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다시 본 영화 “브레이브허트’ 외

내가좋아하는영화는인간의나약함을드러내되결국에는그걸뛰어넘는고귀한인간성에

관한이야기를다룬내용을담고있는그런영화다.먼저인간의나약함을드러내는영화를

좋아하는이유는,없이아무리멋져보이거나단점이라곤눈을씻고찾아봐도

없어보이는인간에게도분명어딘가허약한점이나치명적인결함이존재한다는

이미충분히알고있기에,완벽한인간은세상에존재하지않는다는너무도

기에그런현실감있는야기가사실적이라거기에끌리기때문이다.

다음으로는완벽하지못할뿐만아니라치명적결함이나오류덩어리인인간일지라도

한계를뛰어넘으려는시도또는그렇게되는모습을보는순간나는인간성에대한숭고

함과외심을무한하게품게되니그럴때의짜릿함이너무도행복하게만들기때문에

그런인간승리의드라마장르영화를미치도록좋아하는것이다.

그래서속에품고있는좋은영화에대한기억은드라마장르를맴돌고있고,그런

이유이런영화를번이고재감상하길주저하지않는다.예를들어남자들이사는

살벌하지만제대로보여주는대부같은영화,억압과한계적상황속에서도인간의숭고

함을유지하는멋진남자를보여주는쇼생크탈출같은영화,인간과외계인의훈훈한소통

보여주는‘ET’같은영화,불의에항거하며기꺼이죽음을맞는지조의대명사윌리엄

리스에관한레이브허트같은영화,인간적의무감에위험을감수하는독일인사업가

들러를보여주는쉰들러즈리스트같은영화등등가슴을뜨겁게달군영화는지금까지

번을보고왔다.

중에서바로며칠브레이브허트다시봤는데,예전과는다른감동이감싸

인간의조건이란과연뭘까에대해깊이숙고하는시간을내게선사했다.명석한지도자

지략이나그런것보다는여성에대한일관된사랑이내게의미있게다가왔고,고통

완화시켜주는약을거절하며끝까지자신의위엄을지켜내는그의강인함이떨게

들었다.

그리고아주오래전에잠깐봤던기억만있을영화의내용에대해선기억이거의전무한

다른영화를감상했는데,영화의제목은바로피셔이다.내가좋아하는연기파

로빈윌리엄즈제프브리지스가주연을맡은영화는내가천착하고있는어떤

문제와교묘히맞닿아있는영화기도한데,역시나약한인간들을다루되인간끼리소통

하는과정에서위험을감수하며이타적행위를결과기적과도같은일이현실로다가온

지극히교훈적이지만가슴을적시는스토리가참으로따뜻하게다가오는그런영화다.

결국모든사랑으로귀착된다.대상이동성이든이성이든,하다못해동물이든식물이든

무생물이든우리속에존재하는사랑의불꽃이활활타오르고있는행복이고,삶의

의미라는이런영화들은보여주고있다.

지금사랑하지않는,모두유죄라는제목도있듯이지금,순간누군가를위해자신

온전히내던질마음가짐이없는,그들은모두유죄라기보다많이가여운영혼들이

아닐까그런생각을해봤다.스스로누군가를위해자신을온전히내던질마음

가짐이있긴하지만그건어디까지나나를중심으로가장가까운가족에국한되고있으니

떳떳하게무죄라고외칠없는처지지만그럼에도누군가를위해내던질있다는

분명축복이맞지생각을덧붙이면서말이다.그러니행복한사람이고,삶의의미

어느정도는안다고말할있으려나?

동네도서관덕을톡톡히보고있는요즘,공짜로빌린영화나드라마감상하랴,온라인

으로한국어교사양성과정수강하랴,부모님챙겨드리랴,그리고아이들챙기랴특별한

없이도바쁜일상을보내고있는데,일상에서자칫메마르기쉬운감성을틈틈이활성화

시키는또한의미있는일이지싶다.특히사랑에관해서라면말해뭐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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