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털과 범털.
우리를슬프게하는사건.

어떤이유든간죽음앞에숙연해지지않을수없겠지만,정말이런건너무한다싶다.어떤연예인이교통사고로생을마감한모양이다.신문.방송을총망라한대한민국의모든매체가난리도그런난리가없다.고인의기사나그에관계되는영상을방영하지않으면대한민국에서도태되고비주류로탈락이라고될것같은모양새로몇날며칠을두고그의죽음을기리고있다.그의죽음에숙연하지않을수없겠지만,이토록대한민국이난리를피울만큼그의죽음이가치가있고숭고한것인가?나는가끔씩폭주족의굉음소리에소스라치게놀라기도또그폭주족이라는놈들이내차량앞에서알짱거릴때죽이고싶을정도로밉기도하다.(그가폭주족이라는뜻은아니다,다만하필이면새벽에오토바이사고로죽음을맞이했는지….)

비슷한시기에한나이트클럽에서불이나화재진압에나섰던소방관세명이숨졌다.방송국이고신문이고그들의죽음에대해기사몇줄화재진압현장몇장면방영하고끝이다.국민의생명과재산을보호하러화재현장에출동하여불을끄다가숨진3인의소방관의죽음은한낱개죽음에불과한것인가?오늘이시각의도하신문이나스포츠지에는숨진연예인을애도하는기사는있어도진짜숭고한죽음의소방관들기사는한줄도없다.그래서어떤놈은개털이고어떤놈은범털인가묻고싶다.

어떤스포츠기자의대가리씀씀이.

어제저녁올림픽야구중계를보고환호작약아니할사람은없다.더구나미.일은물론이요난공불락의철옹성같았던쿠바야구를이기고값진금메달을따는광경에벅차오르는가슴을가누기힘들었다.뿐만아니라그동안고생한선수단과선수개개인에게그어떤영광의찬사와박수도모자랄것이다.보도에의하면이번금메달의대가로선수단에주어지는포상으로1인당최소6000만원의두둑한보너스를받게된는다는것이다.

또포상은여기에그치지않고24명의엔트리선수들은올림픽금메달연금으로평생매월90만원을받으며특히몇몇2000년시드니올림픽동메달멤버들은연금점수가110점을넘어연금상한액인월100만원이외에연금초과점수에따라산출된격려금을일시불로받기도한다는것이다.여기까지는아무불평이나불만이없다.오히려이러한포상들이그들의노고에비하면많다할수도없는것이기도하다.

그러나“무엇보다엔트리24명가운데14명은4주간의기초군사훈련으로병역을마칠수있게돼금액으로환산하기힘든최고의선물도받게됐다.”며궤변을널어놓는기자놈의가당치않은기사에나는분노하고기막혀하는것이다.나는이기자라는놈이그냥스포츠담당기자인지아닌지는잘모르겠지만,명색이기자라는자가“군면제”를마치지상최고의선물인양발상하고표현한것에경악하고분노하는것이다.

신성한국방의의무를포상차원에서면제받는게금액으로환산하기힘든최고의선물이라면그런선물을받을기회조차도갖지못하고군대를가야하는대한민국대다수의젊은이들은개털이고면제받은자들은범털인가?그러고보니갑자기이런구호가생각나네.“범털위에범털없고개털아래개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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