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큼 쉬크하고 멋진 드라마 ‘무정도시’
BY ON 6. 21, 2013

다른건몰라도역시드라마에서만큼은다른종편방송과혁혁한격차를보이는JTBC의저력

이다시한번입증된드라마가바로이드라마‘무정도시’라고생각되는데,그이유는공중파

방송을제치고월화드라마로유일하게이드라마를내가시청하고있다는지극히개인적

그것외이드라마가보여주는구성의탄탄함과마치90년대홍콩느와르영화를관람하고

있는듯착각을일으키는멋진화면을꼽을수있겠다.

그밖에드라마의주인공을맡은정경호가이전까지보여주었던모습과는많이다르게냉철

하면서도따뜻하게상당히매력적으로부각된다는점,오랜만에보는김유미라는배우가

꽤도전적이고도뇌쇄적인분위기를폴폴풍기며재미를더하고있고,개성넘치는최무송

이라는배우가연기하는‘사파리’라는인물도꽤나흥미롭다는점,그밖에조연으로출연

하는배우들의탄탄한연기력등등이이드라마를기다리게하는요소라여겨진다.

드라마가갖추어야할모든요소가다갖추어진웰메이드드라마를보는기쁨은늘내가

슴을뛰게만드는데,범죄조직과경찰간에존재하는일촉즉발의위기감,알듯모를듯서

로를탐색하며속내를드러내지않는등장인물들에게서느껴지는팽팽한긴장감,무시무

시한범죄조직의위계질서와그로부터파생되는피비린내나는보복과음모술수등이

드라마를시청하는동안한시도긴장을늦출수가없다는점이날매료시킨다.서스펜스

와스릴을즐기는나같은이에게더할나위없이엔도르핀을생성시키고있는건물론이

고말이다.

거기에인간의가장미묘한감성을건드리는애정라인까지가세해그야말로이드라마

는‘나인,아홉번의시간여행’이래격하게종편드라마에몰입하는광팬을탄생시킨게

거의확실해보이는데,이드라마를검색해보니찬사일색인대다수의열렬한반응이그

반증아닐까싶기도하고,또하나이드라마는겉은범죄를다룬액션이맞지만속은인

간안에존재하는선과악의공존성,앞으로나아가기위해의리와믿음을저버릴수밖

에없는인간적고뇌를다루는감성적요소등이더욱두드러지는드라마장르라더욱

대중의환호를받는게아닐까싶다.

개인적으로는정시현과윤수민보다정시현,이진숙의관계가더욱미묘해보이며흥미

롭다여겨지고,가까운듯먼곳에서이런시현과진숙을바라보는문덕배의질투섞인

냉소,또한편으론어찌할수없는자신의처지와옛정사이에서딜레마에빠져허우적

거리는그의모습이이드라마에더욱활력과긴장감을불어넣는역할을한다고생각

되는데,과연결론은어떤식으로전개될지자못궁금해진다.

그리고또하나,비록자신의신분을감추고거짓으로맺어진친구일지라도우정을

위해적지에뛰어든시현의그결정은과연어디에서기인한것인지,무엇이그로하

여금자신의목숨에앞서친구의목숨을애걸하게만든것인지진한남자들만의속

내에몹시경도되며앞으로전개될내용에큰기대감을가지고있는게솔직한고백

이다.

지난드라마‘아내의자격’,‘무자식상팔자’,그리고‘우리가결혼할수있을까’에서

잔잔한재미와농후한현실성을보여주며과거의영광을재현해냈던JTBC가이드

라마를통해역시노장(예전TBC의명성을상기해볼때)은죽지않았다!라는걸

우리들에게재확인시키고있음을기쁜마음으로지켜보며앞으로도더욱기대를

가지고JTBC의드라마를주시하려한다.그리고앞으로도계속좋은드라마를감

상할것같은진한예감에휩싸이게된다.관록과경험이란하루아침에이루어지는

것도아닐테고,어찌보면묵힐수록더욱빛이나는것일테니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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