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린부처불취(待隣婦妻不娶)하는 정동영.
꾸며대는얘기가아니라우리들이웃에는이런부류의사람이틀림없이있다.연애와결혼은다른것이라며그야말로바람잘날없이바람을피워대는바람둥이가있는것이다.내가아는친구중에도그런놈이있었다.하청공장의사장이었는데,유심히살펴보면좀심한표현으로거의매일파트너가바뀐다.‘이번엔저파트너랑오래갈까?’할라치면어느새또다른얼굴의애인손목이나허리를껴안고나타난다.

원래태생적으로반반한게기생오라비처럼생겨서자신감이넘쳤는가는모르되그렇게이년저년마구잡이로홀려동거도했다가금새싫증이나면수개월을넘기지못하고걷어차고또새로운계집을꼬드기기를반복하여배다른사생아가여럿되는친구를보았다.딴에는명색이사업을하는친구이니겉모습만보고미친년들이꼬여들기도하지만실상은허울뿐이고속빈강정같이아무것도가진게없는그런친구였다.

아무튼그친구의생활태도도그러하지만거래관계상여러가지로불성실한점때문에거래를더이상오래지속하지못해뒷얘기는모르지만,그렇게여자낚는재주가탁월한친구가어떤여인을발견하고시쳇말로필이팍꽂혀서어지러웠든과거를청산하고그여인에게장가를들려고갖은구애를하여도그여인의마음을얻지못해애태우는것을보았다.뭐,배다른사생아도여럿(셋이든가넷이든가?)되는데어떤미친년이그런놈을믿고한평생을같이하려하겠는가?뒷얘기는궁금해할것도없이빤할것이다.

“이웃집처녀믿다가장가못간다.”라는속담이있다.이말을쫌유식(?)하게표현하면“대린부처불취(待隣婦妻不娶)”라고하는것이다.드디어제17대대통령후보등록이시작되었다.야당후보군이야BBK사건의향배에따라변동의추이가크겠지만,그토록열망하든좌빨후보단일화가물건너간모양이다.생각을해보자.배신.음모.탈당.합당.재탈당.재합당.정치적동거.이혼등등온갖추잡스런작태를벌였으니위의어떤바람둥이처럼정치적사생아도여럿생산을했을법한지극히문란하고더러운행태에어떤처녀가시집을오겠느냐이거다.불과며칠전까지도결혼을장담하며흰소리를쳤지만,제정신가진여인네라면결단코그런바람둥이의유혹에넘어가지않을것이다.딴에는집안의든든한뒷배경도있고스스로반반하게생겼다고자신감이넘쳤는가모르되어떤딸가진부모(유권자)가그런바람둥이사위를맞이하겠는가.이런경우설령딸년이놈에게미쳐날뛰어도목숨을걸고뜯어말려야할것이다.

뭐,그동안은제마음에드는대상이있으면물불안가리고마구잡이로연애다르고결혼다르다며바람을피웠는가모르겠지만,정작진짜마음에드는대상이나타나결혼을꿈꾸어보지만말짱도루묵인것이다.그러고보니정치나세상사는것이나다를게아무것도없는것이다.이래저래여당대통령후보단일화가무산되었다기에지난날의일들을반추해보니“대린부처불취(待隣婦妻不娶)”라는얘기가여합부절같아해보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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