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 쓰는 법.
BY ss8000 ON 12. 27, 2007
사실은제가이곳조닷의밤하늘별만큼이나많고많은‘카페’중정치/사회카페“시대유감”의초대매니저를했습니다.회원이약400명에달하는,‘기자카페’를제외한초대형카페였습니다.중간에어떤불상사가있어지금은거의반쪽으로잘라졌지만,아직도약300명가까운회원들이있으며,장담하건데이번대선에미력이나마보수우익의결집에기여를한아주대단한그런‘카페’입니다.
이런일이있었습니다.‘카페’시스템으로전환되기전,독자BBS당시에좌/빨정권의패악(悖惡)을비판하다가몇몇필우가필화(筆禍)를입어구속된적이있었답니다.보고만있을회원들이아니죠.회원들이불같이일어나십시일반으로모금을하여적게는5-6백많게는천만원가까이모금하여변호사선임비를일부충당하기도했었습니다.그뿐만아니고신문에나는불우이웃이있으면또얼마씩거두어전달하고…아무튼많은금액은아니지만불행에빠진회원이나불우한이웃을(특별한경우)그냥보아넘기지않는선행을자주했습니다.
그렇게5-6년간아름다운전통을이어오다가‘카페’로전환될때의일입니다.저와몇몇중진(?)회원들이모여새로운카페로거듭나며뭔가뜻있는일좀하자며이런저런안건을가지고구수회의를열었답니다.그중에하나가“‘시대유감’은좌/빨정권과는상극인보수우익집단이다보니필화가가끔씩있을수있다.따라서그에대한대비책을세우자”라며,그방편의하나로수시모금을할것이아니라‘카페전환’을기하여정.부회원제도에맞추어정회원으로격상되고자하는회원들께얼마간의회비를걷는것으로결정을보았습니다.
불가능할것같죠?그런데1차모금에서국내외를망라한회원들로부터1천수백만원의성금이답지했답니다.그리고그돈은보수우익유명논객을초청하여그분들의고료로일부지급되기도,보수우익집회가있으면미력이지만늘얼마씩집회비용찬조도했고,경영이어려운우익보수인터넷신문에베너광고도해주고,회원중딱한소식이들리면정말소액이지만성의를보이는등등….그렇게사용을하며수시로뜻있는독지가회원님들의성금이답지했기때문에‘시대유감’의곳간에는늘천만원내외의비상금이축적되어있었습니다.얼마나뜻있고멋있는‘카페’입니까.저는여기서“시대유감”광고나선행(?)을선전하려고하는게아닙니다.(사실저는이곳토론마당에서활동하기위해이미오래전에그곳을탈퇴했답니다)
아무튼호사다마라고하나요?그런성금을모금하려고했을때,반대하는자들이꽤있었습니다.심지어는가끔씩갖는‘오프모임’조차도반대하는인간들이있었답니다.뭐,사실오프모임을하다보면술이나마시고노래방에가고남녀회원끼리스캔들이나고하는경우가왕왕있기는하는가봅니다마는,그러나‘시대유감’은그런문제들과는전혀관계가없는,오로지좌/빨정권성토집회가있는날이면시청앞으로서울역으로대구로부산으로몇몇회원들이‘시대유감’피켓또는플랜카드를들고원정집회를갈정도로우국적행동을몸으로했었죠.그러함에도무슨불만이있는지그런오프모임마저도아예하지말라며우기든놈들도있었다는거죠.웃기는건이런놈들은무슨모금할때고린땡전한닢보태거나좌/빨척결집회에대그빡한번내밀지않으며,그런모금을그런집회를비웃고비난하는글을올리고하더라이겁니다.아무튼이쯤에서논리의비약이될는지모르겠습니다마는,그렇게비난과불평,반대를무릅쓰고그런일들을강행한것을두고“개같이벌(모금)었다.”할수있을겁니다.
세상이다그렇습니다.크든작든늘천만원가량의비상금이있다보니문제가가끔씩있었습니다.‘시대유감’을탈퇴하거나새로운카페를신설하며일정부분소유권주장하거나분배를요구하는경우가있었습니다.그러나어쨌든어렵사리모인성금이다보니여성총무님한분이흔들리지않고잘보관하고계시며오늘날까지굳건히곳간을사수(?)해왔습니다.그런데불행하게도회원일부가독립해나가며새롭게신설한카페로(얘기를다하자면복잡하니대충이정도로설명합니다)얼마간의지분을요구하며난동을부렸습니다.
돈의양면성즉,동전의양면성같은게있는거죠.세상에돈처럼유용하면서도더러운게또있습니까.이런것은어쩌면인간의양면성이돈의양면성을부채질했는지도모릅니다.그더러운돈이그리도탐이났는지온동네방네돌아다니며소유권을주장하고패악질을하는자가나타나자,현매니저되는양반이회원들의동의를구하고물경500만원을“폐결핵환자돕기”에헌금을한것입니다.솔직히이부분에대해선개인적으로불만이많았습니다.매니저되시는양반이스토킹비슷한어려움에처했다고그런거금을한곳에집중해서헌금하라고명한것은정말잘못입니다.이런경우를두고‘빈대잡자고초가삼간태운격’이된거죠.뭐,아쉬움이진하게남는대목이지만,허튼곳에쓰지않았으니두고볼만합니다.
또이런일도있었습니다.며칠전에같은회원으로계시던양반이‘시대유감’에가서글들을보라는것이었습니다.제가그곳을탈퇴하며통들리지않았습니다.그런데이번대선기간에필화를입고검찰청조사를받는양반이있었던모양입니다.그양반어떤목적으로자신이필화를입고검찰청조사를받고있다는글을올렸는지모르지만,아무튼그곳매니저와회원들이합의하여그분에게1백만원을지불하라는매니저의글을보았습니다.그런데그런글을올리고그혜택을받는인사를가만히보니깐두루아!글쎄!“오프모임도안된다.모금도안된다”며방방뜨고맹비난의글을올리던자더군요.세상얼마나웃깁니까.아이들말처럼존나게웃기는거아닙니까.그렇게맹비난하며선전선동하던자가사양한번없이그돈을수령했다는글을올렸더군요.그것도그렇습니다.‘시대유감’에서활동을하다가필화를입었다면당연히비난을했거나말거나시대유감취지에맞게도와주는게당연지사이겠으나어디서무슨일로필화를입었는지도모르고,그자의필화입었다는글한자락에지원을아끼지않았다니참돈쓸줄모르고돈이썩어자빠진것이죠.아!정말유감입니다.어쩔수없죠.뭐,제가그곳회원도아니고호통칠위치도아니니….
카페로전환되기전약4년전의일이었습니다.필우중에여성필우한분이있었습니다.가끔씩무슨집회가있으면부군까지모시고참석하던아주강직한필우였습니다.그런데어쩐일인지갑자기쓰러져식물인간이되고말았습니다.그냥두고볼필우들이아닙니다.급히모금을전개하여소액이지만전달해드렸습니다.긴병에효자없다는데..솔직히제3자로서몇차례병문안을가고그리했지만햇수가거듭할수록점점기억속으로사라졌습니다.그런데아직도그필우의정황을기억하는회원이한분계셨습니다.왕성한활동을할때는형제자매이상으로살갑게대하다가병마에시달리니잊혀지는게어쩌면인지상정입니다마는그정황을기억하는다른회원의얘기를듣고좀은너무했구나싶은생각이들었습니다.
아!여기서밑도끝도없이얘기를자르겠습니다.어제는‘시대유감’곳간에남아있는잔금을그여성동지의부군께전달하는전달식을가졌습니다.이제시대유감의곳간은텅텅비었습니다.그러나언제고필요에따라서그곳간은다시채워질것입니다.아무튼얼마되지않는금액이지만이제야“정승같이썼습니다.”맹비난을받아가며“거지같이모금”을했지만,우리의이웃우리의필우에게“정승같은전달”에마음한구석이따뜻해옵니다.
며칠전에도비슷한제하의썰을이곳에푼적이있습니다.좀심하게얘기해서“개같이벌어들인돈”을,“정승같이쓰기위해”당선자는전재산을국가에헌납하겠다고했습니다.혹자는이런행동을‘표를얻기위해’,‘정치적쑈’,‘포퓰리즘의전형’이라며비난을합니다.그러나설령만분지일이그렇다손치더라도거듭말씀드립니다마는,결코절대로아무나흉내낼수없는지고지순한품행방정한행동입니다.모금을맹비난하던자가결국그모금의수혜자가되지않던가요.당선자의행동을못마땅히생각하고‘정치적쑈’,‘포퓰리즘의전형’이라고맹비난하고있는당신이어쩌면그수혜자가될수도있습니다.또아니면어떻습니까.수백억의당선자재산은미력이나마국가발전의초석이되거나,나보다우리보다더어려운우리의아웃에게이엄동설한을보내는따뜻한솜이불이나한켤레의장갑이될것임은자명합니다.이제당선자의선행도선행이지만,국정운영하는것을지켜봅시다.그리고잘못하는부분에서는노무현이상으로냉정히꼬집고할큅시다.그때까지기회를가져보자는부탁의말씀입니다.
Share the post "개 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 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