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머금고 떠나온 리비에라 마야!

드디어일주일간의짧은여행이끝나기까지하루남은마지막.남편과

나는알차게날을보내기위해아침일찍일어나어제와같은로얄

서비스레스토랑에서어제보단조금적은량으로아침식사를주문

해서먹고,우리있는성인전용호텔펠라호텔바로옆에있는

스메랄다호텔구경에나섰다.

그곳은아이들을데리고가족단위관광객이많아보이는곳으로대가족

위한방까지있다니다음에이곳을찾을우리가족모두함께와서

흥겨운시간을보내다가면정말좋겠다는생각을하면서천천히그곳의

설을둘러봤다.아이들있는놀이방같은공간과아이들전용풀장,

그리고아이들이즐길만한식거리등등을특히여겨보면서….

어떤소녀가스쿠버다이빙을끝낸인형커플을옷벗겨쉬게해주고있는모습이너무귀여워찰깍해봤다!^^

그렇게구경을마친호텔곳곳을구경하던우리눈에동안보고

나친서비스라운지에있는화첩들이들어왔다.그곳에는내가좋아하

멕시코의화가디에고리베라(그는멕시코의유명한여성화가였던프리

칼로의남편으로유명하지만^^)화첩도있었는데그의화풍은프리

로와도많이비슷한강렬함으로눈을사로잡았다.

그리고그날역시우리는수영장근처에서망중한을즐기면서마지막날을

기념하는의미에서수영장으로간단한스낵을주문해먹었는데,

있다처음보는시원한빙과류카트가보이길래수박맛과코코넛맛의

있는하드도맛보며눈과모두즐거운시간을만끽했다는전함과

그날은점심도챙겨먹었다는고백한다..

내가특히좋아하는이탤리빵이있는마켓플레이스에서그다지

고프지않았던우리는빵과샐러드로간단한점심을했고,이제이상

그곳찾지못한다는아쉬운맘을애써달래면서그곳을나올밖에

었다.젠가다시이곳을찾을있는날이오게되기만을간절히바라

면서말이다.

하지만허전한마음을달래며호텔전용해변가를산책하고그곳

에서선탠을즐기다호텔방으로돌아온우리에게멋진피날레라고

있는이벤트가준비돼있었으니그건다름아닌자쿠지욕조거품목욕

그것이었다.베란다에마련된자쿠지욕조에장미잎을띄우고거품

내어밖의풍광을즐기며,거기에은은한촛불과샴페인을곁들이며

로맨틱하게목욕을있게준비되어있었던거다.

숑숑숑뿜어나오는물구멍에몸을갖다대면자동안마가되니몸과마음

동시에릴렉스되고따끈따끈한물속에몸을맡기다보면저절로눈이

스르르감기는월풀욕조.해는뉘역뉘역넘어가고이제얼마후면우린

이곳에서의마지막저녁정찬을맛보겠지만또한지나가버린추억의

장으로남겨질터이니모든많이아쉽다는만감이교차하면서

야말로복잡미묘한심정이됐던사실이었다.

하지만모든것에도불구하고순간을즐기자는,즐겨야한다는나의

모토가깨우면서나는마음을다잡고공들여마지막정찬을위한화장

마치고,멋진의상과구두로몸매무시를마무리다음저녁식사를

레스토랑으로향했다.

그날저녁은호텔의지중해전문요리식당벤토에서하기로예약을

했는데,지중해라는어휘에서풍기는그대로우리는해산물을중심으로

식사를주문했다.그리고지중해에서많이사용하는올리브와병아리콩

으로만든허머스,그리고갖가지허브를사용한음식들로그다지위에

부담감을주지않으면서도맛이아주훌륭했던걸로기억하는데,음식

자체보다는마지막이라는단어가주는묘한서글픔이더욱강해정확한

기억이없다는진실이긴하다.

식사를마친우리가아쉬운맘을애써서로에게감추며그날의쇼를

경하기위해자리를잡고앉았던것까지는기억에있는데아쉽게도그날

역시원래계획했던팀이펑크를것인지,아니면별로감흥이없었던

거였는지아무튼그날의쇼에대한아무런증거(?)찾을길이없다.

그리고드디어우리가떠나야하는다음아침,새벽(5시에기상했으니)

일어난우리는일사불란하게준비를마치고로비에짐을맡긴다음

이른아침식사를했다.입맛이없는관계로아주간단하게식사를마치고

다시호텔전경을눈에,카메라에담은다음우린공항으로향하는

버스에올랐다.

멕시코칸쿤공항에도착하던일주일전의모습그대로공항은많은이들

붐볐는데특히공항이재미난게이트가원형으로자리잡고

있고가운데에는선물가게를배치해관광객들의눈길을사로잡고있다

거였다.그곳을대충구경한다음비행기를기다리는동안남편은

다녀오더니앞에수도쿠하나를내밀어감동시켰고,

렇게좋은기억만가득한멕시코리비에라마야를떠나왔다.일주일

짧고이주는다소길고하니다음엔10일로멕시코를다시방문하자

남편과의약속과함께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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