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처불상사사불공(어청수를 위한 변명)
BY ss8000 ON 9. 10, 2008
가부좌틀고앉아보이는모든삼라만상이부처님이라그것이처처불상(處處佛像)이요,그보이는것에공양(供養)함이불공(佛供)인즉,따로이불상이없어도곳곳이불상(佛像)이고그불상을볼때마다공양하는것이사사불공(事事佛供)이아니겠는가?로마제국의박해에도불구하고기독교는점진적으로확장되어갔다.초창기교회는그런박해때문에제대로된형태의교회가없었다고들었다.교인이모이는곳이면그곳이교회였고,모진박해속에서도그들은항상기도하고,범사에기도하고,쉬지않고기도했던것이다.그들모이는곳처처(處處)가교회요,범사에기도했나니사사(事事)와같을지니라.이렇듯불교와기독교는그뿌리는다르나수행과목적이부합하니함께공존해야할하는종교가아니겠는가?
나의형님은목사다.그래서는아니지만,한때는정말열심히교회를나갔었다.감리교계열이었는데,어느날인가담임목사의설교에반발하고그뒤로발길을끊고지금까지교회엔발걸음도하지않는다.형님이목사님임에도…
근20년가까이되가는…일요일과초파일이겹치는어느때인가목사님의설교제목은“사탄의유희”라는제하의설교였음을지금도기억한다.초파일날초파일의행사가“사탄의유희”라는폄하의설교였다.다른종교를인정하지않으려는이기적이고배타적인그설교한마디가나로하여금지금껏교회를배척하고있는것이다.
내가비록마음속으로기독교를배척하지만,요즘스님들의처사는이기적이고배타적인기독교보다한술더떤다.도대체누가불교를박해한다는말인가.이정부가언제숭기배불(崇基排佛)또는억불(抑佛)정책이라도썼단말인가?오히려지난좌빨정권의비호아래가장덕을본것은불교가아닌가?산사에들어앉아정진을거듭해도모자랄스님들이정치적으로가장민감하게반응했던지난10년이아니던가말이다.
시민단체라는미명을뒤집어쓴붉은세력과부화뇌동하여어떤여승은단지‘두꺼비와도롱뇽’을구실하여국고를수조원낭비케하였고,역시생태계파괴를구실삼아북한산터널공사를막고지연케하여또한천문학적숫자의국고낭비를하게한불교계가아니었든가이말이다.고진감래(苦盡甘來)흥진비래(興盡悲來)라하지않던가.지난10년을정교(政敎)가유착하여그달콤한시절이그리울법도하겠지만,새로운정권의통치권자가이교도(異敎徒)이기에지난10년의세월에비해상대적박탈감을갖거나자격지심이지현정권이의도적으로불교를박해하고압박하는것은아니지않은가.
어디이기사뿐이겠는가마는,지난달말이런기사가났던적이있었다.기사의일부를옮겨본다.“31일오전0시께강원강릉시운정동강릉초당순두부앞삼거리에서쏘나타승용차가도로변턱을들이받고전복됐다.이사고로운전을하던육군모부대소속송모(22)병장이그자리에서숨지고함께타고있던일행신모(17)군등3명이다쳤다.경찰은송병장이렌터카로경포방면에서선교장방면으로운행중차량검문을위한경찰의정지신호에불응하고그대로달아나다부주의로30㎝높이의도로변턱을들이받은것으로보고조사중이다.”한마디로검문불응으로인한사고다.
어청수경찰청장의일만해도그렇다.차라리일국공권력의통수권자가국법을어긴범법자가도피해있는조계사를일정부분포위만하고수색하지못한죄를물어사퇴니퇴출이니한다면사리분별이제대로된것이지만,지관인지하는“큰스님(?)”차량을검문했다고불교억압이니박해라고떠들며어청수를사퇴하라고강요하는것이오히려언어도단이아니던가.그만하기가다행이지만약검문에불응하고도망치다가위와같은사건이일어나지말라는보장은있단말인가?설령그것이아니더라도,원치않았거나어쨌거나나라법을어기고도망친범법자가조계사경내에상주하고있음에그들을색출하기위한방법으로검문검색을하는것은,누구도건드릴수없는경찰의고유업무이자의무임에상대적으로“큰스님(?)”이라하여검문검색에자유로울수없는것아니겠는가.오히려공인이나지도자일수록적극협조해야만되는것아닐까?새삼스런얘기지만,“작전에실패한지휘관은용서할수있어도경계에실패한지휘관은용서할수없다.”는얘기처럼검문검색은경계에갈음하는바상을주고승진을시키는게정당하다할것이다.나의‘썰’이여기까지는좀과장되었다치자….
어제문제의어청수경찰청장이대구팔공산산자락에있는고요한절집동화사에서갑자기나타나한바탕소동이벌어졌다는것이다.즉은,불교계가종교차별의대표적공직자로지목해그간파면할것을요구해온어청장이불교계지도자들이모여지역별범불교도대회를열것인지논의하는자리에나타나“큰스님(?)‘저왔습니다’며다짜고짜지관스님의손을잡았다는것이다.이에지관은당황하며곧웃는낯빛으로바꿨으나아무런말을건네지않고회의장으로발걸음을옮겼다는것이다.그리곤말했단다.“잘못된일이있으면잘교화해돌이키도록해야한다.그게부처님제자가할일이다”면서…..
이제그만하면됐다.이정부도어청수도이번일을계기로정신이번쩍났을것이다.아울러대통령이유감을표명하고어청수가천리길을마다않고달려간것자체가교화(敎化)가아니겠는가.더욱이다른스님도아닌큰스님(?)이라는양반이쫀쫀하게군다면자비(慈悲)가아니다.스님들이존경을받는것은범인(凡人)보다인격이도야(陶冶)되었음이고,사바세계의인간보다는경지에오르고달관(達觀)했기에그러할진데,하물며큰스님께서야해탈(解脫)인들아니하셨을까?그정도면여염집아낙네도하얀이빨들어내고손을마주잡아주었을것이다.자꾸그런다면“머리깎았다고다중은아닌듯하다”라는얘기나올까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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