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보다 치안 먼저 살려라!!!!
이명박은송양지인을흉내내는가?

이런옛시가있다.

불휼등증휼초병(不恤騰?恤楚兵)

녕감상고박허명(寧甘傷股博虛名)

송양약가칭인의(宋襄若可稱仁義)

도척문왕양불명(盜?文王兩不明)

즉,등(騰)증(?)두나라엔가혹하게하고초군에게만너그러이대하다가,

마침내넓적다리에부상(화살을맞고병신이되었음)을당하고,

웃음거리가되도다.송양공처럼인의(仁義)를찾다가는,

도적놈과성인도구별할수없겠네.

오패(五覇)의첫째인제환공의부탁으로제환공의아들공자소를제나라임금으로세우는데공을세운것을계기로패자의꿈을송양공도가지게되었다.제환공도그러하듯당시최강국인楚나라를꺾어야패자소리를들을수있기때문에,송양공은먼저초나라의속국인鄭나라를공격했다.이에뒤질세라초나라는구원병을보내송나라를공격해왔다.물밀듯밀려오는초나라의군사를보고수하장수가“아군은군사적으로열세이니정면승부보다적이강을건너전열을정비하기전공격을하자”며건의를하자,송양공이르기를“그것은정정당당한싸움이될수없다.정당히싸워이기지않으면참다운패자가될수있겠는가?”라며여유를부렸다.드디어초나라군사가강을건너진용을갖추고있을때,또다른장수가“적이진을완비하기전에치면혼란에빠트릴수있습니다”라고다급하게권했으나대인군자(?)송양공은“군자는사람이어려울때괴롭히지않는다.”라며코방귀만뀌었다.잠시후적이전열을정비하여공격해왔고,결국넓적다리에화살을맞고병신이되고말았다.뒷날사람들은쓸데없이어진체하거나쓸데없는인정을비유할때송양공(宋襄公)의푼수같은어짐이라하여송양지인(宋襄之仁)이라고하는것이다.

미친쇠고기너나처먹어?

그날은북경올림픽성화봉송으로시청광장이좌우로꽉막히든날이었다.‘코엑스’에서열린‘보석전시회’가폐막되는날이기도하였다.전시회를마치고출품했던상품과기자재를철거시켜귀가하는길에‘성화봉송’이있다는사실을깜빡잊고차를소공동을거쳐시청광장쪽으로몰고말았다.그복잡함이란…차선도없고마구뒤엉켜있는차량속을조금씩빠져나가는데일정부분에이르자그런대로지그재그로차량들이양보를하며빠져나가는과정에나의우측에있는차량한대를양보해주고막들어서려는순간또다른한대가순서를무시하고대가리를들여민다.순간‘이건아니잖아!’싶어양보를않고곧장들어가는데놈도양보를않고당당하게여전히대가리를들이댄다.나나놈이나어떤놈이이기나시합이나하듯그복잡한거리에서10여미터를그렇게신경전을벌이다결국놈이나의조수석사이드미러를치며자신의운전석사이드미러가안쪽으로꺾이고말았다.그순간처음부터‘양보를할걸…’하는후회가들며차창문을열자‘게리쿠퍼’보다더속사로놈의입에서‘야!이개/새/끼/야!’라는육두가튀어나온다.상판대기를보니막내놈보다어려보이는20대중반이고옆에는애인일듯한새파란여자아이도타고있다.그순간나는이성을잃고분노가폭발하고차를세우고말았다.그뒤의과정을다옮길수는없고…아무튼교통순경이달려오고,놈의뺨을몇대후려갈기고,끝내는놈과새파란여자아이로부터사죄를받고야그소동은끝이났다.내가분노하고피가역류했던것은,당시의상황이설령백번을양보해서내잘못이라고하더라도애비뻘혹은더이상나이든사람에게‘야!이개/새/끼/야!’라는식은,아무리시대가삼강오륜이땅에떨어져뭇군상에짓밟혀도그렇지해도너무한것이다.그런데백주대낮서울의중심가에대통령을향해‘명박아!미친쇠고기너나처먹어’라는구호가난무한다.대가리에쇠똥도벗겨지지않은학생의대가리에서나온문구는아닐듯싶다.만에하나라도그런구호가쇠똥도벗겨지지않은대가리에서나온것이라면어떤경우에라도이나라는사람의나라가아닌짐승의나라희망도없는그런나라다.

청와대만지키면나라가사는가?

년전에업무차북경에간김에‘자금성’을구경갔다.그곳에들리기전자금성은명·청때500여년간24명의황제가살았던궁전이라는이런저런사전지식을귀동냥했지만,천안문광장에들어서는순간,우리의광화문이나경복궁은100개를합쳐도모자랄그런위용에입이벌어져다물수가없었다.어쨌거나황제가살았던궁전으로만생각했지글자그대로‘성’이라고는상상을못했던것이다.자금성은일개궁전이아니라완벽한‘성’그것도웬만한공격으로는부서지지않는‘철옹성’의모습이었다.되국의철옹성을광고하자는얘기가아니다.집이청와대근처라어쩔수없이그일대를지나다녀야한다.요즘의청와대가지난날북경에서보았던‘자금성’같은느낌이든다.경찰차량으로어마어마하게방어막을치고삼엄하게경계를서고있다.그삼엄함이1.21사태이후박통때보다더삼엄했으면했지덜하지않다.이게좌빨10년을몰아낸민주정권의현실이다.청와대앞을‘철옹성’으로구축하면나라가살고경제가사는가?이런장면을보노라니625당시북괴의침공에맥없이무너지며저희만살겠다고한강다리를폭파하고도망친당시의위정자들이생각난다.청와대엔임기가끝날때까지수성(守成)할군량미라도비축이되어있다는말인가?

사람부터살고보자!

청와대외곽지역은한달이넘게밤마다무법천지고초토화된지오래다.청와궁성문을굳게닫고대통령과그측근을방어사수하기위해이나라의죄없는병사(전경)가폭도들에게만신창이가되도록흠씬두들겨맞아도권좌에앉은놈들은수수방관오불관언이다.그리고주둥이로는‘응징’을하겠다며엄포를놓고뻥을친다.나라의공권력이대통령과측근몇몇놈을보호하라는것은아닐진대청와대앞만철옹성을구축하고,좌빨정권척결의1등공신보수언론사가폭도들에유린을당하고,취재하던기자가병원으로실려가고,공권력이마구폭행을당하고,지나는선량한시민이무차별당하고….이거나라도아니다.법이실종된무법천지요무정부상태다.이제‘경제살리자’는역겨운헛구호따위는더이상떠벌이지말자.경제를살리는것보다더먼저살려야할것은‘법질서요치안’이다.불법과무법이판치고폭도가판치며시민의재산과생명을위협하는마당에가당치도않은‘경제살리자’라는개소리는집어치우자.허접스런경제살리기보다,그낯간지러운송양지인(宋襄之仁)을흉내내는것보다,우선사람부터살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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