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봐도 매력 만점인 드라마 ‘신의’의 김희선

90년대최고의아이콘이었던배우김희선(?)결혼을하고,아이를낳고,대개의여인들

가는길을따라간다는걸확인할때만해도아니~김희선도이(?)길을?했던게사

실이.워낙그녀에대한이미지는통통튀고,자기맘가는대로만막(?‘엉망으로

라는뜻이아니라자신의주관을절대굽히지않을것같단)살것같고,결혼의미덕이라

일컬어지는인내,절충,조화와는거리가꽤멀어보였기때문이다.

그래서실은오랜공백기를지나그녀가다시드라마에컴백한다할때만해도그녀의연기력

이나큰변신에대해선별기대를안했었다.대신간간히보여지는인터넷뉴스에서그녀

예전의그미모를여전히간직하고있는걸확인하고는혼자역시여자는타고난미모도

중요하겠지만끊임없이관리를해줘야하는거야~그리고이여인은얼굴에손안대고자

연스러운아름다움을그대로간직하고있어정말다행이네!’했었다.

그렇다.TV만틀면그만그만한얼굴들이그만그만한패션과그만그만한표정으로한공

장제품임을한눈에확!알아보게만들면서너무도참을수없는가벼움을느끼게했던것과

비교해볼때자연스러움을고스란히간직하고있는그녀는얼마나어여뻤는지!

물론그녀가꾸준히피부와몸매를관리해오고있었던건사실이겠지만,그건연예인이아닌

일반사람들도너나할것없이몸매와피부관리에열을올리고있는작금의현실에서보자면,

언젠가대중앞에다시서리라~결심했던그녀라면자신을가꾸고,예전의그모습을고대로

간직해(사실진정한미인이된다는게아무나다넘볼수있는그런만만한일은절대아니므

)시청자들에게기쁨을선사한다는건너무도반갑고,너무도당연한일이아니겠는가?

그런데이번에그녀는실제(아니면지금까지팬들에게보여졌던그녀의이미지)자신과완전

일치되는듯보이는캐랙터로자신의매력을연일휘날리며연기력논란까지완전잠

재우고있으니그녀의입장에서이보다더경사는없을듯싶다.또한오랜만에콤비로

작품을선보이는송지나작가와김종학연출가또한자신들의선택(배우김희선을주인공

유은수역으로낙점한것)에큰안도와만족감을동시에느낄성싶다.

물론지금까지겨우5회진행된드라마를가지고너무지나친호들갑이아니냐고누군가반

문한다면딱히할말은없지만,배우김희선의연기가과거에비해완숙돼보이고특히

신에게딱맞는옷을입은듯똑똑떨어지는연기력을선보이고있는건부정할

없지않느냐고나역시반문할수있겠기에말이다.그만큼드라마신의’에서의김희선

다소속물적이고가볍긴하지만,솔직하고약간의푼수끼까지겸비해여자인내가봐도

너무엽고사랑스럽다.

그모든걸가능하게한건물론뛰어난작가송지나(그녀의모래시계를지금까지시청

던드라마중가장뛰어난작품중하나로손꼽고있고!)와뛰어난김종학연출가의능력

은노력덕이겠지만어쨌든김희선의요즘연기는과연하늘에서내려온배우같단표

현이아깝지않을만큼자연스럽고도자연스럽다.

게다가그녀가내뱉는솔직담백(?우리들이체면상애써참고있는막말을그녀는스스

없이참자연스럽게도뱉어낸다!)대사에는또얼마나우리모두가카타르시스를느끼게

되느냐말이다.아닌건아니다라고솔직하게말하고,상대를향해정곡을콕콕찔러

가며상대의기선을제압할줄아는그녀는얼마나아름다운당참을보여주는지~

정그모든모습이한없이귀여워보일뿐이다.그와더불어진짜김희선의모습을보고있

는것같아리얼리티쇼’를감상하고있다는느낌까지주고있으니….

이러한이유로나는요즘드라마신의에푹빠져있다.그리고그녀의입에서또어떤

재치있는대사가튀어나올지,그녀가어떤표정으로날즐겁게해줄지그걸지켜보

는재미에완전무장해제당하고있다.

거기에또하나,이전까지별로라고생각했었던배우이민호도참매력적으로보이고,천연

덕스럽게악인을연기하는유오성의연기도완전물올라보이고,무엇보다어디선가보았

듯낯이익어보이는,다소어려보이긴하되연기력만큼은타배우들을능가하는공민

을연기하는배우가내가참좋아하는영화천하장사마돈나’에서의그유약하고섬세

던소년류덕환이라는걸알아보곤얼마나기뻤던지~

다소만화같기도하고,코미디같기도한이드라마를진지한드라마로중심잡아주는공민

왕을연기하는그의진중한연기력덕택에이드라마는또한번송지나김종학의파

세상에내뿜을수있을듯여겨진다.다시말해그가자칫가벼운여가용드라마로

전락할수도있을이드라마를작가와연출가의의도를파악하려노력하게만들

,뭔가배울거리를탐색하려들수있는드라마로격상시켰다고보는것이다.

그의연기,그러니까그의역할은이드라마의깊이를느끼게만든다.

그래서거듭말하거니와이런이유들로난오늘도드라마신의를기다린다.CG처리,각종

무예기법을선보이고,출연자들이날아다니고,불을내뿜는다소황당한장면들에선간혹눈

쌀이찌푸려지기도하지만그건어디까지나나개인적인취향의문제겠고,결론적으로이드

라마는다시한번한류의파워를만방에불러일으킬만한뒷심이충분한드라마

여겨진다.더불어잘만들어진드라마로시청자들에게기쁨을선사하는작가와연출

가에게감사의말을전하고싶다.

참,그런데이드라마를보면서작년에시청했던’뿌리깊은나무’가떠오르는건나만

일까?왕의고군분투가몹시도심금을울려대는바로그대목에서말이다.

<후기>-이드라마제목인’신의‘를난첨엔그저‘신같은의사’라고해석했었다.그런데

늘제6회를보고나니이런생각이들었다.어쩜’신의’는우리가흔히아는’믿음‘이란

일지도모른다는생각.결국‘믿음’이모든걸가능하게하기도하고,또모든걸

망치게할수도있단점에서이제목이더맞을거란생각이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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