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매장의물건들도다른곳과는격이좀달라보였다!
드디어천국과도같은플로리다올랜도에서의마지막날,아니좀더정확하게는완전한하루
가아닌반나절을맞았다.우리는아침일찍부터분주하게짐을꾸렸고,어떻게라도좀더플
로리다를즐기기위해머리를쥐어짜냈는데,엄밀히말하자면가장애를쓴건남편이었고,그
결과바라지도않던올랜도의쇼핑몰까지구경하게됐다.
쇼핑이라면자다가도벌떡일어나는우리두자매,그리고큰조카는기쁜마음으로쇼핑몰로
향했는데(사실여자라면대개는쇼핑을싫어하지않고,특히나우리자매는윈도우쇼핑의대
가니까남편이크게걱정하지않았는지도모르겠다는추측이…ㅋ)예상대로우리는열심히구
경만했지지름신의부름에따라실제로저지른건하나도없었다는후일담을전한다!
아무튼우리는그곳에서눈이번쩍뜨이는걸구경하게됐는데,와우~우리의아모레제품이
미국최고의백화점중하나인“삭스핖스애비뉴”에서버젓이판매되고있는게아닌가!?
그동안미국을꽤자주드나들며여러쇼핑몰을다녀봤지만우리의화장품이일류백화점에
서판매되고있는건처음구경하는지라난아주기쁜맘으로사진을찍어왔다.그리고시간
이허락된다면판매율(?)이어떤지도구경하고싶었지만그건여의치않아아쉬운맘을가지
고그자리를떴다.
‘올랜도독점’이라는안내까지있었다는걸사진을보고서야발견했다!
깔끔하게단장된쇼핑몰을왔다갔다하면서구경을하다보니어느덧점심을먹을때가되어
우리는지난번에가려다못간‘치즈팩토리’레스토랑에가려니했었는데남편이그옆에있
는‘피에프장스’를발견하더니그곳으로가잰다.지난번하와이여행때가봤던기억을떠올
리며동생과큰조카에게그곳을소개하고싶은듯.
그래서마지막날까지‘신사의품격’을지켜준남편에게고마운마음에서라도난이의없이말
을따랐다.내기억으로는디저트의프리젠테이션말고는별로그다지그곳의음식이인상적
이었던건아니었을지라도말이다.
그리고결론적으로평소다소짜게먹는동생과큰조카까지도그곳의음식이조금짜다는품
평을내리긴했지만아무런티없이우리는즐거운표정과마음으로그곳에서의넉넉한량의
음식을즐긴후남은음식은혹시비행기에오르기전배가고프거나비행기안에서배고플때
를대비해‘테이크아웃’해왔고,
공항에도착해렌터카를반납하고일찌감치비행기승강장으로향한우리들은비로소여독이
몰려듦을동시에느꼈다.그동안노느라정신차릴겨를이없었는데막상모든게끝났다고
여겨지는순간이다가오자긴장이풀리면서피곤함이엄습하는거였다.그리고또하나,자기
주장이강한남편이마지막까지유종의미를보여주면서우리들을배려해준거,그러니까여자
들틈바구니에서끝까지‘신사의품격’을잘지켜낸걸축하하는마음도살짝얹어져노곤함이
마구밀려들었던거다.안도감과함께.
Share the post "마지막까지 ‘신사의 품격’을 지켰던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