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동성청도에서약20여km북서쪽에즉묵시(卽墨市)가위치하고있다.청도시의위성시라고보면된다.이곳에도우리기업이수도없이진출해있다.지난날이땅에서춘추오패으뜸이자성군(聖君)중의성군인‘제환공(齊桓公)’의심장을향해회심의화살을날린사나이가있었으니그가‘관포지교’의관중(菅仲)인것이다.관중이날린화살은사정없이날아가훗날의제환공에꽂히며그는피를흘리고쓰러졌던것이다.다들아시는얘기지만,얘기를잠시그이전으로돌려보자.원래제환공의아버지인제양공(齊襄公)에게는장남규(糾)와차남소백(小白)이라는배다른두아들이있었다.제양공은두아들이서출(庶出)임에도뒷날임금자리를물려주기로작정을했으며,그들에게스승을한사람씩붙여주었는데그스승이바로관중과포숙으로,관중은장남규의그리고포숙은차남소백의스승이되었든것이다.
세월이흘러차남소백은아버지제양공의파렴치함을간하다가발길로걷어차이고목숨을부지하기가두려워포숙아와함께외가인거(莒)나라로도망을가있었는데,그뒤제나라엔공손(公孫)무지라는난신적자가반란을일으켜제양공을죽이자남아있던관중은장남규와함께규의외가인노(魯)나라로도망을쳤던것이다.얼마후‘공손무지’는또다른신하에게살해되고제나라정국이안정되자,관중과포숙아는자신들이모시고있는공자(公子)를왕위에옹립시키기위해거나라와노나라를출발하여입국을서둘렀던것인데위에언급한즉묵(卽墨)땅에서두팀이조우(遭遇)를하였고,각자모시고있던공자들을왕위에올리기위해관중은활을당겨훗날제환공이되는차남소백(포숙아의제자)의심장을향해쏘았던것이다.다행히그화살은소백의심장에맞지않고혁대갈고리에맞았으나소백은피를흘리며죽은듯쓰러지며급히제나라로달려가왕위에오르니그가곧춘추오패으뜸이자성군(聖君)중의성군인‘제환공(齊桓公)’인것이다.
제환공은왕위에오른후관중을갈기갈기찢어씹어먹어도시원치않을정도로원한이깊었으나,‘관중은천하의귀재(鬼才)로서나라를경영함에있어없어서는안될인물’이라는포숙아의충언을듣고자신의쏘아죽이려했던관중을포숙아보다윗자리인승상의지위에앉히며그를중용(重用)하였고이에부응하여관중은성심을다하여제환공을보필하여부국강병을이루었고춘추오패로거듭나게했던것이다.사관이시로서이사실을아래와같이읊었다.
쟁하군후득상신(爭賀君侯得相臣)위대한군후가정승을두었으니
수지즉시함거수(誰知卽是檻車囚)그가잡혀온죄수일줄이야누가알았으리오.
지인차일손사분(只因此日損私忿)이로서지난날의사감을서로버렸으니
사해흔연호패군(四海欣然號覇君)천하가다제환공의패업을칭송하더라.
이쯤에서사족을달자면“의인물용용무의(疑人勿用用無疑)즉,의심나는사람은쓰지말고,사람을쓰면의심을하지말라”는얘기도이때나온것이다.당시관중은혼자서제나라를다스렸지만제환공이그를의심하지않고신임했기에그럴수있었던것이다.
사썰이길었다.요즘관가가혼란에빠졌다는것이다.<<노무현정부의실정(失政)에상당한책임이있거나’코드맞추기’에앞장섰던공무원들이이명박정부에서도승승장구할조짐이보이기때문이다."과거불문하고일만잘하면된다"는이명박대통령당선자의’인사철학’에대한의문도나오고있다.관가(官街)에선노무현정부의수혜자들이또다시’새줄잡기’에나섰다는소문이무성하다.>>는것이다.이를두고“일만잘하면과거불문?失政에앞장선사람인데…능력있으면발탁하는게맞아,실정에앞장선것도능력이냐?"등등으로설왕설래하는모양이다.
솔직히참으로어려운판단이다.이명박입장으로야,자신을쏘았지만대범하게관용을베풀어관중을중용한제환공의흉내를내고싶기도하겠지만,잃어버린10년을생각하면국정을함께망친자들을국민적고통을무시하고재기용한다는것은국민정서위배에대한갈등과저항을염두에두지않은처사이고,그렇다고진짜능력있는자가있다면국민적정서나감정보다는그의능력을사는것도옳을듯하다.그러나또달리생각해보면그정도의능력있는자가실정을간(諫)하지못하고그자리를지키고있었다는것은문제의인간이아닐까도생각든다.
무릇제환공의대범함이관중이라는인물을등장시켰고,그결과부국강병으로거듭나며패자가되었으나이는시대적소명이달랐을것이다.더구나전제군국시대가아닌현대정치는일개인을패자나영웅으로만들기위한정치가아니라나라와국민을위한정치가되어야할것이다.아무리구관이명관이고능력있다고하지만지난10년간좌/빨정권의타성에젖어있는인물을재등용한다는것은그야말로“인사철학”에문제가있다하겠다.
더구나좌/빨정권의실정에상당한책임있는자들까지새정권에스스로반죽을내밀려고로비를한다는것은어불성설이다.그런면으로는차라리좀거시기한표현이지만불사이군(不事二君)하겠다는김장수국방부장관의유임설의고사(固辭)가충직하게느껴진다.또한“새술은새부대”에담는다고했다.아무려면대한민국삼천리방방곡곡을뒤져보면함께국정을보살펴나갈인재(人才)가없을라고????이미때묻은더러운자들보다야순백의현사(賢士)가백번나을것이다.마침새하얀서설(瑞雪)이펑펑쏟아지는아침이다.나라의앞날이,경제가,사회가,국방이,외교가…..두루두루푸짐하게이루어졌으면한다.
에고~!그나저나넘많이오면안되는데…눈치러나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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