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시(梟示)와 일벌백계(一罰百戒)
올빼미는낮이면태산도볼수없지만,밤이면머리카락도능히볼수있는것으로알려져있다.즉조그만것은볼줄알지만큰것은못본다는뜻이다.그런데이올빼미가어미의젖을먹고자라지만일단장성하면그어미를쪼아먹기에중국사람들은올빼미를불효지조(不孝之鳥)라고한다.그래서중국사람들은올빼미가눈에뜨이면잡아죽여서나뭇가지에걸어두곤했었다.(어떤문헌과지식in을뒤져도올빼미가어미젖을먹는다는설은없다.오해없기바라며단지중국사람들의전설이그렇다는얘기다.)

오래전,지금은고인이되신‘이규태선생’의글에서이런대목을본적이있었다.육시할놈·년이라는욕이있다.육시란가장무거운죄에가하는형벌용어로한몸을여섯토막내어죽인다하여육시(六屍)다.일반적으로육시는소나말다섯마리를이용한다하여오우분시(五牛分弑)라기도하는데,즉소다섯마리를죄인의사지(四肢)와목에밧줄묶어각기다른방향으로몰아가며형을집행하는참혹한형벌이다.뿐만이아니고육시하는죄인이살던집터는파내어못을만들어흔적을없애고,살던고을은읍호를한등급낮추었다고한다.그리고육시한시신가운데머리를삼각목(三角木)에걸고죄목을적어사람많이나다니는곳에전시했는데이를효수(梟首)라했다.효수란말의뿌리를더듬어오르다보니좀징하고섬뜩한얘기를하게되었고,다시이렇게효수한죄인의목을매달아대중에보여줌으로서뭇사람을경계하는것을효시(梟示)라고하는것이다.

또일벌백계(一罰百戒)라는것도여러사람에게경각심을불러일으키게하기위하여무거운벌로다스리는것을의미하는것이다.“효시(梟示)와일벌백계(一罰百戒)”는,모름지기어떤죄과에대해치죄(治罪)를함으로서동일한범죄나유사범죄가재발하지말라는경고의메시지일것이다.

과거정권의비리를캐기위한검찰과경찰의압수수색이전국곳곳에서동시다발적으로벌어지고있고,그동안정권이교체될때마다벌어졌던일이지만,이번에는새정부출범6개월이지난뒤뒤늦게’몰아치기’식수사를벌이는듯한양상을띠고있어,그배경을놓고여러해석이나오고있다.는데……10년세월을통하여저질렀을‘좌빨정권’패악질이어디한두곳에국한되어있겠는가.기왕벌인일이라면사정(私情)두지말고사정(司正)의칼날을힘껏휘두르라고격려하고싶다.물론옥석(玉石)이야구분되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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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뜨면’압수수색’사정인가,사정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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