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불편하지만진실을보여주는드라마가좋다!물론그진실이라는게늘해피엔딩을가져오는것도아니고,뭔가세상을바꿀만한위력을보여주진못하더라도우리들에게깨달음과자극을준다는의미에서난이런드라마를보는즐거움을늘느끼고싶은사람이다.그런점에서난작가박경수씨의작품을좋아한다.그의전작’황금의제국’,’추격자’도참좋았고,지금시청하는’펀치’란드라마도참좋아한다.
그는마치우리들에게이런말을건네는듯하다."나하나의노력으로세상이바뀌는건아니지만그럼에도난세상사람들을자극하길멈추고싶지않아요.물한방울이시간이흘러바위를뚫듯그렇게자분자분내가옳다고생각하는방식으로그렇게세상을바꾸고싶어요."라고…
그의작품이주는매력은우리가늘외치는"정의"를다시생각해볼수있는기회를가질수있다는바로그점이아닐까?이번작품펀치에서도그는우리들에게쉽지만,우리모두가간과하기도또엄청쉬운이런교훈을던져준다.<목적을위해잘못된수단을사용하는자,그가이루고자하는목적이아무리원대하고정의로울지라도결국자신이사용한옳지않은수단에발목을잡힐지어다!>
목적을위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았던뛰어난모사꾼박정훈은자신의삶이얼마남지않았다는걸알게되고,그자신이맞춰온잘못된퍼즐을제자리잡으려한다.하지만살아온시간보다살아갈시간이많다고느끼는우매한사람들의의식을바로잡기엔역부족이고,탐욕에사로잡혀옳지않은수단을정당화시키는자기같은부류의사람들을계도하긴더더욱불가능하다는걸깨닫는다.게다가시간까지그의편이아니다.과연그가선택할수있는건뭘까?
내개인적인견해를말하자면난이드라마의모든해법을손에쥔사람은바로박정훈의아내신하경검사일것이라짐작한다.그녀는어떻게가든서울로가기만하면된다라는박정훈과대척점에서있는인물로정도(正道)만을외친다.그녀에겐목적을이루기위해협잡하려는의도가전혀없다.그녀는우직하게자신의길을간다.마치우리들에게한방의클리어한펀치를날리길작정한듯이…
박경수작가는우리에게"시간이걸리더라도흔들리지않고소신과신념을지켜나가는사람,즉신하경"을통해우리들이걸어가야할길을보여주고있다.아직결론을이야기하기엔좀이른시점이지만난꼭그렇게믿고싶다.아니그렇게믿는다.한방의펀치에완전히넉다운이되진아닐지라도휘청거리며자극은충분히받을테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