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따리장사가추석대목을바라보고지난7.8월에는다른달보다물건을좀많아구입했다.그금액이약30만불에이른다.추석을쇠고송금을하려드니연일환율이미친/년널뛰듯하는관계로송금을유보시켰다.진정이되겠지….하고.그도그럴것이7.8월당시9백8-90원오르락내리락하던환율이어제는1350원까지올랐으니환장할노릇이다.대충계산해도1억이라는거금이왔다갔다한다.눈알이다튀어나올것같다.그런데아주죽으란법은없는것이다.
원래개천절을포함한연휴기간동안4-5일중국다녀올계획을세웠다가포기하고이번주로잡았으나또안되겠다.환율은여전히진정될기미가보이지않기때문이다.더이상은기다려봐야당분간뾰족한방법이없을것같아,어제는중요한거래처두곳에(전체금액의약90%)전화를했다.솔직하게,“환율이이렇게뛸줄몰랐고,지금상태로환장(還賬:외상을갚는것)을하면나의부담도부담이지만너무아깝다.따라서기발생된외상값은당분간유보시켜야겠다.”라고하자,그들은‘괜찮다’라는뜻으로기꺼이“沒關係(메이꽌시,不要緊(뿌야오진)”이라며답을해준다.물론며칠후현지출장구매제품에대해선어쩔수없이당일의환율로구매를하고,일정부분판매가에적용시킬계획이다.
우리속언에세상에서가장의심많은민족하면‘중국사람’이라고한다.본인도어릴적부터그런소릴들어왔기에중국에진출한후그런선입견을가지고그들을대했든게사실이다.그렇게그들과호흡하고생활하며나스스로그들을속이지않고신뢰와신용을구축하고보니‘가장의심많은중국사람’들이오히려말한마디에배속의간까지빼줄듯친절한사람들로변모했다는것이다.그들과거래를하며처음2-3년간은도저히믿을수없을만큼의제품을(일일이검사않고는…)출하했으나그기간동안꾸준히서로간의신뢰를쌓은뒤부터는검사과정이생략되고,전화한통화메일한장에원하는물건들이선적이되고있다.더중요한것은대금을거의후불로결재한다는것이다.만약후불제가아니었다면요즘같은환란(換亂)에거금1억을생짜로지불했다고생각하면잠인들제대로오겠는가?그러나전화한통화로1억을벌고(?)나니밥맛마저새롭다.
이게다그들과지녀온신의(信義),신뢰(信賴),신용(信用)에근거된것이니어찌아니좋겠는가.신(信)이란글자를파자해보면,‘사람인(人)과말씀언(言)’으로되어있다.즉“사람의말”이다.인간관계에있어말의성실성이없어서는안된다는뜻일게다.삼신(三信)즉,신의(信義),신뢰(信賴),신용(信用)만큼은굳이중국인과의거래에서만찾는것은아닐것이다.우리가사는사회전반모두에적응시켜야하지않을까?특히금전에관한신용(信用)만큼은철저히지켜준덕분에오늘의결과를얻고보니뿌듯한마음이들어장광‘썰’을널어놓았다.그나저나진짜환율이어서안정이되어야할텐데….걱정은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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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안에200원시대…중국교민들"못살겠다"
설렁탕한그릇에1만원…귀국러시속기러기아빠속출
원화가치급락으로환율이1위안당200원을돌파함으로써중국에거주하는교민들이생활에큰어려움을겪고있다.
위안화대원화환율은불과1년전만해도매매기준율기준으로1위안에125원안팎이었으나7일현재196원까지치솟았고현찰을살때의환율은209원으로200원대를처음으로돌파했다.
불과1년전까지만해도한국에서원화로100만원을송금받으면7천500위안정도를받을수있었지만지금은4천800위안도안되는돈밖에쥐지못하는형편이된것이다.
환율쇼크탓에상당수교민은더는중국에서살기가어려워졌다며귀국을서두르고있고비자문제때문에일시귀국했던유학생들은중국으로돌아오는일을포기하는경우가늘어나고있다.
주중한국대사관관계자는“실제로올림픽기간비자발급이까다로워진데다환율문제까지겹치면서교민수가줄어드는추세”라면서“환율급등으로중국생활을계속해야하는지에대한진지한고민을하는경우도많은것으로안다”고말했다.
중국에서임기를마쳐야하는기업주재원들은실질소득이크게줄어들면서자녀과아내를귀국시키고혼자기러기아빠로지내야할형편이됐다.
3년임기중2년을베이징에서보낸기업주재원김모씨는“자녀둘을국제학교에보내왔으나환율이너무올라자녀학비를감당하지못해아내와자녀를서울로돌려보내는것을심각하게고려하고있다.”라고말했다.
유학생들의사정도비슷하다.
꼭학위를필요로하는경우가아니라중국어가취직에도움될것이란막연한생각을하고어학연수를온학생들은비자문제로귀국한뒤돌아오지않고눌러앉는경우가적지않다.
6개월째어학연수를하는김모씨는“서울에서100만원을보내주면이젠5천위안도손에쥘수없게됐다”며“물가를고려하면중국에어학연수를오는메리트가사실상없어진셈”이라면서2학기가끝나면곧귀국할예정이라고말했다.
교민들은쇼핑과외식을줄이고택시대신대중교통을이용하는등생활비를아끼고있다.
지난주말가족들과베이징의쇼핑몰을찾았던박모(여·32)씨는옷을사려다결국발길을돌리고말았다.
박씨는“200위안짜리옷은얼마전까지3만원정도였지만이젠4만원이넘는것”이라면서“환율을계산하면선뜻지갑을열수가없다”고말했다.
환율쇼크를피부로더크게느끼는주부들은두사람만모이면치솟는환율걱정이입에서떠나지않고있다.
주부들모임에참석했던한교민은“얼마전까지130원대였던환율이이젠200원이돼어떻게살아야하는지에대한이야기가화제의대부분을차지했다”면서“설마200원까지가겠느냐고했던우려가현실로나타난만큼지출과소비를줄일수밖에없지않겠느냐”고한숨을내쉬었다.
이렇게환율이급등하자베이징에서한그릇에40~50위안짜리설렁탕과김치찌개는8천원에서1만원짜리고급음식이돼버렸다.
대표적인서민음식이5천~6천원선인서울물가마저훌쩍뛰어넘어버린것이다.
원화가치가큰폭으로내려교민들도너나없이지출을줄이면서한인업소의경기에영향을미치고있다.
베이징의한인촌인왕징(望京)에서당을운영하고있는한한국인업주는“환율이너무올라서이젠가격경쟁력이없어졌다”면서“가족단위로외식하는손님들도많이줄어매출이줄어들고있다”고말했다.
환율급등은교민사업가들에게도악영향을미치고있다.
중국에서한국으로물건을수출하거나돌파구모색차원에서사업을준비중인교민사업가들이피부로느끼는환율상승은거의살인적인수준이다.
국내에기반을두지않을수없는교민사업가들은늘어나는제작원가와현지직원인건비상승으로엄청난타격을입고있다.
한국상회관계자는“교민사업가들은원화의변동에서누구든지자유로울수없어서인건비와제작원가,투자비의실질금액이줄어드는만큼큰피해가우려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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