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타령.

어제는어떤국회의원양반이노무현씨의오락가락한발언을도저히종잡을수없다며"오뉴월개구리의튀는방향을알수없다고하는데대통령의발언이야말로어디로튈지알수가없다”라고했답니다.이곳의유명하신김윤길화백님께서는촌철살인의만평을그려주시며늘우리에게발/갱/이정권의패악성에대해경각심을불러일으키십니다.그분만평의주제가특이하게도"개구리"입니다.


노무현씨의상징이"개구리"가된것은두가지학설이있습니다.어떤국회의원말대로오뉴월개구리의튀는방향과럭비공의튀는방향은알수없듯,전혀이해가가지않고도무지방향을예측할수없는그의언행습관에서나왔다는설과,지방국회의원도제대로못한사람이어느날자고일어나보니대통령이되더니만세상이돈짝만하게보이며마구타고난성깔대로행동하며눈에보이는게없는듯행동하는것을두고,지난날미천하고어려웠던시절을생각지않고중뿔나게튀는행동하는놈들을두고"개구리올챙이적생각못한다."라는속담에빗대어"개구리"가되었다는설이있습니다.뿐만아니라미발표된어떤학자의논문에의하면,세상물정도제대로모르는가방끈짧은촌사람이대통령이된뒤꼭그만큼의안목으로세상을바라보며국정을다스리는것을두고’우물안개구리"식으로정치(?)를한다고하여"개구리"가되었다는가설을제기하기도합니다.아무튼어떤정설이든가설이든노무현씨가"개구리"같다는설에대해서는모든학계가이론의여지가없는것입니다.그러나저는좀다른시각으로"개구리"학설을뒷받침할까합니다.


어린새끼개구리가소에게밟혀죽었습니다.그것을목격한형제개구리들이어미에게이사실을알렸습니다."커다란짐승이막내동생을밟아죽였어요.엄마!"원래어미개구리는건들거리고우쭐대며폼을잡는경향이있었습니다.어미개구리는자신도한덩치한다고생각하고있었는데,커다란짐승이라는말에존심이상했습니다.새끼가죽은슬픔따위는안중에없고,있는힘을다해숨을들이쉬며배때기를내밀었습니다."이만하더냐?","아녜요,더커요"어미개구리는다시젖먹든힘을모아숨을들이쉬며배를부풀렸습니다."그럼이만하더냐?","에게~!그건아무것도아녜요"어리석고늙은어미개구리는단념하려들지않고마지막남은기운을써가며숨을들이마시는순간’퍼~엉’배터지는소리와함께뻗어버렸습니다.초등학교때읽은이솝우화의한대목이었습니다.기왕얘기나온김에한대목더합지요.


옆동네중국우화에이런게있습니다.어떤젊은이가도인이되어하늘을날아보려고깊은산골에오두막을짓고나름대로열심히도를닦았습니다.아주오랫동안굶으며훈련하면도통할수있다는얘기도들었기에단식을하며정말열심히도를닦았지만,어느날시장기와피로감에깊은잠이들고말았습니다.얼마나잤는지모르지만,몸이가벼워짐을알수있었습니다.드디어득도한것이라고생각한청년은오두막에서기어나와높은절벽을향해갔습니다.벼랑위에간신히선그는양팔을벌리고숨을크게들이키고"나는도인이다"라고외치며뛰어내렸습니다.잠시후아래쪽에서’철퍼덕~!’하는소리만메아리쳤습니다.


자신의한계와능력을제대로알지도못하고높이만쳐다보고실행한다면그결과는참혹한모습으로끝납니다.사람이한계를벗어난불가한일을하려고시도하지만헛수고입니다.자신의능력으로할수없는것을하려고하는것은결국자신을불행하게만드는것입니다.아니자신만불행한게아니라가족과이웃을불행하게합니다.만약그것이일국의지도자라면국가가불행해지고세계평화가깨지고마는것입니다.저자신을모르고천방지축날뛰며오두방정을떨던여러놈의지도자의말로와그국가의불행이어떠했는가는역사와진실이우리에게시사하는바가큽니다.


어릴때풍선놀이해보지않은분은아니계실것입니다.풍선을불때적당히용량에맞게불어야지용량이넘치게졸라불어대면터져버리고맙니다.삶도마찬가지입니다.언제나제자신의용량을알고정도껏부풀려야지한계와능력을벗어나너무크게부풀리면그인생은파멸인것입니다.우물안개구리는우물안개구리답게그정도에맞게올챙이적생각을버리지말아야했습니다.지금우리의개구리는자신의능력과한계를넘어선숨을들이쉬고있습니다.언제터질지불안한시간을보내고있는것입니다.


개구리보다더불안한것은그것을지켜보는국민인것입니다.터지려면빨리터져버리던지아니면몰아쉰숨을스스로뱉어내고숨고르기를하던지…불안해서미치고환장할것같은주말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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