정치인은정치인답게,법조인은법조인답게,
그걸통틀어말해결국‘인간이면인간답게’각자의소임과의무를다하며법을준수하고
살아가는그것이우리들이더불어살아가는가장보기좋은모습이라는걸말함이아
닐는지.
세상에존재하는갖가지인간군상을아우르며때론통렬하게,때론안타깝고씁쓸하게,때
론통쾌하게우리들을울리고웃겼던이드라마를오래도록기억할것같단예감이든다.
좋은작가의쉬크하고명징한대사와훌륭한배우들의놀라운연기력,이둘이합쳐지면
얼마나파급력이강한영향력을거머쥘수있는지그걸구경하는것도꽤쏠쏠한재미였고,
악이득세하는듯해보여도여전히세상에는정의의편에서서정의를옹호하고,정
의에굶주린자들이많다는걸확인한것도꽤쓸모있는발견이지싶다.더불어박경수
작가의차기작품을손꼽아기다리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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