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희망을 놓고 싶지 않다!
BY sophia7903 ON 2. 8, 2013
언젠가부터내자신에관한이야기를하는게재미없어졌다.내생각을이야기하는것도재미없어졌
고,모든게다부질없는짓(?)으로여겨졌고,너무내안으로만파고들어가는스스로가싫어졌고,
현실감없는내가한심해보이기도했다.시간은마치화살처럼쏜살같이달려가고있는데나만멈추
어버린것처럼느껴지기도했고,그동안내가추구했던많은것들이아무의미없는일들로여겨지기
도했다.그러면서가끔은이런증상(?)이어쩜단순한폐경증후군일지도모른다는희망아닌희망을
품어보기도했다.
일종의우울증비슷한감정이언젠가는제자리를잡을지도모른다는희망은여전히유효하다.희망
은늘좋은거니까.그리고그건삶의끈을놓고싶지않다는무언의바램을다르게표현하는것일수
도있다.
사실그동안많은일들이있었다.당시에는내가감당하기에는참으로힘든일이었다고느꼈었지만
또지나고나선‘뭐그럴수도있지~’내지‘나만이렇게힘들게사는것도아닌데,뭐~’라는위로를
스스로에게던지면서살았던것같다.그리고내가믿고있는신에게늘감사하는마음을유지하면서
살았다.비록내맘대로만든신이지만그신께이렇게라도살게해주시는것에깊이감사하면서
마음을다잡았었다.
그러고보면내안에는긍정의유전자가아주깊이새겨져있는듯하다.대체적으로인생의허무함을
진하게느끼지만그래도사는동안만큼은밝고건강하고따뜻하게살고싶기에난스스로를‘낙천적
허무주의자’라고정의한다.그래서때론내자신도알쏭달쏭할만큼난내정체성에깊은의구심이들
때도있고,많이모자라다보니아직까지내자신을잘모르지만그러면서도그냥낙천적으로살고
있다.
사실따지고보면인간은스스로의의지와는전혀상관도없이낳아지고,또나이들어가며,때론아
프기도하다가결국엔죽을수밖에없는존재다.이렇게써놓고보니내가뭐굉장한비관론자같기
도하지만이건숨길수없는모든인간의정체성에해당되는이야기고보니또뭐딱히비관론자라고
말하기도그렇긴하다.
난사실비관론자보다는낙관론자에더가까운사람인데그렇게말할수있는이유는위에서말한대로
이런우리인간의운명을있는그대로인정하긴하되이왕이면살아있는날까지재미나고,행복하고,
선하게살기를소망하면서제한적이긴하지만노력여하에따라오늘보다는내일이더희망차고밝을
수도있단걸철썩같이믿어서다.
더불어어쩔수없이이미그렇게가도록예정되어있는삶일지라도순간순간을고민하고고뇌하고
버거워만하다가기에는왠지이삶이너무아깝다는생각,그리고그건인간으로서의도리가아니지
않을까라는생각이,또우리모두에게는각자이세상에온이유가다제각각있지않을까라는자각
이어려서부터꽤깊게내가슴안에새겨졌었기때문이다.
그럼에도역시결론은‘우리인생은우리뜻대로라기보다는뭔가혹은누군가의거부할수없는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