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한자.
한자”를한자(漢字)로어떻게쓰는지는모르겠다.한자(漢字)는우리글과달리뜻글이기에그글을보면대충의뜻이담겨있음을알수있지만,그냥“한자”로만표기하니어떤의미의이름인지모르겠다는것이다.

인지능력을가진대한민국사람이라면“박근혜”를모르는사람은간첩,아!간첩도“박근혜”는알정도로그녀는대한민국에없어서는안될국보적존재이다.그러나“한자”그녀를아는사람은지극히알만한사람만안다.그러함에도그녀를대한민국의국보적존재“박근혜”와같은반열에올려놓는불충을저지르며나는“썰”을계속이어갈참이다.

“한자”그녀는요즘시중의어떤TV연속극(엄마가뿔났다)에서탤런트김혜자가분한극중인물의이름이다.이극을시작한지가한4-5개월지났으니바야흐로극의구성이점입가경이라고나할까.뭐원래역사극을제한드라마를통보지않지만,마누라가너무재미있어하기에포도주한잔과견과류를안주삼아몇차례탐닉(耽溺)한것이지금은그만열락(悅樂)의경지에몰입하게되었다.그리고극중의“한자”에게나는푹빠지고말았다.어쩌면그녀는내할머니,어머니다.아니그렇게멀리갈것도없이내마누라이기도하고,정말평범한대한민국의모든여성이기도한것이다.그녀역할이그녀의삶이그렇다는것이다.

“한자”그녀는시부모님(극중에서는상처한홀시아버지)을모시고,능력은좀없어보이지만법없이도살아갈,남의부탁이라면거절못하다가끔씩은실수를저지르는정말착한남편,그리고삼남매둔아주평범한현모양처(賢母良妻:평범한것이현모양처인지는잘모르겠지만…)형의여인네다.그런평범한현모양처의여인이삼남매모두시집장가보내고,평안한노후를보낼즈음집안에반기(叛旗:나는분명히반기로보았고,그래서오늘의“썰”주제로삼은것이다)를들고마는것이다.

어느날“한자”는자신의생일축하모임자리에서가족들에게충격적인얘기를꺼낸다.“집을나가고싶다는아니꼭나가겠다.”며제일웃어른인시아버지께허락을요구한다.즉은,그동안시부모모시고남편과삼남매를키우느라숨한번제대로쉬지못했고,살아오는동안안식이나휴식도취하지못했으니그포상으로1년간집에서나가살겠다는,자신의뜻이수용되지않으면황혼이혼이라도불사하겠다는,임전무퇴의발언을한다.

나는그순간내옆에마누라가있건말건또그것이현실이아니연속극이라는사실을잊고그만큰소리로“저거미친X아냐!?”라며흥분을하기시작하며“세상에시부모모시고아들딸낳아기르며그렇게살지않는X이대한민국에있느냐!?”며마누라쪽을바라보고동의를구하다가,여기서밝힐수없지만디지게욕만먹고머쓱해질수밖에없었다.그러나어쨌든나는내심그광경을그장면을인정할수없었고그것은“한자”그녀의넋두리이거나푸념정도로끝이날것으로알았다.(그순간까지그런생각을했다는것만으로도나는“한자”그녀를발칙하고몹쓸x으로치부하기에충분했다.)

결국“한자”는온가족의비난과반대를무릅쓰고,시아버지의내락을받아내며자신의뜻을관철시키는순간나는배신감과분노에어쩔줄모르며마누라앞에서“저게뭐야!”,저런게어디있어!?“라는독백(마누라눈치를살펴가며…)만중얼거렸고,그후나는그녀가이사하는날,쾌재를부르며파안대소하고행복해하는모습을지금도생생히기억하고있다.그런그녀의태도에나는아직도비위틀리며속알아래로부터뭔지모를꿈틀거림이남아움직인다.그렇게온가족의속을뒤집어놓고지내는휴식이꿀맛만같을까?

어쨌든“한자”그녀는현재출가(出家)또는가출(家出)아니면분가(分家)한상태이다.그리고연속극은계속될것이며,작가가갑자기뽕을맞거나마약을때리지않는한1년뒤에그녀는돌아올것이다.그후그녀의활약상이궁금하고기대된다.“썰”이좀길었다.

이아침에나는인터넷신문을뒤지다이한장의사진을보고갑자기“한자”그녀가오버랩되옴을느꼈다.지금도생생히기억되고있는“한자”의파안대소하고행복해하는모습의장면이촌치도틀리지않게말이다.

저파안대소하는웃음의의미는무엇일까?뭐그렇다고지나치게비약된정치적해석은말았으면한다.미소는웃음은아름다운것아닌가.“박근혜와한자”,한여인은이미대중앞으로돌아왔다.또다른여인은1년후돌아올것이다.돌아온여인과돌아올여인의활약상이궁금하고기대되며,저파안대소하는만큼그녀들의뜻하는바가이루어졌으면좋겠다는생각도해본다.이렇게라도해야욕을덜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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